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카카오뱅크가 세 번째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ESG 경영 노력과 향후 계획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AI 거버넌스 구축과 탄소배출 감축량을 정량화한 내용이 포함됐다.
카카오뱅크는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 Assessment)를 바탕으로 7대 ESG 중대 주제를 선정했다. △포용적 금융 △정보보호 △금융소비자 보호 △건전한 지배구조 △환경경영체계 구축 △ESG 경영 이행 △안전보건 및 구성원 관리 등으로 보고서에서 중대 주제 선정 이유와 함께 관리 방안 그리고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란 사회·환경적 요인이 기업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기업 경영활동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ESG 관련 이슈를 분석하는 평가 방법을 말한다.
이외에도 카카오뱅크가 실천한 ESG 경영에 관한 성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사는 안전한 AI 기술의 활용을 위한 AI 거버넌스를 구축했는데 △AI 조직의 역할과 책임 구체화 △AI 윤리원칙 수립 △AI 리더십 구축 △AI 거버넌스 목표수립 및 관리 △AI 생애 주기별 준수항목 평가 등 6개 사항을 기반으로 AI 활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꽈 부작용을 최소화할 체계를 세웠다.
그린밸류 리포트에서는 비대면 디지털 뱅킹 서비스로 감소한 탄소량을 정량적으로 산출했다. 영업점 시설 미운영, 종이통장의 모바일 대체 등으로 감축되는 탄소 배출량을 정량화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관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포용적 금융에 관한 내용도 담겼는데, 중저신용대출과 더불어 햇살론15 소상공인 신용대출과 보증서 대출을 적극 공급했다는 내용이다. 높은 이자율로 고통받는 사회취약계층이 회사를 통해 이자 부담을 절감했는데 지난해 카카오뱅크가 감면한 대출이자의 사회적 가치는 약 3070억원으로 자체 추산됐다. 이는 지난 2022년 1735억 대비 75%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고객과 투자자를 비롯해 국내외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위해 앞으로도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뱅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AI 윤리성 확보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과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정량적 데이터 확보 등으로 ESG 경영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포용금융확대, 환경경영체계 운영 고도화,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