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2024년 6월 영일만을 시작으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그리고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까지 정부의 자원확보 움직임이 분주하다. 석유와 가스 그리고 핵심광물 자원까지 원자재 확보는 국가경쟁력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요소 중 하나다. 시작은 지난 3일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이다.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배럴 규모의 천연가스와 석유가 매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발표였다. 실패할 확률을 제외하더라도 채굴이 가능한 시점은 11년 뒤인 2035년이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와 중앙아시아 순방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했다. 여기서도 핵심광물 확보가 주요 의재로 다뤄졌다. 아직 상호협력 관계 형성이나 양해각서(MOU) 단계로 이렇다 할 사업성과를 논하기엔 이른 부분이 있지만 미래를 위한 움직임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해야할 것이다. 일련의 자원외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움직임으로 바람직한 방향이다. 자원 개발의 특성상 일정 부분 리스크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더테크=조재호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공지능(AI) 세대를 조명한 보고서가 발간됐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생성형 AI 업무 활용 현황과 시사점’을 다룬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는 올해 2월에서 3월까지 대한민국과 중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대만 등 13개 국가에서 대학생 2903명과 직장인 904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젊은 AI 세대와 개발도상국이 아태 지역의 생성형 AI 혁명을 주도했다. 앞으로 5년 후에는 사람들의 32%가 매일 생성형 AI를 활용할 것으로 보이며 근로 중 110억 시간이 생성형 AI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도 75%의 기업이 생성형 AI 도입과 활용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리포트를 살펴보면 아태 지역의 직장인 43%는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학생 60%는 생성형 AI가 커리어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또한 기업들의 AI 투자액이 2022년 250억달러(34.4조억원)에서 2030년 1170억달러(161.3조원)까지 올라 약4.7배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태 지역에서 생성형 AI 혁명을 주도하는 것은 학생과 젊은 직장인이다. 대
[더테크=조재호 기자] 에코프로가 유럽 현지에서 자사의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고객 다변화를 위한 행보에 나선다. 에코프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는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더 스마트 E 유럽(The Smarter E Europe)’과 함께 열려 배터리 전후방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인터배터리 유럽에 처음 참가하는 에코프로는 오는 2025년 헝가리 사업장 가동을 앞두고 잠재 고객들에게 유럽 진출 계획을 알릴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 함께 C3홀에 자리한 에코프로의 부스는 헝가리 공장에 관한 내용과 함께 하이니켈부터 미드니켈 그리고 LFP까지 아우르는 에코프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에코프로의 헝가리 공장은 44만㎡ 규모로 헝가리 데브레첸 남부 산업 단지에 건설 중이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에코프로의 주력 제품인 삼원계 양극재 NCA, NCM, NCMX를 순차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친환경 공정을 통해 기존 배터리 양극재 생산에서 배출되는 폐수 등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한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버전2도 소개된다. 이는 에코프로가 포항캠퍼스에
[더테크=조재호 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안전성 실천 체계를 공개했다. 지난 윤리 준칙과 자문 프로세스보다 한층 더 나아간 내용이다. 회사는 향후 세계의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한 안전성 체계로 글로벌 AI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가 17일 자체 기술 채널인 ‘채널 테크’를 통해 ‘네이버 ASF(AI Safety Framework)’를 발표했다. 네이버 ASF는 네이버가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배포하는 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잠재적 위험을 인식·평가·관리하기 위한 대응 체계다. 네이버 ASF는 AI 시스템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통제력 상실 △악용으로 정의하고 이에 대응할 방법을 설계했다. 먼저 통제력 상실 위험에 대해 ‘AI 위험 평가 스타일’을 통해 시스템의 위험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한다. 이는 현존 최고 AI 시스템을 ‘프런티어 AI’로 정의하고 해당 수준에 대해서 3개월마다 위험 평가를 시행한다. 시스템의 능력이 기존보다 6배 이상 급격히 상승한 때도 추가 평가를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악용 가능성은 ‘AI 위험 평가 매트릭스’를 적용한다. 이는 AI 시스템의 사용 목적과 안전 조치 필요성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위험을 관리하는 내
