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차세대 양자 컴퓨팅 시스템 발표와 로드맵 제시

‘IBM 퀀텀 헤론’ 프로세서와 모듈형 양자 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투‘ 공개
오픈소스 양자 프로그래밍 ‘쿼스킷 1.0’ 발표…AI 통해 양자 코드 개발 진행할 것

 

[더테크=조재호 기자] IBM이 IBM 퀀텀 서밋(IBM Quantum Summit)에서 차세대 양자 컴퓨팅 시스템 발표와 함께 2033년까지의 양자 기술 개발 계획을 담은 로드맵을 공개했다.

 

IBM은 12월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퀀텀 서밋에서 유틸리티 스케일(Utility Scale, 양자 유용성 단계)의 성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양자 프로세서 중 첫 번째 제품인 ‘IBM 퀀텀 헤론 (IBM Quantum Heron)’을 선보였다.

 

유틸리티 스케일이란 IBM이 정한 기준으로 컴퓨터가 기존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새로운 규모의 문제를 탐구하기 위한 과학적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성능과 효용을 제공하는 시점을 말한다.

 

아울러 모듈형 양자 컴퓨터인 ‘ IBM 퀀텀 시스템 투 (IBM Quantum System Two)’도 공개했다. 양자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이론 및 소프트웨어의 혁신을 통한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는데 2033년까지 IBM 퀀텀 개발 로드맵이다.

 

다리오 길(Dario Gil) IBM 리서치 책임자 겸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양자 컴퓨터가 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탐구하는 도구로 활용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IBM은 모듈형 아키텍처를 통해 양자 시스템을 확장하고 발전시켜 유틸리티 스케일의 양자 기술 스택의 품질을 더욱 높여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IBM은 127큐비트 ‘IBM 퀀텀 이글’ 프로세서를 통해 IBM 퀀텀 시스템이 양자역학의 전통적인 시뮬레이션을 넘어 화학, 물리학, 재료 분야에서 유틸리티 스케일의 문제를 탐구하는 과학적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IBM 헤론은 오류율을 크게 개선한 IBM 새로운 고성능 프로세서 중 첫 제품으로 IBM 이글이 세운 이전 최고 기록 대비 5배 향상된 오류율을 제공한다. IBM 헤론 프로세서는 내년 중 유틸리티 스케일 시스템 제품군에 추가될 예정이다.

 

3개의 IBM 헤론 프로세서로 구성된 ‘IBM 퀀텀 시스템 투’는 차세데 퀀텀 컴퓨팅 시스템 아키텍처 기반이다. 이 시스템은 극저온 인프라와 전통적인 런타임 서버를 모듈식 큐비트 전자 제어 장치와 결합했다.

 

이 아키텍처는 기존 컴퓨팅 리소스의 지원을 받아 양자 통신과 컴퓨팅을 결합하고 미들웨어 계층을 활용해 컴퓨팅 워크플로우를 통합했다. 이는 새롭게 확장한 IBM의 10개년 퀀텀 개발 로드맵의 일환으로 워크로드의 복잡성과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작업의 품질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IBM은 차세대 소프트웨어 스택에서 업계 구심점이 될 쿼스킷 1.0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양자 컴퓨팅 개발의 대중화를 목표로 한 퀴스킷 패턴(Qiskit Pattern)도 공개했다.

 

쿼스킷 패턴은 양자 개발자들이 쉽게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는 메커니즘 역할을 한다. 퀀텀 서버리스와 결합된 퀴스킷 패턴을 통해 사용자는 클라우드 또는 온프레미스 시나리오와 같은 다양한 환경에서 클래식 컴퓨팅과 양자 컴퓨팅을 통합하는 워크플로를 구축, 배포, 실행할 수 있다.

 

IBM은 퀴스킷의 양자 코드 개발을 자동화하기 위해 왓슨x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를 통합한다. 왓슨x는 IBM이 개발한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으로 IBM 그래니트 모델 시리즈(IBM Granite model series)의 미세 조정을 통해 자동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이 감베타(Jay Gambetta) IBM 펠로우 겸 부사장은 “생성형 AI와 양자 컴퓨팅은 모두 기술의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유틸리티 스케일 연구를 위해 양자 알고리즘을 쉽게 구축할 수있도록 왓슨x의 파운데이션 모델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2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