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최근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이하 VP)를 이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이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VP 관련 신제품과 기술력을 과시한다. 14일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진행되는 ‘인포컴 2023’(Infocomm 2023)이 그 무대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전용 플레이 ‘더 월 포 버추얼 프로덕션’(The Wall For Virtual Production)을 공개한다. 이른바 ‘실감 콘텐츠’ 수요가 늘어난 VP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VP는 대형 LED 디스플레이에 가상 배경을 만들어 촬영하는 제작방식을 의미하는데 시, 공간을 초월한 다양한 배경을 영상콘텐츠에 실시간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더 월’은 지난해 5월 문을 연 CJ ENM의 VP 스테이지에 설치되기도 했다. (관련기사 보기)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더 월 포 버추얼 프로덕션’은 스튜디오 전체를 평면, 또는 최대 6000R 곡률의 타원형으로 감싸는 형
[더테크=문용필 기자] 세계 최초로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의 로터 세일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선박의 연료 효율을 높이는 로터 세일의 장점은 살리면서 소음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추후 다양한 선종에서의 상용화가 점쳐진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이하 KRISO)는 13일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의 로터 세일 기술 개발 소식을 전했다. ‘로터 세일’(Rotor Sail)이란 선박 갑판에 설치되는 원기둥 모양의 보조 추진 장치인데 운항시 발생하는 바람과 원기둥에서 발생하는 마그누스 효과(Magunus Effect, 회전 물체의 운동 방향을 통해 경로가 변화하는 현상)를 통해 선박의 추진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야구에서의 변화구 원리가 적용된 ‘천 없는 돛’이라고 볼 수 있다. 기관엔진으로 작동하는 배에 돛이 추가되는 셈이기 때문에 연료 절감 효과는 물론, 탄소 배출도 저감할 수 있다. ‘탄소중립’을 강조하는 현 시점에 최적화된 추진 장치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현재 상용화된 로터 세일이 기계식이라는 점이다. 베어링이 원통을 돌려 회전하기 때문에 마찰에 따른 소음과 진동이 뒤따른다. 안 그래도 운항 중인 선박에는 기관 등 각종 소음이 발생한다는 점을 감
[더테크=문용필 기자] LS전선이 케이블 사업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차세대 멀티코어 광섬유 기술 개발과 해저사업이 그것. 미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LS전선은 한국광기술원(KOPTI)와 ‘차세대 광통신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5G 및 6G 통신용 멀티코어 광섬유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이다. 멀티코어 광섬유는 데이터 전송량이 현재의 1코어 광섬유에 비해 획기적으로 증가하기에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통신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더욱 많은 데이터를, 더욱 빠른 시간에 보내는 것은 당연한 과제다. LS전선 관계자는 <더테크>에 “확장성이 크다고 본다”며 “5G와 6G 이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차세대’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인호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은 “멀티코어 광섬유는 유럽과 일본의 극소수 업체만 개발에 성공했을 정도로 기술 난이도가 높다”고 밝혔다. 다만 빠른 시간안에 상용화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LS전선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기술을 개량하는 수준이 아니라 새롭게 개술을 개발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더테크=문용필 기자] 카카오브레인이 기존의 초거대 AI구축은 물론 AI 활용 버티컬 서비스 개발을 위해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카카오의 AI관련 사업 영역도 더욱 다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는 별개로 챗GPT같은 LLM(초거대 언어모델) 기반 AI 서비스의 경우 올 연말쯤 출시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브레인은 9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김병학 카카오 AI TF장을 신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브레인은 기존 김일두 대표와 김병학 신임 대표의 2인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두 각자 대표의 역할 분담은 확실하다. 김일두 대표가 현재 카카오 브레인이 수행중인 글로벌 선행연구 및 초거대AI 모델 구축 사업을 계속 담당한다. 김병학 대표는 멀티모달 언어모델 영역에서 적정 기술을 활용한 버티컬 서비스 발굴 및 기존 AI 모델 파인튜닝 사업을 맡는다. 카카오브레인은 양 분야의 시너지를 만들어내 멀티모달 생서AI 전문 글로벌 회사의 위치를 공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라지스케일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과 적정 기술 구현 버티컬 서비스 시장 개척 등 두 개의 영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체적인 사업 전략 구상은 두 각자 대표가 긴밀하게 조율한다
‘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언제부턴가 SF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클리셰처럼 등장하는 장면이 있었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가상 디스플레이를 띄워놓고 손짓 몇 번만으로 컴퓨팅을 제어하는 배우의 모습이다. 볼 때마다 멋있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마음 속으로는 늘 의문점이 있었다. ‘저게 언제쯤이나 가능해지려나.’ 그런데 애플이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한 9년 만의 ‘원 모어 씽’(One More Thing)을 보면서 이런 의문이 해소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롭게 공개된 헤드셋 형태의 디바이스 ‘비전 프로’(Vision Pro) 이야기다. 애플의 소개 영상에 등장한 비전 프로의 인터페이스는 획기적이라고 평가할 만 하다. 실제 현실에 컴퓨팅 화면을 겹치거나 영상 콘텐츠 시청시 화각을 넓혀서 몰입감을 높이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우선 그렇다. ‘모니터’로 상징되는 컴퓨터의 출력 장치 개념을 아예 바꿔놓았다는 이야기다. 이른바 ‘공간 컴퓨팅’의 개념이 제시됐다. 이제는 시들해진 감이 없잖
[더테크=문용필 기자] SK하이닉스가 산업 안전사고를 방지하고자 동국대학교와 손을 잡았다. 생산 현장에서의 안전을 더욱 ‘스마트’하게 지키는데 산학이 협력했다는 점에서 스마트 팩토리 또는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DX) 고도화에 있어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8일 동국대 융합연구센터(이하 CRC)와 산업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 기술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CRC는 현재 범죄 예방을 위한 ICT 기술을 연구 중인데 이 기술은 산업 안전 분야에도 접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이번 협약을 통해 사내 안전관리 디지털 전환(SDX) 프로젝트를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현재 산업 안전을 위한 IT기술 적용에 나서고 있다”며 “생산 공장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반도체라는 특성상) 안전사고에 민감한 상황이다. 그래서 (생산현장) 안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SDX의 주요 과제로 △고위험 현장 업무를 보조하고 주변 안전 이상 여부를 감시하는 로봇 개발 △사고를 미리 예측하는 인공지능 분석,
