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얼마 전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에서 주목할 만한 법안이 하나 통과됐다. 배터리 설계와 생산, 폐기물 관리에 대한 규칙이 그것이다. 찬성 587표, 반대 9표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가결됐다. 유럽의회가 낸 관련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법안은 지난 2020년 12월 배터리 및 폐배터리에 대한 규제 제안이 제시된 것으로 시작됐는데 배터리 수명주기의 모든 단계에서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원순환을 꾀하고 무분별한 배터리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 법안으로 인해 예상되는 조치 중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소비자가 쉽게 제거하고 교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디바이스의 휴대용 배터리를 설계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내용을 보고 과거의 탈착형 배터리가 떠오른 것은 비단 기자뿐만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적어도 메인스트림에서 탈착형 배터리는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다. 애플은 아이폰 초기부
‘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ICT 혹은 테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거나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현재, 아니 당분간 업계의 최대 이슈는 인공지능(AI)이라는 것을 말이다. 오픈AI(OpenAI)의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 열풍은 ICT 분야를 넘어 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 2016년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의 바둑 대결 이후 AI가 이렇게 뜨거운 시선을 받은건 처음이 아닌가 싶다. 물론,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당시 딥 러닝(Deep Learning)이나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이라는 개념을 통해 AI의 학습능력과 기계적인 이미지가 강렬했다면 지금은 인간에 필적할 만한, 혹은 그 이상을 보여주는 크리에이티브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다. 이에 다양한 기업들이 압다퉈 자사 서비스 혹은 제품에 AI를 접목하고 국내외 빅테크 기업은 앞다퉈 초거대 AI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언론들의 관심도 뜨겁다. 하루에도
‘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언제부턴가 SF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클리셰처럼 등장하는 장면이 있었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가상 디스플레이를 띄워놓고 손짓 몇 번만으로 컴퓨팅을 제어하는 배우의 모습이다. 볼 때마다 멋있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마음 속으로는 늘 의문점이 있었다. ‘저게 언제쯤이나 가능해지려나.’ 그런데 애플이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한 9년 만의 ‘원 모어 씽’(One More Thing)을 보면서 이런 의문이 해소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롭게 공개된 헤드셋 형태의 디바이스 ‘비전 프로’(Vision Pro) 이야기다. 애플의 소개 영상에 등장한 비전 프로의 인터페이스는 획기적이라고 평가할 만 하다. 실제 현실에 컴퓨팅 화면을 겹치거나 영상 콘텐츠 시청시 화각을 넓혀서 몰입감을 높이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우선 그렇다. ‘모니터’로 상징되는 컴퓨터의 출력 장치 개념을 아예 바꿔놓았다는 이야기다. 이른바 ‘공간 컴퓨팅’의 개념이 제시됐다. 이제는 시들해진 감이 없잖
마라톤은 경기에 나서기 전 치밀한 준비를 요구하는 스포츠다. 42km가 넘는 긴 거리를 문제없이 완주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훈련과 경기전 적절한 준비 운동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런 준비들이 없다면 결승점에 닿기도 전에 ‘포기의 쓴맛’을 봐야 할지도 모른다. 최근 산업계 전반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스마트팩토리’도 마찬가지다. 도입 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에서 사용할 기준정보를 미리 준비하고 시스템 세팅을 미리 마쳐야 한다. 이렇게 준비를 해도 6개월가량 테스트를 해 보면 문제점이 많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소프트웨어에 접근한 후 사물인터넷 등을 시스템과 연결하여 현장에서 근로자가 짧은 시간에 시스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시에 이미 개발된 프로그램이나 디스플레이 등은 우리 회사 실정에 맞지 않는 문제점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협의해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아무런 준비가 없는 상태에서 구축이 시작되었다면 소기업의 경우 현업은 현업대로 수행하면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따른 대응을 해야 하므로 구축 기간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 자명
