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시리즈가 보다 확대된 심혈관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기능은 오는 7월 말 진행될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워치6에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디바이스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적용될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IHRN, Irregular Heart Rhythm Notification)’기능이 지난 5월 美 FDA에 이어 최근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허가를 획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은 갤럭시 워치의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연속적인 불규칙 심장 박동이 감자되면 이상 징후로 판단해 심방세동 가능성 알림 메시지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심방세동은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측정되는 부정맥의 한 종류로 실신이나 혈전 생성으로 인한 뇌졸중, 심장 돌연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심장질환의 원인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발작성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에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인 관리와 관찰이 중요한 증상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에 혈압 측정과 심전도 측정, 심박수 측정 기능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기능 추가는 지난
[더테크=전수연 기자] ‘가상공간’이 주는 신선함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메타버스(Metaverse)는 ‘팬데믹’이라는 특수 환경 속에서 빛이 나는 존재였다. 현실세계의 소통이 ‘마스크’로 가려져 버린 세상에서 메타버스가 추구하는 가상세계는 ‘나’를 표현하고 커뮤니케이션하기 좋은 공간이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국내에서도 메타버스 붐이 일었다. 주요 ICT 기업들이 앞다퉈 메타버스에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제페토’(ZEPETO)를 론칭했고 KT는 생성형 AI에 기반한 ‘지니버스 2.0’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론칭했다. ‘이프렌즈’라는 인플루언서 시스템을 만드는 등 메타버스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펼쳤다. 이외에도 국내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마케팅 활동을 하거나 사내 행사를 진행하는 등 메타버스는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 잡는 듯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메타버스에 관한 관심이 다소 시들해진 분위기다. 언론에 언급되는 횟수도 줄어든 상황이다. 최근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의 바람이 거세긴 하지만 새로운 기회의 플랫폼처럼 보이던 메타버스의 위세는 확실히 예전 같지 않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더테크=조재호 기자]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AI를 이해하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즐거움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AI의 발달로 변모할 미래를 향한 그의 대처법이었다. 'AI 퓨처'에 대한 전망은 다양하지만 긍정적 태도가 중요하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오픈AI(Open AI)의 임원진을 초대해 AI와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논한 'Fireside Chat with OpenAI' 좌담회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됐다. 뜨거운 관심 속에 서울을 찾은 알트만 CEO와 그렉 브록만 CTO, 그리고 이준표 소프트뱅크 벤처스 대표와 자연어 처리 분야 전문가인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가 함께했다. 이준표 대표는 오픈AI가 만들어갈 AI 생태계와 한국의 AI 산업에 대한 조언, 한국 기업과 협업 가능성을 확인했다. 조경현 교수는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AI 서비스 규제와 사회적 책임 대한 이야기를 진행했다. 좌담을 마치고 참석자를 대상으로 질의 시간이 이어졌다. 알트만 CEO는 기술 발전과 함께 찾아올 새로운 기회에 대해 강조했다. “AI는 마지막 단계가 아니며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뿐, 미래는 창의력에 따라 다양한 일자리 만들어
[더테크=문용필 기자] 전세계에 ‘챗GTP’ 열풍을 일으킨 오픈AI(OpenAI)의 ‘후속작’이 나오려면 당분간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GPT시리즈의 최신버전인 ‘GTP-4’에 이어 등장하게 될 ‘GPT-5’에 대한 트레이닝을 하지 않고 있다고 샘 알트만 CEO가 밝힌 것이다. 테크크런치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알트만 CEO는 인도의 언론사 이코노믹 타임스 주최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그 모델을 시작하기 전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것(GPT-5)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있지만 시작과는 가깝지 않다”고도 했다. 