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 D2SF가 자율형 AI 홈 솔루션을 개발하는 Ambient AI 스타트업 소서릭스에 신규 투자했다. 소서릭스는 이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완전 자율형 AI 홈’을 앞세워 2026년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 D2SF는 자율형 AI 홈 솔루션을 개발하는 Ambient AI 스타트업 소서릭스(Sorcerics, 대표 류현종)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소서릭스는 이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능동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홈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2026년 1분기 북미 시장에서 글로벌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서릭스는 기술이 이용자 환경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Ambient AI’ 철학을 바탕으로, 스마트홈을 ‘알아서 챙겨주는 공간’으로 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스마트홈이 이용자의 명령에 반응하는 수동적 구조였다면, 소서릭스는 기술이 이용자 행동과 상황을 선제적으로 이해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완전 자율형 AI 홈을 지향한다.
소서릭스의 AI 홈 솔루션은 단 한 대의 카메라와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사용자의 제스처와 행동, 공간 환경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의도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이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단순히 침대에 눕는 동작을 인식해 조명을 끄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의 수면 준비 상태를 맥락적으로 이해해 조명 밝기와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또한 5가지 AI 모델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했으며, 경쟁사 대비 약 4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감각적인 디자인의 하드웨어를 구현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류현종 대표를 비롯한 공동 창업진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에서 10년 이상 핵심 제품 개발과 연구 경험을 쌓은 인재들로 구성됐다. 현재 북미 지역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2026년 1분기 킥스타터 출시와 함께 CES 2026 참가를 통해 글로벌 고객과 파트너를 본격적으로 만날 계획이다.
북미 스마트홈 시장은 전체 가구의 약 48%가 최소 1개 이상의 스마트 기기를 보유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이용자의 맥락을 이해하는 능동적 통합 솔루션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소서릭스는 이 공백을 빠르게 공략해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AI,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비즈니스, 마케팅 전반에서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이용자가 기술을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이용자를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기술의 가치”라며 “소서릭스는 기존 스마트홈의 한계를 넘어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스마트 환경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 D2SF 포트폴리오 기업의 80% 이상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테크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