[더테크=전수연 기자] 뻔한 이야기겠지만 '관리의 중요성'. 특히 피부관리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다. 문제는 전문적인 관리를 받으려면 금전적 출혈이 작지 않다는 것. 피부과나 관리숍에 정기적으로 다니려면 꽤나 많은 돈이 들어간다. 평범한 20대에게는 쉽지 않은 이야기다. 잠깐, 여기서 생각해볼 포인트 하나. 비싼 관리는 못 받아도 ‘홈케어’ 기기 정도는 살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봤지만, 그 잘나간다는 LG 프라엘의 가격대는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그래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나 화제성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러던 중 LG전자가 강남에 프라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안 그래도 관심있던 제품이라 어떻게 꾸며졌는지 궁금해졌다. 이번 기회에 한번 제품을 체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고. 프라엘의 팝업스토어인 '쎄라 하우스'는 ‘핫플’이 모이는 서울 도산공원 근처에 위치해있다. 스토어로 향하는 골목 입구부터 밝은 색상의 안내판이 시선을 끈다. 입구에 화려하게 마련된 포토존에선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역시 핫한 공간인 듯 하다. 본 체험 프로그램인 ‘하우스 투어’는 스탬프를 모아 굿즈를 받는 코스로 이루어
‘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Excited to announce that I’ve hired a new CEO for X/Twitter. She will be starting in 6 weeks!” (트위터의 새로운 CEO를 발표할 수 있어 흥분됩니다. 그녀는 6주 이내에 (업무를) 시작하게 될 거예요!) [더테크=문용필 기자] 어찌보면 예견된 일이었지만 정작 현실이 되니 개인적으론 반가웠다. 일론 머스크가 드디어 트위터의 CEO 자리에서 물러나 자신을 대체할 ‘새 인물’을 찾았다는 소식이 최근 들려왔다. ICT 전문지는 물론 전세계 주요 매체들이 일제히 이 뉴스를 전했다. 머스크의 ‘본진’인 테슬라 주가는 급등했다. 테슬라 경영에 좀 더 충실해 질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긍‧부정을 떠나 머스크가 화제를 몰고 다니는 ‘글로벌 인싸’인 만큼 트위터 CEO 사임 그 자체만으로도 분명 뉴스겠지만 ‘대서특필’에는 그 말고도 또 다른 이면의 이유가 엿보여다. 한때 페이스북과 함께 SNS업계를 양분했던 트위
[더테크=서채림 객원기자] ‘메타버스 대홍수’의 시대에서 데뷔한 버추얼 아이돌 그룹 ‘메이브(MAVE:)’의 등장은 가히 주목할 만했다. ▶관련기사: K-버추얼 휴먼 모델, 마케팅서 각광받는 이유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화제성을 동반한 버추얼 아이돌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메이브는 실제 아이돌과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구현됐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버추얼 아이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아닐까 싶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의 협력으로 탄생한 메이브의 데뷔는 ‘촉망받는 신인 아이돌’ 그 자체였다. 지난 1월 공개된 첫 싱글 'PANDORA'S BOX'(판도라의 상자) 뮤직비디오는 공개 2주 만에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했다. 공식 트위터 계정 역시 팔로우 20만 명을 기록했다. 나날이 진보하는 테크, 그리고 엔터테인먼트의 협업이 얼마나 큰 파급력을 미칠 수 있는지 입증한 셈이다. 기획 단계부터 실제 아이돌과 다를 바 없었던 메이브는 버추얼 아이돌의 특성을 살린 세계관까지 갖췄다. 감정의 자유를 찾아 미래에서 온 4명의 아이들이 2023년 지구에 불시착했다는 이색적인 설정은 이들의 존재 이유에 대중이 고개를 끄덕이도록 만
스마트 테크‧산업 전문 미디어 <더테크>가 사이트 리뉴얼을 맞이해 다양한 테크 분야의 전문가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현재 주목되는 테크 영역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 현재의 흐름을 짚어보기 위함입니다.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진 독자 여러분에게 좋은 인사이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전문가 인터뷰 보기> [DX] 김형택 디지털이니셔티브그룹 대표 上 [DX] 김형택 디지털이니셔티브그룹 대표 下 [디지털헬스케어] 이병일 머스트 액셀러레이터 파트너 上 [더테크=조재호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많은 사람은 ‘디지털’에 집중하기 쉽다. 비대면 진료나 디지털 치료기기 같은 새로운 무언가가 관심을 끌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로운 산업이 열리는 순간 벌어지는 자본의 향연, 숫자가 주는 자극에 매료된다. 그러나 이병일 머스트 액셀러레이터 파트너의 시선은 조금 달랐다. 본질에 주목하고 조화를 강조한 것이다. 속도와 혁신은 하나의 방향성이지 도달점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괜히 '레거시'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유구한 역사와 함께 발전한 산업 구조도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이 이 파트너의 시각이다. 디지털 헬