오픈AI가 GPT-5 개발에 다소 ‘느슨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최근 초거대AI에 대한 세간의 위험성 경고, 혹은 우려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3월 미국의 비영리 단체 ‘삶의 미래 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는 GTP-4를 능가하는 AI 시스템 트레이닝을 최소 6개월간 중단해야 한다는 공개서한을 낸 바 있는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창업자, 유발 하라리 교수 예루살렘히브리대 교수 등 유명 인사들이 서명한 바 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삼성전자가 27번째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를 국내에서 연다. 삼성전자의 '본진'인 한국이 개최지라는 점, 그리고 최근 폴더블 디바이스 시장의 상황을 감안할 때 중요한 의미가 담긴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을 오는 7월 말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전세계에 자사의 초격차 기술과 미래를 선보이고 ‘개방성을 통한 열린 혁신 철학’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언팩은 두 가지의 의미 있는 포인트를 엿볼 수 있다. 우선 최초로 국내에서 진행되는 갤럭시 언팩이라는 점이다.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갤럭시S 첫 모델을 공개한 이래 삼성전자는 해외에서만 언팩 행사를 개최해왔다. 글로벌 기업답게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베를린, 런던, 바르셀로나 등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행사를 이어왔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대한민국은 삼성전자가 세계적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며 그동안 일궈낸 역동적 성장의 태동이 시작된 심장부”라며 “삼성전자의 미래를 이끌 철학과 비전의 원천”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서울이 글로벌 혁신과 문화의 중심 도시로 성장해다는 점, 미래를 이끌 혁신
[더테크=조재호 기자] 국내 대표 ICT 기업들의 RE100 가입이 점차 확산되는 모양새다. 몇해 전부터 거센 움직임이 일었던 ESG와 탄소중립이 이제는 업종을 막론하고 기업경영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이른바 '글로벌 스탠다드'에 역행하지 않으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LG전자는 205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계획을 확정해 RE100 가입을 완료했다고 5일 발표했다. 기업 시민으로 지구촌 이슈인 기후위기 극복에 책임을 다하고 사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에 앞서 카카오도 지난달 24일 RE100에 가입하고 2040년까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미 제주 오피스 사용 전력을 100%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로 사용 중이다. 이 과정에서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newable Energy Certificate, REC)도 구매했다. RE100은 기업활동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내세운 영국의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이 제안한 캠페인이다. 강제성이 없는 자발적인 협약으로 2023년 6월 기준 410개 기업
[더테크=문용필 기자]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업체들의 제품 사용량도 함께 뛰어올랐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의 5일 발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의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182.5GWh로 전년 동기대비 49%p 성장했다. LG엔솔과 SK온, 삼성SDI의 제품 사용량도 뛰어올랐다. LG엔솔의 경우엔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사용량이 17.2GWh였지만 금년 동기에는 25.7%로 49.3%p나 상승했다. 삼성SDI의 경우에도 28.4%p(5.9GWh→7.5GWh) 상승했다. SK온의 경우엔 9GWh에서 9.5GWh로 소폭(5.3%p) 올랐다. 이와 관련, SNE리서치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SK온에 대해 “공식 출시 후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한 기아 EV9은 SK온의 99.8kWh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향후 성장세 지속을 전망했다. 다만,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23.4
[더테크=문용필 기자] 일본 정부가 애플의 ‘앱 마켓’ 독점에 대한 규제의 칼을 빼들었다. 현재 애플 디바이스 사용자는 앱을 구매, 설치하기 위해선 애플의 앱스토어(App Store)만 사용해야 하는데 다른 앱 마켓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유럽연합(EU)이 이미 선제적 조치에 나선데다가 우리나라 국회에도 비슷한 취지의 법안이 발의돼 있어 국제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요미우리 신문은 “앱스토어에 대해 타사의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애플에 의무화한다”고 2일 보도했다. 검토를 거쳐 빠르면 내년 중 일본 국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한다는 것이 목표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정부의 디지털시장경쟁본부회의는 이달 중 최종 보고를 마치고 새로운 규제방향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잘 알려져 있듯, 애플은 아이폰에서 앱스토어 이외의 앱 마켓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경쟁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앱 개발‧운영업체가 내는 수수료가 비싸다는 비판이 만만치 않다”고 보도했다. 현재 기업이 앱스토어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는 최대 30%가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경쟁 촉진을 통해 수수료 인하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 부담
