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지난해 ‘등속조인트’ 해외 수주 크게 늘었다

축적된 기계공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및 북미 완성차 업체와 공급 계약
1억개 이상 양산 진행하면서 안정된 품질도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 미쳐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위아가 안정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주를 대폭 늘렸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유럽 및 북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총 1조450억원 규모의 등속조인트(Constant Velocity Joint) 수주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등속조인트는 모터나 엔진이 만든 동력을 자동차 바퀴로 전달하는 자동차의 핵심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등속조인트 수주를 기반으로 해외 완성차 업체에 공급 확대 가능성을 크게 열게 됐다.

 

지난해 대규모 수주에 대해 현대위아는 축적된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모터나 엔진에서 나온 동력을 최소한의 손실로 바퀴에 전달하고 주행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현대위아는 실제 등속조인트의 소음·진동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무게를 대폭 줄였다. 특히 전기차에 특화된 고효율·저진동 등속조인트와 함께 초대형 차량용 등속조인트를 별도 개발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 중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오랜 기간 등속조인트를 개발하며 쌓인 노하우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고 경량화한 강점을 기반으로 전체 수주 물량의 90% 가까이 친환경차량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위아는 기존 등속조인트를 인접 시스템과 결합해 ‘기능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ntegrated Drive Axle, IDA)’를 개발했다. IDA는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축인 드라이브 샤프트와 이를 바퀴에 연결하는 휠 베어링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으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에 탑재되고 있다.

 

한편, 현대위아는 자동차 부품 수주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 부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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