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짠 음식이 뇌종양까지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왜 나빠지는지", "무엇이 그 과정을 유도하는지", "어떤 유전자가, 어떤 단백질이 작용하는지"까지 분자적 인과관계를 입증했다. KAIST는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이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고, 이로 인해 증식이 증대된 미생물에 의해 분비되는 대사물질인‘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가 장내에 과도하게 축적되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뇌종양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을 입증했다. 마우스에게 4주간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크게 낮아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항생제로 장내 미생물을 제거하거나, 무균 마우스에 분변(고염사료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되는 마우스 분변 샘플) 미생물을 이식하는 실험에서도 유사한 뇌종양 악화 반응이 관찰되었다. 이는 장내 미생물 변화가 뇌종양 악화의 핵심 요인임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특히,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 중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더테크 이승수 기자] 예진이 개발한 차세대 인공지능(AI) 검색 포털 '젤리아이(ZeliAi)'가 오는 6월 1일부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젤리아이는 네이버, 구글 등 기존 키워드 중심의 검색 방식을 넘어,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활용한 AI 기반의 혁신적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사용자의 한 가지 질문에 최대 6개의 서로 다른 고성능 AI 모델이 동시에 분석과 교차 검증을 수행해, 가장 신뢰할 수 있고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AI 멀티브레인’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젤리아이는 글로벌 AI 모델인 GPT-4, Grok3, Claude, Bard, Mistral 등 다양한 AI 모델을 하나의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는 'AI 에그리게이터(Aggregator)'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개별 AI 플랫폼에 따로 가입하거나 비용을 지불할 필요 없이, 월 29,8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모든 모델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오픈베타 기간 중에는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젤리아이는 의료, 법률, 교육, IT 등 총 10개 분야에 걸쳐 약
[더테크 이지영 기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컴퓨터공학부 김건희 교수팀이 말버릇, 추임새, 끼어들기 등 사람의 대화 행동을 인공지능(AI)이 이해하고 재현하는 음성 대화 생성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대화 행동 기반 음성 데이터셋인 ‘Behavior-SD’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음성 대화를 나누는 AI 모델 ‘BeDLM’을 제안했다. 연구팀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4일까지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열린 ‘NAACL 2025(북미 전산언어학회)’에서 해당 연구 논문을 구두 발표했다. 음성 처리 및 음성 언어 이해 분야에서 최고 논문상을 수상했다. NAACL은 컴퓨터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 생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AI의 한 분야인 자연어 처리(NLP) 관련 세계 최고 권위 학회 중 하나다. 김 교수팀은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는 AI를 구현하려면 대화 행동의 반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이 문제의 해결에 나선 연구팀은 말버릇과 추임새, 끼어들기, 감정 표현 등 사람 개개인의 대화 행동을 정밀하게 반영한 음성 데이터셋과 대화 생성 기술을 함께 제시하는 성과를 거뒀
[더테크 이승수 기자] 네이버㈜는 MLB 주요 스타인 오타니와 이정후 스포츠 경기 및 공연 등 실시간 시청 경험을 즐길 수 있는 ‘프라임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네이버 치지직에 새롭게 도입된 '프라임 콘텐츠'에서는 실시간 시청 경험에 최적화된 다양한 장르의 방송 콘텐츠들이 제공된다. 사용자들은 원하는 콘텐츠들을 회차별로 구매해 감상할 수 있다. 스트리머는 기존 ‘같이보기’와 동일하게 프라임 콘텐츠를 개인 방송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프라임 콘텐츠를 구매한 사용자는 선호하는 스트리머의 해설이나 다른 사용자들과 채팅 등을 곁들여, 더욱 몰입감 있는 실시간 시청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선호하는 콘텐츠를 회차별로 구매하면, 방송 종료 직후 다시보기 기능도 이용할 수 있어 사용자의 시청 편의성 또한 강화했다. 네이버 치지직은 첫 번째 프라임 콘텐츠로 스포츠 전문채널 SPOTV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주요 경기를 제공한다. MLB 경우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고, 최근 한국의 이정후 선수도 활약하는 등 높은 국내 수요가 기대되는 콘텐츠다. 