[더테크=조명의 기자]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통이치엔원(Tongyi Qianwen)’을 AI 구동 미팅 어시스턴트인 ‘팅우(Tingwu)’에 적용한다고 2일 발표했다. 통이치엔원은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최근 공개한 대규모 언어 모델이다. 이를 팅우에 결합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들을 보다 높은 정확성과 효율성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비디오 또는 오디오 파일에서 내용이 요약된 텍스트를 생성하거나 각 화자의 주요 요점을 정리해 준다. 멀티미디어 파일들의 타임라인을 생성하거나 섹션별 요약본도 개발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팅우를 ‘통이 팅우’라라 이름 붙이고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이다. 통이 팅우는 알리바바의 디지털 협업 업무 공간이자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인 ‘딩톡’에도 적용돼 업무 간 필요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이팅우는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 외 다양한 멀티미디어 플랫폼에서 온라인 교육, 트레이닝, 인터뷰, 라이브 스트리밍, 팟캐스트, 숏폼 비디오 등에 활용된다. 징런 저우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CTO는 “우리는 매일 점점 더 많은 양의 비디오와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첨단 반도체 생태계 구축 및 확산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한다. 반도체를 비롯해 모바일, 가전 사업 등을 다각도로 전개 중인 삼성전자인 만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리눅스재단이 발족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RISE’(RICS-V Software Ecosystem)의 운영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반도체 설계자산(IP, Intellectual Property)인 'RISC-V(리스크 파이브)'를 활용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출범한 조직이다. 운영 이사회에는 삼성전자 외에 구글과 인텔, 엔비디아, 퀄컴, 레드햇, 미디어텍, 안데스, 이매지네이션, 리보스, 사이파이브, 벤타나, 티헤드 등 13개 회사가 참여한다. 리눅스재단 이사회 멤버인 박수홍 삼성리서치 오픈소스그룹장은 “지속가능한 리스크 파이브 기반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RISE 프로젝트에 참여해 다른 기업들과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구글, 인텔,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IT·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리스크 파이브
[더테크=문용필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여름철 3개월간 한시적으로 전기요금 분할납부대상을 확대한다. 최근 전기요금 인상으로 가계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의 경제적 부담도 늘어난 가운데 요금 분할 납부가 기업들의 숨통을 어느 정도 틔워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전은 올해 6월부터 9월분 전기요금에 대한 분할납부제도를 한시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에는 일부 주택용 고객만 신청 가능한 제도였지만 이를 소상공인 및 뿌리기업 고객에게까지 확대한 것이다. 여기서 뿌리기업이란 주조와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기반 공정 6개분야와 사출‧프레스, 정밀가공, 적층제조, 산업용 필름‧지류 공정, 로봇, 센서, 산업지능형SW, 엔지니어링 설계 등 차세대 공정기술 8개분야 종사기업을 의미한다. 분납 방법은 이렇다. 신청월에 요금 50%를 납부하고 나머지는 고객이 요금수준과 계절별 사용패턴을 고려해 2~6개월 범위내에서 선택하는 것이다. 신청 시점에 미납요금이 없어야 하고 월별 분납 적용을 위해서는 매월 신청해야 한다. 특히 계약전력이 20kW를 초과하는 소상공인이나 기업의 경우엔 자격 여부 확인을 위한 확인서 발급이 필요하다. 소상공인의 경우
[더테크=문용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촉발된 초거대AI 기술 관련 경쟁이 글로벌 무대에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비영리단체인 ‘센터 포 AI 세이프티’(Center for AI Safety, 이하 CAIS)가 ‘AI 위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성명을 발표했다. CAIS는 30일(현지시간) “AI로 인한 (인류)멸종 위험을 완화하는 것은 전염병 및 핵전쟁 같은 또다른 사회적 규모의 위험과 함께 전세계적인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센터 측은 “AI의 중요하고 긴급한 위험에 대해 전문가와 언론인, 정책입안자, 대중들이 더 많은 논의를 하고 있지만 AI의 가장 심각한 위험에 우려를 표시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며 성명의 목적이 이같은 장애물을 극복하고 토론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성명에 서명자로 이름을 올린 전문가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샘 알트먼 오픈AI CEO다. 현재의 생성형 AI열풍을 불러일으킨 것이 다름 아닌 오픈AI의 ‘챗GPT’이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AI열풍의 중심에 위치한 인물이지만, 알트먼 CEO는 그간 AI의 위험성에 대해 여러차례 공개적인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뉴욕타임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