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로보월드] 환자 재활 돕는 '의료 로봇'의 세계

[로보월드에서 만난 기업④] 의료 재활 로봇 기업 알피오

국내‧외 로봇의 현재를 바라볼 수 있는 ‘2023 로보월드’가 개막했습니다. ‘블루오션 테크미디어’ <더테크>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 로보월드 현장을 찾아 참가 기업들의 목소리, 그리고 이들 기업의 다양한 기술과 제품들을 독자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국내 로봇 산업의 미래를 조망해 보시기 바랍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의료 분야에 IT 기술이 활용되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다양한 기업이 이른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나서고 있다. 2023 로보월드 현장에서 만난 ㈜알피오도 그중 하나다.

 

알피오의 부스에는 환자복을 입은 마네킹이 로봇을 통해 움직이며 ‘의료 로봇’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로보월드에 참가한 대부분의 기업이 산업용, 혹은 서비스 분야 로봇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알피오의 존재감이 더욱 돋보이는 느낌이었다. 

 

김학병 이사는 “의료기기 개발 전문 기업으로서 병원에 사용되는 상지, 하지 재활 로봇을 개발한다”며 “기존에는 물리치료사가 육체 노동으로 하던 일을 재활 로봇으로 대체해 업무 부담을 덜고 있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알피오는 재활 의료기기 관련 기술을 보유해 고령자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알피오가 전국 대형병원에 납품하고 있는 중증 재활로봇 ‘알봇플러스(R-Bot plus)’는 이번 로보월드에서 시연되고 있다. 김 이사는 “알봇플러스는 중추신경계의 손상을 입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근육 재건, 관절운동 회복 등 초기 기립 자세 유지와 재활에 사용된다”며 “하지 운동을 지속 진행하도록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작동된다”고 전했다.

 

경증 재활로봇 엑소워크(Exo Walk)는 휠체어 결합형 하지 재활 로봇의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김 이사는 “엑소워크는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돼 안정성 평가를 받은 신제품”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증과 사용성 평가 등으로 상용화됐다”고 말했다.

 

알피오의 상지재활훈련로봇 엑소모션(Exo motion)은 상지지능형 외골격 훈련장치다. 착용 가능한 재활·보조장치로서 환자의 훈련과 지원을 제공한다. 엑소모션의 특징을 묻자 김 이사는 “수동모드와 능동모드로 구분돼 환자의 근육과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알고리즘을 활용한다”며 “이로써 사용자가 상지운동을 하도록 도움을 주는 외골격 운동제어로 변환한다”고 답했다.

 

알피오는 이미 글로벌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김 이사는 “국내 재활 의료기기 로봇 기업은 소수”라며 “로봇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만큼 향후 국내 및 해외 상장에 타깃을 두고 브랜드 마케팅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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