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글로벌 DP 전시회서 VP 기술 과시한다

삼성전자, VP 스튜디오 전용 신제품 공개
LG전자도 지난달 출시 ‘매그니트’ 선보여

 

[더테크=문용필 기자] 최근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이하 VP)를 이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이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VP 관련 신제품과 기술력을 과시한다. 14일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진행되는 ‘인포컴 2023’(Infocomm 2023)이 그 무대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전용 플레이 ‘더 월 포 버추얼 프로덕션’(The Wall For Virtual Production)을 공개한다. 이른바 ‘실감 콘텐츠’ 수요가 늘어난 VP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VP는 대형 LED 디스플레이에 가상 배경을 만들어 촬영하는 제작방식을 의미하는데 시, 공간을 초월한 다양한 배경을 영상콘텐츠에 실시간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더 월’은 지난해 5월 문을 연 CJ ENM의 VP 스테이지에 설치되기도 했다. (관련기사 보기)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더 월 포 버추얼 프로덕션’은 스튜디오 전체를 평면, 또는 최대 6000R 곡률의 타원형으로 감싸는 형태의 제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몰딩 기술을 적용해 먼지 등 외부 요인이 많은 스튜디오 환경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천장에 연결하거나 블록처럼 쌓아서 설치하는 스태킹 방식으로 설치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 기간 중 글로벌 버추얼 프로덕션 솔루션 기업인 럭스 마키나와 ICVFX(In-Camera Visual Effects) 기술을 해당 제품에 시연해 방문객들이 직접 촬영 장면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2023년형 스마트 사이니지 라인업과 일체형 디자인의 LED 스크린 ‘LED 올인원’ 신제품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966제곱미터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다양한 공간별 맞춤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생각이다.

 

LG전자는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제품인 ‘LG 매그니트’의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관 입구에는 8K 해상도의 초대형(대각선 길이 약 6.9m)제품을 설치해 미디어 아트 작품을 플레이한다.

 

 

LG전자 역시 VP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 지난달 출시한 VP용 매그니트가 그것이다. 색을 선명하게 표현하고 촬영 환경을 고려한 맞춤 기술을 적용해 설치가 편리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전시관 곳곳에서 화면과 화면 너머를 동시에 볼 수 있는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도 선보인다. 한쪽 벽면을 따라 55형 제품 20대로 조성한 대형 비디오월을 설치한다. 이 밖에도 LG전자칠판과 클라우드 기반의 관리솔루션 등 디지털 교육에 최적화된 솔루션도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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