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식품산업도 로보틱스와 AI로 혁신

K-푸드와 푸드테크의 미래 조망한 2023 대한민국식품대전 진행
농업과 기술의 상생을 시작으로 로보틱스, 차세대 식품 등에 관심 쏠려

 

[더테크=조재호 기자] 국내 푸드테크 산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23 대한민국식품대전’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의 주최로 15회째를 맞이한 식품대전은 ‘대한민국 푸드테크 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참여기업이 109개로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어났고 행사장의 규모도 커졌다.

 

전시 분야로는 △차세대식품 △혁신제조 △외식푸드테크 △소비자맞춤형 △애그테크 △그린바이오 △펫푸드 등 7가지 최신 푸드테크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입구부터 농업-푸드테크 상생관을 꾸려 관람객을 맞이했다. 대체육 기업으로 콩이아닌 새송이버섯을 주재료로 한 ‘위미트’나 최근 북미에서 화제가 된 냉동 김밥의 ‘올곧’이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가루쌀 기획관을 별도로 구성해 메인무대 옆에 배치하고 가루쌀로 만든 제품 50여종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차세대식품 부문은 탄소 중립과 식량안보 강화 등 미래세대를 위한 식물기반 대체식품, 세포배양식품을 개발하는 16업체와 신세계푸드의 푸드트럭이 참가했다. 간편식이나 스마트제조 등을 다룬 혁신제조 부분도 인기를 끈 분야였다. 총 34개 기업이 1전시관과 2전시관에 나눠 자사의 기술력을 알렸다.

 

 

외식푸드테크는 조리자동화, 주문·서빙 등 외식 업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제고하는 기술이 소개됐다. 뉴로메카는 튀김과 국수를 만드는 로봇을 선보였다. 최근 교촌치킨 매장에 로봇 도입을 추진 중인 기업이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의 부스였던 만큼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서빙로봇 분야에서 잘 알려진 브이디컴퍼니는 무인 매장 콘셉트로 부스를 꾸려 관람객을 맞이했다. 회사의 서빙로봇 2.0은 단순 서빙을 넘어 센서를 활용해 매장을 파악하고 점주가 원하는 무인화·자동화 솔루션을 구현하도록 AI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스마트팜을 비롯해 농축산 기술을 다룬 애그테크와 그린바이오, 펫푸드, 소비자맞춤형 스마트 유통 테마의 기업들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한편, 이번 식품대전의 부대행사로는 사업상담회를 비롯해 투자설명회, 비즈니스를 위한 토론회와 세미나가 열렸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행사에서 식품외식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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