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 인하에도 올해 2분기 순익이 20% 늘었다. 매출도 249억달러를 기록해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이익률은 소폭 감소했다.
테슬라는 19일(현지시간) 장 종료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액은 249억2700만달러(약 31조5376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9억3400만달러(약 21조4248억원)보다 47% 증가했다. 직전 1분기보다도 7%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에서 원가를 제한 매출총이익은 45억3300만달러(약 5조7351억원)로 매출총이익률은 18.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보다 682bp, 전 분기대비 1.1% 떨어졌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억5900만달러(약2조8580억원)에서 20% 늘어난 27억300만달러(약 3조4209억원)로 집계됐다. 하지만 영업이익률(9.6%)은 지난해 같은 기간(14.6%)보다 493bp 하락했다.
매출 자체는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 모두 지난 5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적발표 자료를 살펴보면 테슬라는 2분기 47만97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86% 늘어난 기록이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판매 단가(Average Selling Price, ASP)가 감소했다.
테슬라는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차량 인도량 증가와 기타 사업 부문에서의 성장을 꼽았다.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환율과 원자재 비용, 사이버트럭 및 AI 등 대형 프로젝트 운영 비용 증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의 크레딧 감소를 꼽았다.
테슬라는 실적발표 자료에서 “올해 영업 이익 10% 선을 유지하면서 독일과 텍사스 공장의 생산량 증가와 함께 에너지 및 서비스 등 기타 사업 부문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불확실한 시기의 도전이 끝나지 않았지만, 잠재력 높은 프로젝트를 통해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길을 걷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