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자체 ‘AI칩’ 개발하나?…샘 알트먼 “배제 안 할 것”

AI칩 개발 관련 “향후 칩 개발해야 할 수도” 발언
로이터도 관련 보도…다음달 개발자 컨퍼런스 주목

 

[더테크=문용필 기자] 챗GPT로 전세계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오픈AI가 자체 칩 개발을 고민중인 모양새다.

 

연합뉴스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테크 라이브 행사에 참석해 전세계적인 AI칩 공급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한 자체 AI칩 개발과 관련 “결코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트만 CEO는 “현재 자체 칩을 개발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범용 AI 개발이라는 궁극적인 야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칩을 개발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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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회사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자체 AI칩 제작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로이터는 “최근 내부 논의에 따르면 아직 추진하기로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적어도 작년부터 오픈 AI가 의존하는 고가의 AI칩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이 논의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해당 옵션에는 자체 AI 칩 구축, 엔비디아를 포함한 칩 제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 공급업체 다각화 등이 포함됐다는 것. 다만, 오픈AI는 논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알트만 CEO의 이번 발언은 적어도 오픈AI가 AI칩 공급 부족 상황에 대한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한편, 오픈AI는 다음달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번째 개발자 컨퍼런스인 ‘OpenAI DevDay’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AI칩 자체생산 여부에 대한 회사 측 혹은 알트만 CEO의 확실한 입장이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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