[더테크=조재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최근 아르헨티나, 칠레 정부와 잇달아 만나 투자 및 지원책을 논의했다.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기 및 광물 가격 하락기를 맞아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움직임이다. 먼저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12일 아르헨티나의 경제부 장관을 만나 현지 이차전지용 리튬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정 사장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대상에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현지 정부는 인프라 및 인허가 지원을 비롯해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답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를 인수한 바 있으며 1, 2단계에 걸쳐 연산 5만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염수 리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리튬 5만톤은 전기차 120만대 분의 이차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와 관련 3단계 추가 투자 검토가 진행 중이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지원 대상에 포함되면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투자 결정 시 재정적 안정성을 더할 수 있게 된다. 다음으로 포스코그룹은 리튬 매장량 세계 1위 칠레에서도 리튬
[더테크=조재호 기자] 애플이 지난 WWDC에서 오픈AI와 협력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들의 파트너십에 대해서 금전적인 거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블룸버그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애플이 오픈AI 측에 대가를 지급하지 않았으며 애플이 자사 제품에 오픈AI의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금전적인 보상과 비슷하거나 더 큰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열린 애플의 연례 세계 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애플은 자사의 음성 비서 서비스인 Siri에 오픈AI의 GPT를 접목한다고 발표했다. GPT-4o를 비롯한 오픈AI의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애플과 오픈AI의 파트너십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애플의 AI 곳곳에서 오픈AI의 기술력이 접목된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파트너십을 통해 애플은 이용자들이 기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접하게 할 수 있지만 오픈AI가 기술을 제공한 대가가 없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오픈AI는 수익 없이 데이터 비용만 늘어날 수 있다는 의
[더테크=조재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나노구조체 전사 기술을 활용해 기능성 섬유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다양한 기능성 의복 및 웨어러블 시스템 영역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카이스트는 13일 박인규 기계공학과 교수와 정준호 한국기계연구원 박사의 공동 연구팀이 ‘전기방사 섬유의 금속 및 금속산화물 기반 나노구조체 전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상에서 웨어러블 헬스케어 응용을 위해 전기방사 섬유에 안정적으로 금속·금속산화물 나노구조체를 입히는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금속·금속산화물 기반의 나노구조체를 마이크로 스케일로 곡면 형태인 전기방사 섬유 위에 붙이는 방식이다. 나노 원형이나 마이크로 원형을 비롯한 다양한 구조체를 전기방사 섬유 위에 올릴 수 있고 금, 은, 알루미늄 같은 금속 재료부터 이산화티타늄과 같은 금속산화물까지 다양한 재료의 나노구조체를 올릴 수 있다. 연구팀은 열 성형이 가능한 열가소성 고분자를 선정해 안정적으로 전기섬유로 만들었다. 이를 산소 플라즈마로 처리해 나노구조체를 지지할 수 있는 표면으로 만들고 화학적 결합이 용이한 상태로 만들었다. 이는 사람이 착용할 수 있는 전기방사 섬유 위에 나노구조체가 결합해 다양한
[더테크=조재호 기자] 알에스엔이 자체 개발한 소규모 파운데이션 모델(sLLM) 모델 기반의 AI 플랫폼인 ‘글로브마인드 AI(GlobeMind AI)’를 공개한다. 알에스엔은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제13회 스마트테크 코리아’와 동시 개최되는 ‘2024 인공지능&빅데이터쇼’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알에스엔은 △국내외 마켓 동향 분석용 루시 글로브마인드 AI △소비자 분석용 루시 K-트렌즈 △업종별 타깃 분석용 루시 K-마켓 렌즈 △뷰티 산업용 루시 K-뷰티 인사이트 등 최근 출시한 5종의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중에서 글로브마인드 AI는 글로벌 마켓 분석을 목적으로 학습한 sLLM을 적용해 정확도를 높였다. 벡터 유사도를 반영한 검색 증강 생성 기반의 생성형 질의응답 AI 솔루션 ‘루시 트렌드GPT’가 적용돼 환각현상을 제거해 실제 사실 기반으로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가능한 서비스다. 앞서 알에스엔은 지난 5월 국제인공지능대전에 참가해 부스를 방문한 340여 기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데모 시연 및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으며 일부 기업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회
