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실적발표, 22.7조 사상 최대 매출

매출 22조7083억, 영업익 1조6334억원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 실적 올려
“기술 경쟁력, 가격 혁신, 신규 고객 확대 등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추진할 것”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SDI가 2023년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자동차 전지 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 40%, 영업이익은 93% 증가했다.

 

삼성SDI는 30일 지난 2023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2조7083억원, 영업이익은 1조63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2.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9.7% 감소했는데 원소재가 하락과 경기침체에 따른 재고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삼성SDI는 2024년 1분기부터 중대형 전지 신규 제품 판매 확대를 시작으로 자동차용 고용량 프리미엄 배터리 P6 제품의 양산을 기점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SS 부문은 일체형 시스템인 SBB(삼성 배터리 박스)로 확장한다. 파우치형 전지도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2024년 연간 시장 전망과 함께 경영 방침을 발표했는데, 올해 자동차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침체로 단기적인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하반기 성장세 회복을 기대했다. 또한 미국 IRA와 2025년 유럽의 CO₂ 규제 강화 등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P5·P6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및 수익성을 제고하고, 신규 플랫폼 수주와 미국 신규 거점 가동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고객 다변화 및 고기능성 신제품 소재의 적기 진입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는 “2023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주력 사업인 전기차용 전지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미래 기반을 확보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며 “2024년에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 비용 혁신, 신규고객 확대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2023년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669억원 규모다.

 

삼성SDI는 지난 2022년 1월 새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향후 3년간 기본 배당금을 설정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10%를 추가 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2023년 연ㄱ나 잉여현금흐름은 대규모 시설투자로 적자를 기록해 기본 배당만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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