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의 ‘K-글로벌 딥테크 창업 전략’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KAIST는 창업원이 육성한 의료 AI 솔루션 기업 ㈜배럴아이가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부터 약 140억 원(미화 1,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KAIST 창업원은 과학기술 기반 창업을 통한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기술사업화, 창업보육, 투자연계, 글로벌 진출 등 전주기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K-글로벌 딥테크 창업 전략’을 중심으로 연구성과의 시장 진입과 글로벌 투자 유치를 촉진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딥테크 창업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KAIST는 AI, 바이오헬스,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매년 수십 개의 딥테크 스타트업을 배출하며 국가 혁신성장형 창업의 중심 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KAIST는 AI 분야를 중심으로 한 딥테크 창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적인 AI 창업기업들이 KAIST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인공지능 딥러닝에 최적화된 칩 설계·개발을 통해 기업가치 1조 원을 돌파한 유
[더테크 서명수 기자] SK텔레콤이 통신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AI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13일 SK텔레콤은 ‘MNO’와 ‘AI’ 양대 CIC 체제를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고객 신뢰 회복과 함께 AI 중심의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재헌 SKT CEO는 “CIC 체제는 MNO와 AI 각 사업의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한 선택”이라며, “이를 통해 통신사업의 고객 신뢰를 되찾고, AI 사업에서는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내겠다”고 강조했다. MNO CIC(한명진 CIC장)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능 통합에 나선다. 상품·서비스 중심으로 마케팅과 영업조직을 재편해 통신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B2B(기업) 사업은 기술 지원 조직을 전진 배치해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네트워크 부문은 인프라(Infra) 중심의 AT/DT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해, 기존 사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조직의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다. 지난 9월 출범한 AI CIC(정석근·유경상 CIC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그룹이 독일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 와 전장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원(One) LG’ 전략을 본격 논의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등 LG의 자동차 부품 계열 4개사가 공동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및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분야에서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이번 회동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 겸 CEO 와 LG전자 조주완 CEO, LG디스플레이 정철동 CEO,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CEO, LG이노텍 문혁수 CEO 등 양사의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CEO 등도 함께 자리해 양사 간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를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기차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와 ‘디지털화 및 자동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 실현을 위한 LG의 기술 기여 방향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LG 측은 각 사의 핵심 역량을 통합한 ‘원 LG’ 솔루션을 중심으로 전기차 부품, 디스플레이, 배터리, 자율주행 센싱 기술을 소개하며 협력 확대 의지를
[더테크 이지영 기자] IBM(NYSE: IBM) 이 12일 열린 연례 ‘양자 개발자 컨퍼런스(Quantum Developer Conference)’ 에서 2026년까지 양자 우위를 달성하고, 2029년까지 오류 내성 양자 컴퓨팅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제이 감베타 IBM 리서치 디렉터 겸 IBM 펠로우는 “실질적으로 유용한 양자 컴퓨팅을 위해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제조, 오류 수정 등 다층적 기술이 필요하다”며 “IBM은 이 모든 요소를 빠르게 발전시키며 양자 시대 전환을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IBM은 자사의 최신 양자 프로세서 ‘IBM 퀀텀 나이트호크’ 를 공개했다. 이 프로세서는 2026년 ‘양자 우위’ 달성을 목표로 설계된 차세대 양자 하드웨어다. 양자 우위란, 양자 컴퓨터가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복잡한 문제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IBM 나이트호크는 120개의 큐비트(Qubit) 를 사각 격자 구조로 배치해, 각 큐비트가 네 개의 인접 큐비트와 상호 연결된다. 총 218개의 조정형 커플러 가 적용되어 전 세대인 ‘퀀텀 헤론’ 대비 20% 높은 연결성을 확보했다. 이를
