퀀타매트릭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기기 공급

서울성모병원에 이은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계열 내 2번째 도입
중증 패혈증 환자에게 dRAST 검사 적용 예정

 

[더테크 뉴스] 종합 미생물 진단 기업 퀀타매트릭스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이어 은평성모병원에서도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기기 dRAST 도입이 결정됐다고 6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내에서 dRAST의 임상효용을 인정받은 결과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부속병원으로써 808병상을 갖춘 지상 17층, 지하 7층 규모의 본관과 연구 중심의 8층 규모의 별관으로 구성돼 있다. 심장혈관병원, 혈액병원, 뇌신경센터, 암센터 등 14개의 전문 센터와 39개의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협진 시스템을 바탕으로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패스트 케어 시스템 (Fast Care System)과 당일 예약, 진료, 검사가 가능한 원스탑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dRAST 도입이 결정된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진료코드를 오픈해 신속한 진단을 통한 빠르고 정확한 처방을 요하는 중증 패혈증 환자에게 dRAST 검사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퀀타매트릭스의 dRAST는 항균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패혈증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기존 검사 대비 2~3일 빠르게 최적 항균제를 도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패혈증은 30일 내 사망할 확률이 20~30%이며 병원 내 직접 사망원인 1위인 중증질병으로, 시간 경과에 따라 급격하게 사망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신속한 진단과 정확한 처방이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패혈증 치료를 위해서는 각 환자에 적합한 최적 항균제를 1시간이라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한데, 퀀타매트릭스의 dRAST가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항균제 감수성 검사는 60시간 이상(병원 업무일 기준 3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패혈증 증상이 진행되고 있는 환자에게 최적 항균제를 처방하기 전까지 의사는 경험적 처방에 따라 범용 항균제를 투여하고 있으나, 범용항균제에 대한 내성률이 높아 내성균 감염환자에게 실효는 없으면서 필요 이상의 항균제 독성 노출로 부작용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범위 항균제 처방의 증가와 항균제의 오남용은 환자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슈퍼 박테리아의 출현은 전 세계 인류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dRAST의 상용화는 빠른 진단으로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적절한 항균제의 오남용 처방을 크게 줄임으로써 슈퍼박테리아의 확산을 근본적으로 막고 중증 패혈증 환자의 치료에 소요되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

 

이번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의 dRAST 도입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중 5번째 도입이며, 앞서 서울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그리고 건국대학교병원에서 도입한 바가 있다. 해외에서는 독일 림바흐 그룹과 스위스 admed 연구소에서 상용화되었다. dRAST를 설치한 병원은 타병원보다 패혈증 환자에게 월등히 빠르게 최적 항균제 처방이 가능하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지난달 스위스 admed에서 dRAST가 상용화 된 이후 국내에서도 그동안 여러 기관에서 진행되던 평가가 마무리 되면서 하반기 들어 dRAST 상용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꾸준히 평가기관을 늘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내 및 유럽시장에서의 상용화는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퀀타매트릭스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내 임상 시험 기관에서 dRAST에 대한 임상평가를 시작했고, 이후 미국 FDA 510(k) 승인 신청을 위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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