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대동그룹의 미래농업 플랫폼·솔루션 기업 대동애그테크(대표 원유현)가 설립 3년 만에 1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산업은행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두 기관은 대동그룹이 농기계와 농업 로봇 등 하드웨어부터 AI·자율주행 소프트웨어까지 수직 계열화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동그룹이 방대한 농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농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외 보급 중인 농업 장비를 통해 현장 데이터를 지속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탄탄한 글로벌 판매망을 통한 AI 농업 서비스의 해외 확장 가능성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대동애그테크는 2022년 설립 이후 차량 원격진단, 영농일지 자동 기록, AI 재해 알림 등 커넥티드 농업 솔루션을 상용화하며 입지를 넓혀왔다. 특히 내년 출시 예정인 국내 최초 AI 트랙터 개발을 위해 지난 3년간 과수원과 밭의 사진 약 50만 장, 주행 영상 약 300만 건을 수집했으며, 머신러닝 운영 자동화(MLOps) 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콤바인을 활용한 구역별·필지별 수확량 분석 서비스를 구현했으며, 국내 최초로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 농업 챗봇 ‘AI 대동이’도 선보였다.
이번 투자금은 커넥티드 솔루션, 정밀농업, 스마트파밍 등 핵심 AI 농업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대동애그테크는 DHCU 기반 차량 진단 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하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앱 내에서 부품 주문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또한 자율작업 고도화를 위한 ADCU 2.0, TMU 및 통합 디스플레이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소버린 AI 기반 농업용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KT 위성을 활용한 생육 모니터링과 웃거름 처방맵 생성 기술도 고도화 중이다.
온실 생육 솔루션의 정밀화를 위해 스마트팜 운영에도 직접 참여해 더 많은 농장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술 실증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동애그테크는 장기적으로 로봇 정밀농업 솔루션과 스마트파밍 플랫폼을 완성해 글로벌 애그테크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