[더테크 이승수 기자] AI 기반 글로벌 공급망 의사결정 및 인텔리전스 통합 솔루션 기업 데클라(Decklar, 이전 롬비 Roambee) 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CM솔루션페어2025’ 에서 AI 기반 공급망 실시간 의사결정 플랫폼 ‘디시전 AI(Decision AI)’ 를 공식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서는 ‘Best Solution for Smart Logistics Innovation’을 주제로 공급망 가시성, 최적화, 친환경 물류, 물류센터 효율화 등 물류 혁신 키워드가 집중 조명됐다. 데클라의 강민우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는 ‘AI를 활용한 실시간 의사결정으로의 전환: 추적을 넘어 행동으로’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기업들은 방대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지만 이를 실행 가능한 행동으로 전환하지 못해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AI 기반 실시간 의사결정은 공급망의 복원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 글로벌 공급망은 원자재 수급 불안, 지정학 리스크, 기후 변화 등 복합적 변동성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기존의 TMS(운송관리시스템), WMS(창고관리시스템), ERP(전사자원관리시스템) 등은 과거 데
[더테크 이승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홍진배)이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6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산업·기술전망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 25회를 맞이한 이번 컨퍼런스는 ‘ICT를 넘어 AI 대전환, 더 나은 내일과 일상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AI와 ICT 분야의 기술혁신과 산업 동향을 한눈에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기존 'ICT 산업전망 컨퍼런스'와 'ICT R&D 주간'을 통합해 급변하는 AI·ICT 환경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통합 소통·교류의 장으로 확대됐다. 첫날인 12일에는 개막식과 미래전망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2026 정보통신기술·산업 전망, 주요 이슈·트렌드 등 3개 분야 7개 강연이 진행된다. 미래전망 분야에서는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앤드류 데이비슨 교수가 ‘공간 AI’를 주제로 로봇이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하는 미래 AI 기술을 소개한다. NH 금융연구소 조영무 소장은 AI 투자 확대와 통상환경 변화 속 한국경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산업 전망 분야에서는 IITP 임진국 단장이 AI와 IC
[더테크 서명수 기자]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 긴 수명을 앞세운 LFP 양극재는 EV(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서 주류로 떠오르며,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자립이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국내 유일하게 LFP 양극재 양산을 목표로 신규 설비 투자를 추진 중인 엘앤에프가 글로벌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글로벌 전기차용 LFP 적재량은 90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7% 증가하며, 삼원계(NCM)를 제치고 전체 양극재 시장 점유율 약 59%를 기록했다. LFP 배터리는 올리빈 결정 구조로 안전성이 높고, 철·인 등 풍부한 원재료로 원가 경쟁력이 뛰어나다. 미국 ESS 시장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2030년까지 485GWh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미국과 EU의 탈중국 정책 강화로 한국산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3382억원을 투자해 연 6만 톤 규모의 LFP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8월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준공,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공사가
[더테크 이승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최대 가상융합 산업 페스티벌인 '2025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KMF 2025)'을 12일부터 14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10회차를 맞은 KMF 2025는 ‘AI와 만난 가상융합, 모두의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XR, 디지털트윈, 공간컴퓨팅 등 가상융합 기술을 체험하고 산업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개막 첫날에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컨퍼런스Ⅰ’, ‘가상융합서비스 개발자 경진대회’ 시상식, 홀로그램 기술교류회, ‘International Metaverse Conference’ 등이 진행된다. 특히 성인부·학생부 각 2개 부문으로 나누어 최우수 개발자 및 크리에이터에게 장관상이 수여된다. 3일간 진행되는 전시회에는 칼리버스 등 140개 국내 유망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 VR글라스,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햅틱 장비 등 AI 기반 가상융합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전시회는 △AI by 가상융합 ZONE △디지털트윈 & 산업융합 ZONE △가상융합 에듀테크 ZONE 등 특화 전시존으로 구성돼 실감형 체험과 기술 시연을 제공한다. AR글래스, 제스처