사용자는 경기 주요 장면 관련 해설과 반응 등을 스트리머 혹은 다른 사용자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미국 현지 시각 기준 지난 5월 20일에 개최된 ‘구글 I/O 2025’에서 통합 교통(MaaS) 서비스 앱 ‘카카오 T’에 구글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 나노(Gemini Nano)’를 통해 온디바이스(On-Device) AI 와 클라우드(Cloud)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사례를 소개했다고 30일 밝혔다. 구글 I/O는 전 세계 개발자, AI 연구원, 업계 관계자들이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콘퍼런스로, 매년 구글의 핵심 기술 전략과 혁신을 발표하는 자리로 주목받는다. 올해 행사의 AI 기술 세션에서는 실제 서비스에 구글의 AI 모델을 적용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이날 카카오모빌리티는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방식을 적용한 '카카오 T 퀵·배송' 서비스가 소개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부터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 2.0 플래시(Gemini 2.0 Flash)’를 기반으로 카카오 T 퀵·배송의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을 제공해오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출시 한 달 만에 카카오 T 퀵·배송 서비스 이용시 접수 완료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24% 단축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유플러스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생성형 AI 전문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이하 뤼튼)’과 손을 잡았다. LG유플러스와 뤼튼은 지난 28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AI 서비스 활성화 및 사용성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뤼튼은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AI 챗봇,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오픈소스 기반의 AI 에이전트 개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뤼튼은 최근 월간 활성 이용자 수 500만 명을 넘기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고객이 일상에서 쉽고 효율적으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익시오’를 통해 뤼튼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고객이 AI에 대한 효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AI 스타트업과 협업하며 AI 생태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shift)’를 가동하고 8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AI 관련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더테크 이지영 기자] 윈드리버는 29일 온디바이스 AI 최적화 선도기업 노타와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분야에서 파트너 프로그램 계약(P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노타의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와 윈드리버의 개발 플랫폼 '윈드리버 스튜디오 디벨로퍼'를 연동하고, 온디바이스 환경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모델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윈드리버의 엣지 컴퓨팅 전문성과 노타의 AI 최적화 기술을 결합해 자동차, 모바일, IoT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혁신을 앞당기고, 생성형 AI 기술의 저변 확대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윈드리버의 전략 및 글로벌 사업개발 수석 부사장 아비짓 신하(Avijit Sinha)는 “양사의 협력은 엣지 환경에서 AI 워크플로우의 효율성을 높이고, 생성형 AI의 새로운 활용 사례를 발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엣지 AI의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넷츠프레소의 AI·ML 프레임워크와 스튜디오 디벨로퍼(Studio Developer) 플랫폼의 통합을 통
[더테크 이승수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서비스 출시 10주년을 맞아 ‘길에서 잡는 택시’를 ‘부르면 오는 택시’로 혁신한 지난 10년의 여정을 돌아보고, 자율주행 등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8~3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수원 지능형교통체계(ITS) 아태총회’에 참여해 특별 학술세션 ‘OPEN THE NEXT: 모빌리티 혁신 10년, 그리고 미래’를 지난 28일 개최했다. ITS 아태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의 지능형 교통 체계 전시·학술대회로, 한국에서 ITS 아태총회가 열린 것은 2002년 서울 아태총회 이후 23년 만이다. 특히 이번 특별 학술세션에는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과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연합회 회장 등 주요 택시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모빌리티 혁신 10년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했다. 