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알리바바클라우드(이하 알리바바)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 2024)에 지원하는 자사 플랫폼 기술을 소개하고 올해 이어질 산업 동향을 소개했다. 강원 2024의 예매, 관리 시스템뿐만 아니라 디지털 성화까지 진행하며 스포츠와 디지털의 새로운 접점을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강원 2024 기술 지원 미디어브리핑을 18일 진행했다.
이번 자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디지털 전환을 강화하기 위해 강원 2024에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지원하는 내용과 자사 비즈니스 전략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순서로 조지 장(George Zhang) 알리바바 글로벌고객성공센터장은 강원 2024 지원 기술을 소개했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강원 2024의 조직위원회는 대회의 운영 효율 최적화를 위해 스텝 관리 시스템과 예매 시스템을 비롯한 주요 운영 플랫폼을 클라우드 인프라에 구축했다.
장 센터장은 “알리바바는 2018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선진 클라우드 기술과 관련된 쇼케이스를 선보인 바 있다”며 “2020 도쿄올림픽 기간에는 최초로 클라우드 혁신 기반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는 IOC와의 협력을 통해 핵심 코어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며 이후에도 알리바바는 2023 e-스포츠 주간에 에너지 엑스포트 제품을 통해 e-스포츠 경기의 탄소발자국 최소화에 기여한 바 있다.
강원 2024에 구축되는 예매 시스템은 대회에 최적화된 환경과 예매 정책에 따른 구매를 지원한다. 특히 대회가 진행되는 14일간 약 46만 명의 관람객이 해당 포털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스텝·자원봉사자 시스템(Staff and Volunteer Management)은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 봉사자의 근무 현황과 실시간 현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교육, 웹·애플리케이션·문자메시지를 통한 알림, 근무일정 배정, 출석관리 등이 포함된다.
이에 더해 강원 2024 개막식에는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성화가 올림픽 성화와 함께 점화된다. 디지털 성화는 강원 올림픽 파크에 설치된 실제 성화대 위에서 밝혀지며 대회 기간 동안 계속된다. 또 실시간 기상 데이터를 통합해 강원도의 32가지 기상 조건에 맞춰 색상·배경이 변화한다. 이는 라이브 콘텐츠의 렌더링, 저장, 관리, 전시 시스템을 통해 구현된다.
올림픽 방송 서비스(Olympic Broadcasting Services)와 알리바바가 함께 개발한 OBS 클라우드는 라이브 클라우드를 통해 고화질 라이브 신호를 미디어 권리자에게 전송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라이브 영상 전송을 위해 많은 비용이 드는 국제 통신 광회선과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현장 설치가 줄어들 수 있다.
이후 케니 송(Kenny Song) 알리바바 한국 지사장은 ‘국제 비즈니스 현황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그는 “알리바바는 한국 시장에서 신뢰받는 제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심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알리바바는 주요 지역 파트너사와 협력해 네트워크, 인프라, 역량을 다양한 국가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또한 이러한 규모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이 비즈니스를 빠른 기간 내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 높아지는 보안 우려에 송 지사장은 “전 세계를 선도하는 업체로서 보안과 정보보호는 최우선순위 과제”라며 “알리바바는 지역, 글로벌 단위의 보안 인증을 확보하고 있고 가장 엄격한 인증을 받으며 사용자의 안전한 데이터 보호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송 지사장은 알리바바가 조사한 올해의 주요 산업 동향을 소개했다. 그는 AI의 대중화를 위한 오픈소스, LLM(초거대언어모델)의 확산이 주목된다며 이를 위해 알리바바는 동남아 지역 언어 LLM을 공개해 해당 지역 문화를 광범위하게 수용하고 발전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산업 동향으로 기술 기반의 지속 가능성 확산이 꼽혔다. 송 지사장은 “이미 알리바바는 조명, 냉난방을 위해 AI 기반 에너지 엑스퍼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 솔루션을 많은 공장, 사무실, 빌딩에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동향으로는 업계에 특화된 올인원 슈퍼 애플리케이션의 수요 증가가 언급됐다. 예를 들어 스포츠 산업에서 하나의 운영사가 관련 제품 판매, 티켓팅, 통계수치 데이터 등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동향은 소비자에게도 많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어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아울러 알리바바는 오픈소스 LLM이 가속화된다는 근거에 대해 기업별 시나리오에 대해 맞춤화된 AI가 필요하며 그에 따른 개발을 위해 오픈소스가 중요하기 때문에 개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