[더테크=문용필 기자] ‘최대 마켓’인 중국을 제외하고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무섭다. 올 1월부터 4월까지의 등록 대수가 지난해보다 30%p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가 9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중국을 뺀 세계 각국의 등록 전기차(BEV+PHEV)는 약 159만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4%p 오른 수치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및 북미 시장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연간 누적 인도량을 살펴보면 아시아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9%의 성장률을 보였다. 점유율도 지난해 9.4%에서 12.3%로 올랐다. 51.5% 성장한 북미의 점유율은 26.8%에서 29.9%로 30%대에 근접했다. 유럽지역도 20% 이상 성장했지만 60%대에서 55.2%로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와 북미의 ‘파죽지세’로 인한 감소인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테슬라의 점유율(23.4%)이 가장 높았다. 성장률 역시 51.5%로 호조를 보였다. 이와 관련 SNE리서치는 “비 중국 시장에서 주력모델인 Model 2/Y의 판매량이 성장률을 견인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점유율 2위는
[더테크=문용필 기자] 전세계에 ‘챗GTP’ 열풍을 일으킨 오픈AI(OpenAI)의 ‘후속작’이 나오려면 당분간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GPT시리즈의 최신버전인 ‘GTP-4’에 이어 등장하게 될 ‘GPT-5’에 대한 트레이닝을 하지 않고 있다고 샘 알트만 CEO가 밝힌 것이다. 테크크런치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알트만 CEO는 인도의 언론사 이코노믹 타임스 주최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그 모델을 시작하기 전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것(GPT-5)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있지만 시작과는 가깝지 않다”고도 했다. 오픈AI가 GPT-5 개발에 다소 ‘느슨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최근 초거대AI에 대한 세간의 위험성 경고, 혹은 우려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3월 미국의 비영리 단체 ‘삶의 미래 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는 GTP-4를 능가하는 AI 시스템 트레이닝을 최소 6개월간 중단해야 한다는 공개서한을 낸 바 있는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창업자, 유발 하라리 교수 예루살렘히브리대 교수 등 유명 인사들이 서명한 바 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238단 4D 낸드플래시의 양산에 들어간 가운데 해외 고객사와 제품 인증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8일 “238단 낸드를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PC용 cSSD 솔루션 제품을 개발해 5월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238단 낸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전 세대인 176단에 비해 생산효율이 34%높아져 원가 경쟁력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전송속도 역시 이전 세대 대비 50%빨라진 초당 2.4Gb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 고객사 인증을 마친 후 모바일용 제품부터 해당 제품을 공급하며 이후 PCle 5.0을 지원하는 PC용 SSD와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SSD 제품 등으로 적용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아직은 인증단계에 있는 만큼 238단 낸드가 적용된 제품은 빠르면 올 하반기 중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더테크>에 “고객사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238단 낸드에 큰 자신감을 보이는 모습이다. 회사 측은 “기존 176단은 물론, 238단에서도 원가, 성능, 품질 측면에서 세계
[더테크=문용필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생산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는 7월에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폴더블폰이 생산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분기 대비 5.5%p 오른 6150만대였다. 이에 대해 트렌드포스는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의 영향을 언급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7%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 4월 발표한 올 1분기 실적을 보면 전체적으로는 ‘어닝쇼크’에 가까웠지만 스마트폰은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당시 삼성전자는 “MX(Mobile eXperience)는 시장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률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회복됐다”고 밝힌 바 있다. 트렌드포스가 집계한 생산량 2위부터 5위까지의 업체들은 1분기 생산량이 모두 감소했다. 애플의 스마트폰 생산량은 27.5%p가 줄어든 5330만대로 집계됐다. 중국 스마트폰 3강인 오포(-17%)와 샤오미(-27.4%), 비보(-14.2%)도 모두 생산량 감소세를
[더테크=문용필 기자] 현대오토에버가 클라우드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네이버 출신의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정수환 상무를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정 상무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운영 총괄 본부장(CIO)를 역임 바 있다. 현대오토에버 측은 “클라우드 업계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정 상무는 클라우드기술사업부장을 맡아 회사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한다. 클라우드기술사업부는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지원을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하고 ICT인프라 구독 서비스 및 차량-클라우드 연계 서비스 등 특화서비스 영역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 상무는 “현대오토에버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에 일조하게 돼 기쁘다”며 “고객에게 더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LS전선이 한화의 해상풍력사업에 참여한다. 각자 ‘케이블’과 ‘신재생에너지’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두 기업의 만남인 만큼 국내의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은 ㈜한화의 건설부문이 추진 중인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400MW급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LS전선은 2025년 하반기 풍력발전단지 건설 및 육지 연결에 필요한 해저케이블 일체를 공급하게 된다. 1000억원대 계약규모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양사는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제품 사양 등에 대한 계약 협상을 바로 시작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해상풍력발전 사업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 업체가 국내 태양광 시장을 점령한 데 이어 해상풍력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해상풍력 사업의 선두주자인 ㈜한화 건설부문과 해저케이블 회사가 협력, 국내 산업 생태계를 지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LS전선은 세계 최고 수준인 525kV급 초고압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