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2314억원... "역대 최대"

반기 및 분기 기준 최대 영업 이익 및 당기순이익 기록
안정적 가계대출 관리 속 ‘포용금융 확대 전념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7일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182억 원, 당기순이익은 2,3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2%, 2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 역시 32.5%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6월 말 고객 수는 2,403만 명으로 상반기에만 약 120만 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되며 지속적인 고객 기반 확장을 이뤄냈다.

 

연령대별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도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40대와 50대의 침투율이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되는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 고객 저변을 넓혔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3조 4천억 원과 42조 6천 억 원이다.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56.9%로 증가해 카카오뱅크만의 경쟁력 있는 조달 구조를 유지하면서 은행권 평균(38.5%)과의 격차는 벌렸다.

 

카카오뱅크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정책에 적극 동참한 결과 2분기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약 6천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분기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대출을 포함한 중저신용대출 공급액과 유사한 규모다.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수수료 · 플랫폼 수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1,417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플랫폼 수익이 지난해보다 19% 늘어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출시한 '신용대출 비교하기'의 성장을 통해 대출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도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건수와 금액은 각각 10만 4천 건, 1조 2,938억 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 서비스 부문에서도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펀드 판매 서비스의 펀드 잔고는 전분기 대비 2배로 증가하고, 지난달 출시한 '공모주 청약 서비스' 이용자 수가 한 달만에 35만 명을 넘어서는 등 투자 서비스에 대한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환원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수립해 4분기 중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견조한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보다 확대하고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도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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