스마트 테크‧산업 전문 미디어 <더테크>가 사이트 리뉴얼을 맞이해 다양한 테크 분야의 전문가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현재 주목되는 테크 영역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 현재의 흐름을 짚어보기 위함입니다.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진 독자 여러분에게 좋은 인사이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전문가 인터뷰 보기> [DX] 김형택 디지털이니셔티브그룹 대표 上 [DX] 김형택 디지털이니셔티브그룹 대표 下 “디지털 헬스케어도 결국은 ‘페이션트 퍼스트(Patient First, 환자 우선주의)’입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같은 정보기술의 발전은 전통적인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했다. 그리고 코로나19를 지나 비대면 진료를 비롯하여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 산업의 성장으로 그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정부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반도체에 이은 차기 주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와 관련, 인천 송도 스타트업파크에서 벤처 육성 산업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머스트 액셀러레이터의 이병일 파트너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가져올
[더테크=전수연 기자] 최근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이 유행이다. 불필요한 이음새를 없애 매끄럽게 만든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트렌드를 의식한 것일까. 네이버가 '이음새'를 없앤 새로운 PC버전 메인화면을 공개했다. '체험용 링크'를 통해 접해본 개편화면의 첫인상은 '깔끔'이라는 수식어로 요약될 수 있다. 네이버는 PC용 화면을 개편하면서 모바일과 동일한 사용성을 강조했다. 때문에 네이버를 주로 모바일 버전으로 사용하는 기자에게는 익숙함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이번 개편에선 주요 기능들을 모바일과 동일하게 배치해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가 한결 수월해졌다. 왼쪽 상단바는 아예 모바일과 똑같이 구성돼 모바일은 모바일대로, PC는 PC대로 확인해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졌다. 위젯 보드는 개편 전 쇼핑 광고 배너가 있던 자리에 만들어진 기능이다. 캘린더와 메모, 파파고, 영어사전 등 사용하기 위해 하나하나 찾아야 했던 기능들이 위젯 보드에 펼쳐져 있어 번거로움이 줄어든 느낌이 들었다. 또 하나의 반가운 기능은 위젯 보드에 포함된 '모바일 네이버 메인 열기'다. 기자는 PC 브라우저 즐겨찾기에 모바일 버전 링크를 따로 추가해놓은 상태다.
스마트 테크‧산업 전문 미디어 <더테크>가 사이트 리뉴얼을 맞이해 다양한 테크 분야의 전문가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현재 주목되는 테크 영역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 현재의 흐름을 짚어보기 위함입니다.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진 독자 여러분에게 좋은 인사이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전문가 인터뷰 보기> [DX] 김형택 디지털이니셔티브그룹 대표 上 [더테크=문용필 기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라는 말을 들으면 누군가는 머릿속에 ‘지폐뭉치가 날개를 달고 날아가는 광경’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다소 거창한 느낌의 단어에서 볼 수 있듯, 기업에서 뭔가를 혁신하고 변화를 주려면 그만큼 많은 예산이 들 것이라는 선입견 탓이다. 그런데 김형택 디지털이니셔티브그룹 대표의 생각은 좀 달랐다. 오히려 대기업에 비해 예산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것. 약간은 뻔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결국 하고자 하는 의지와 적절한 전략만 있다면 얼마든지 DX를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시각이다. DX라는게 사실은 시스템을 갖추는 과정이다 보니 필연적으로 예산이 들 수 밖
[더테크=조명의 기자]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위협 연구 기관 유닛42는 챗GPT(ChatGPT) 관련 스캠 사기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닛42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등록된 챗GPT 관련 도메인이 910% 증가했으며,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고급URL 필터링 시스템에서 트래픽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매일 100개 이상의 챗GPT 관련 악성 URL이 탐지됐다. 같은 기간 내 DNS 보안 로그 분석으로는 도메인에 ‘openai’와 ‘chatgpt’ 등의 관련 키워드를 넣어 이를 악성 행위에 사용하는 스쿼팅 도메인이 1만 80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 관련 스쿼팅 도메인은 최초 공개된 이후 꾸준히 등록됐으며, 특히 2월 7일 새로운 빙(Bing) 버전 출시 이후에는 300개 이상의 도메인이 등록됐다. 고급 URL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실시한 키워드 검색에서는 공식 API 릴리즈와 GPT-4 출시 기간에 특히 급증했다. 유닛42는 이와 함께 오픈API 공식 사이트와 유사하게 제작된 다수의 피싱 URL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모방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용자들을 속여 악성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거나 중요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