[더테크=조재호 기자] 산업DX 솔루션과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조 무역 전시회 차별화된 디지털 전환 경쟁력과 함께 K-소부장 기술을 알린다. SDT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매뉴팩처링 월드 재팬(Manufacturing World Japan)’에 참가해 제조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첨단 산업용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SDT는 비파괴 원소 분석 장치 ‘LIBS’와 초정밀 분산 온도 측정 장비 ‘DTS’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물리화학적 현상을 정밀하게 계측하고 수집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비를 소개할 예정이다. LIBS(Laser Induced Breakdown Spectroscopy)는 분석시료 표면에 레이저 펄스를 발사하여 발생한 플라즈마를 분석하는 방식의 비파괴 원소 분석 장비다. 제조공정 과정에서의 불순물이나 용접 불량 검출과 함께 통관 전 유독물 함량 수준 확인, 재활용 소재 가격 산정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다음으로 초정밀 분산 온도 측정 DTS(Distributed Temperature Sensing)는 양자광학 현상의 일종인 라만 산란에 기
[더테크=조재호 기자] SK에너지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스엔진 열병합발전시스템을 만들어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운용비용까지 줄이고 있다. SK에너지는 4년 전 가동을 중단한 SK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 동력보일러에 가스엔진 열병합발전시스템을 새롭게 설치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4만8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보일러 운영 효율화로 191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SK에너지가 지난 2019년 설계한 가스엔진 열병합발전시스템은 가스엔진 발전기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의 열을 회수해 동력보일러에 원료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기술 검토와 시운전을 거쳐 최근 효과 검증을 마쳤다. 아울러 울산CXL 가운데 전기 수요가 많은 공정 주변에 가스엔진 발전기와 가은 분산형 발전기를 설치하면 안정적인 전기 공급과 함께 자가 발전량이 많아져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동력보일러는 울산CLX 전체 공정 가동에 필요한 핵심 설비다. 현재 10기의 동력보일러가 있는데 이 중에서 B101 보일러는 지난 1971년 운영을 시작해 노후화로 효율성이 낮아져 2020년 가동을 멈췄다. SK에너지는 해당 보일러의 효율을
[더테크=조재호 기자] LG CNS가 지능화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레퍼런스 축적을 시작했다. LG CNS는 전라남도 나주시에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지능화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전라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2년부터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지능화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왔다. 해당 사업은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IT를 통해 농작물을 관리하는 차세대 농장을 연구·개발하는 내용이다. 이번 사업에서 LG CNS는 스마트팜의 두뇌 역할을 하는 ‘지능화 플랫폼’을 구현했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기반 지능형 서비스 △생산량 및 가격 예측 △무인 농기계 관제 등 3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기반 지능형 서비스는 토양·기상·병해충 발생 등 농사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최적의 농사 가이드를 제시한다. AI 이미지 센서와 레이저, 스피커 등을 장착한 디지털 허수아비나 병해충 여부 및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트랩 등을 활용해 외부 피해도 예측한다. 생산량 및 가격 예측은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돕는다. 지금까지 예측은 CCTV, 드론 등에서 수집한 이
[더테크=조재호 기자] SK텔레콤이 전세계 빅테크들이 주목하고 있는 ‘생성형 AI 검색엔진’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고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에이닷을 비롯한 AI 개인비서 서비스가 강화될 전망이다. SKT는 13일 구글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137억원)를 투자하고 생성형 AI 검색엔진 사업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플렉시티도 SKT가 지난해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이하 GAP Co)’에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GAP Co는 SKT의 글로벌 AI 서비스 개발 주체로 퍼플렉시티와 함께 AI 검색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24에서 AI 검색엔진 사업 협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상호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AI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거대언어모델을 기반으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구글의 대항마로 주목받으면서 엔비디아와 아마존도 투자한 유니콘 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월 2.3억개가 넘는 검색 요청을 처리했고 지난 5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발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