류 대표는 누적 가입자 수 3800만 명의 통합 교통 서비스(MaaS) 앱으로 성장한 카카오 T의 혁신 여정을 돌아보고, 산업 전반에 큰 변혁을 가져올 AI와 자율주행 분야를 조망했다. 류 대표는 “카카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해외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전동 의수 시장에서 국내 연구진이 단순한 동작 명령으로 정밀한 손끝 집기와 물체 형상에 맞춘 적응형 파지가 가능한 초경량 로봇의수를 개발했다. 특히 단일 구동기로 엄지의 2자유도 움직임을 각각 개별 제어할 수 있는 혁신적 메커니즘을 구현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사용자 편의성과 경량성을 달성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의료로봇연구실 신민기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링키지-와이어 복합 구동 방식과 부족구동 메커니즘을 적용해 절단장애인이 단순한 명령만으로도 다양한 물체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파지할 수 있는 초경량형 로봇의수를 개발하고 실제 사용자 대상 시험평가를 완료했다. 기존 로봇의수의 4절 링크 방식은 고정된 파지 궤적으로 인해 다양한 형상의 물체를 안정적으로 파지하기 어려웠다. 와이어 방식은 물체 형상 적응에는 효과적이나 각 관절의 순차적 구동 특성으로 인해 손끝 집기 동작이나 자연스러운 파지동작 구현에 한계가 있었다. 기계연의 링키지-와이어 복합구동 메커니즘은 두 방식의 장점들을 통합해 4절 링크 방식의 자연스러운 파지 궤적 및 강한 손끝 집기 특성과 와이어 방식의 물체 형상
[더테크 이지영 기자] IBM이 차세대 리눅스 컴퓨팅 플랫폼 IBM 리눅스원 5(IBM LinuxONE 5)를 29일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인공지능(AI)을 위한 고성능 리눅스 환경을 제공하며, AI 가속 기능이 내장된 IBM 텔럼 II 프로세서(IBM Telum™)로 구동된다. 기업들이 직면한 주요 과제인 보안 강화, 비용 효율성 개선, AI의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통합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IBM 리눅스원 5는 IBM의 강력한 사이버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접근 방식을 전반적으로 확장해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원칙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고객이 복잡한 규정을 준수하는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밀 컴퓨팅, 고성능 암호화 대역폭,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양자내성 암호 알고리즘 , 그리고 최첨단 하드웨어 보안 모듈을 통해 워크로드와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보안 기능은 AI 모델과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레드햇 오픈시프트(Red Hat® OpenShift®) 컨테이너 플랫폼을 활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 CNS가 AI 코딩 플랫폼 ‘데브온 AI 드리븐 디벨롭먼트로 시스템 개발 전 과정의 생산성을 극대화한다고 28일 밝혔다. AIDD는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시스템 개발 프로세스를 최적화한다는 의미다. LG CNS는 코딩 단계에서만 활용할 수 있었던 AI 코딩 플랫폼을 대폭 고도화해, 분석·설계·코딩·테스트·품질진단에 이르는 시스템 개발 전 과정에서 개발자들의 업무를 혁신하는 ‘AI 프로그래머’로 업그레이드했다. 시스템 분석 단계에서는 AI 코딩 플랫폼이 시스템을 구성하는 수십·수백만줄의 복잡한 소스코드를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자연어로 요약해, 시스템 구조를 빠르게 파악하고 분석하는 시간을 대폭 줄여준다. 예를 들어, 수천줄의 소스코드로 구성된 은행의 계좌이체 시스템을 분석할 경우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 확인 △입력한 이체 금액 검증 △이체 수수료 확인 △출금계좌 잔액 확인 △비밀번호 입력 △이체 완료 등 전체 서비스 흐름을 자연어로 풀어 요약한다. 설계 단계에서는 개발자가 분석 단계에서 자연어로 요약된 내용에 문장이나 단어를 추가, 수정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계좌이체 시스템에 본인 인증 방
[더테크 이지영 기자] LG화학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소아내분비학회 및 유럽내분비학회 총회에서 ‘AI 기반 성장 예측 모델 개발’을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연구는 아주대학교병원 심영석 교수, LG화학 DX팀 정지연 책임 등 참여로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아주대 심영석 교수는 “저신장증 환아들의 성장호르몬제 치료 효과를 예상하기 위한 진료 현장의 수요가 지속 커지고 있다”며 “LG화학의 유트로핀 장기안전성 연구(LG Growth Study)를 통해 누적된 대규모의 치료 데이터를 활용해 키 성장 예측 AI 모델을 고도화시켰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여러 개의 기존 딥러닝 모델을 결합 및 재조합한 앙상블 AI 모델을 구축, 저신장증 환아 3045명(Training Dataset)의 치료 데이터를 학습시켜 예측 성능을 높였고, 550명(Test Dataset) 환아의 실제 성장치를 AI 성능 검증 데이터로 활용해 치료 1년에서 3년 차 예측 안정성 등을 평가했다. AI 기반 모델의 성능 평가를 위해 전통적 통계 기법 모델과 성장 예측 결과를 비교한 결과, AI 모델에서 더욱 정확한 예측 성능이 확인됐다. 특히 AI 기반 모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