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는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학·연·관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다음달 12일 ‘제 2회 랜섬웨어 레질리언스 컨퍼런스’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랜섬웨어 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공격 대응 및 피해 복구방법을 제공하기 위한 컨퍼런스다.
랜섬웨어 공격은 최근 전문적으로 조직화됐을 뿐만 아니라 산업분야를 가리지 않고 이뤄지고 있다. 데이터 암호화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외부로 공개하겠다고 추가 협박하는 등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 KISA 측 설명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산·학·연·관 기관의 랜섬웨어 전문가들이 참여해 대중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권현오 KISA 디지털산업본부장은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파일 전송 도구를 이용한 랜섬웨어 공격이 증가하면서 산업계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랜섬웨어 대응 역량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예방, 탐지, 회복력 확보에 필요한 정보를 얻어 해당 역량을 한층 더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ISA는 지난 2018년부터 과기정통부의 암호이용활성화 사업을 통해 유로폴(Europol)이 운영하는 ‘노모어랜섬’과의 국제협력을 시작했으며 매년 랜섬웨어 치료제를 개발해 피해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파라과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CAMP’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대응 및 복구 기술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