[더테크 서명수 기자] 리튬 일차전지 및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비츠로셀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12일 공시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167억 3,30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0%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553억 4,605만원, 당기순이익은 158억 1,941만원으로 각각 13.4%, 94.4% 상승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1,658억원, 영업이익 479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0%, 29.9% 증가했다. 이로써 누적 영업이익률은 28.9%, 당기순이익률은 23.5%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비츠로셀은 이번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스마트그리드, 군수산업, 석유·가스 등 주요 전방 산업의 수요 확대와 적극적인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을 꼽았다. 또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 측은 최근 인수절차를 완료한 캐나다 Innova Power Solutions Inc.(이노바)의 실적이 4분기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산업용 통신 및 자동화 분야 선도기업 힐셔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럽연합(EU)의 신규 사이버 보안 규정인 ‘사이버 복원력 법과 자사 netX 시리즈 솔루션을 12일 소개했다. CRA는 2027년 말까지 완전히 시행될 예정이며, EU 내 산업 자동화 기업들에게 보안 업데이트, 보고 의무 등 다양한 보안 요건을 필수화한다. 간담회에서 힐셔는 자사의 독점적 다중 프로토콜 netX 기술을 강조하며, 기가비트 지원형 신규 네트워크 컨트롤러 출시를 앞두고 있음을 밝혔다. netX 90은 이미 CRA 준수를 위한 보안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보안 부팅, 사용자 인증·권한 관리, 비밀번호 정책, 불필요한 인터페이스 비활성화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장치 제조업체들은 IEC 62443 등 최신 보안 표준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힐셔는 또한 netFIELD Device Management와 같은 IIoT 플랫폼을 통해 자동 업데이트, 중앙 집중형 패치 관리 기능을 제공, 산업용 장치의 보안 유지 및 관리까지 지원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차세대 칩 netX 900도 공개되었으며, 기가비트 속도를 지원하고 보안 기능이 설계 단계부터 내장된 제
[더테크 이지영 기자] 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전문 기업 노타(대표 채명수)가 소아·청소년 호흡음을 스마트폰으로 분석해 이상 호흡을 진단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진행한 임상 실증을 86% 이상의 정확도로 완료하며 기술 실효성을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은 소아와 고령층에서 사망률 1위를 차지할 만큼 조기 진단이 중요하지만, 기존 아날로그 청진 방식은 데이터 축적과 객관적 분석이 어렵고 진단 표준화에도 한계가 있었다. 노타는 소아청소년 호흡음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호흡기 질환 조기 진단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 임상 실증은 연간 내원 환자 50만 명 규모의 성북 우리아이들병원과 협업해 진행됐으며, 소아청소년의 이상 호흡음을 구별하는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표준화했다. 병원 진료 기록과 비교 분석한 결과, AI 진단 모델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도 확인됐다. 특히 노타의 솔루션은 청진기로 들리는 소리가 아닌, 신체에서 전달되는 진동음을 기반으로 호흡 이상을 감지하는 세계 유일의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여기에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 애플리케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항공우주용 배터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12일 회사는 미국 스타트업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와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연구 및 개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우스8은 전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용 액화 기체 전해질을 개발한 기업으로, 지난해 미국 타임(TIME)지가 선정한 ‘2024년 200대 발명품’에 포함될 만큼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액화 기체 전해질은 기존 액체 전해질보다 어는점이 낮아 영하 60도 이하 극저온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급격한 온도 변화와 물리적 충격에도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는 특징이 있다. 특히 배터리 내부 전해질이 기화해 ‘더미 셀’로 전환되며 화재 위험을 크게 줄이는 안전 설계가 가능하다. 이번 협력은 미국 우주 항공 및 방위 분야 선도 기업인 KULR 테크놀로지 그룹과 NASA가 추진 중인 ‘항공우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극저온 환경에 특화된 배터리 설계와 최종 셀 성능 평가를 담당하며, 사우스8은 액화 기체 전해질과 주액 기술, 특수 외장재를 활용한 배터리 셀 제작을 맡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 스타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