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고무처럼 쭉쭉 늘어나면서도 작동에 이상이 없는 태양전지가 개발됐다. 차세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전력 공급원으로 실질적인 상용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스트는 김범준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높은 전기적 성능과 신축성을 동시에 갖는 새로운 형태의 고분자 물질을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트레쳐블 유기 태양전지를 구현했다고 26일 밝혔다. 유기 태양전지(Organic Solar Cells)는 빛을 받아 전기를 생산하는 광 활성층이 유기물로 구성되는 전자소자로 기존 무기 재료 기반의 태양전지에 비해 가볍고 유연하다는 장점이 있어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전자소자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고효율 태양전지는 신축성이 없어 웨어러블 소자로 활용할 수 없었다. 김범준 교수 연구팀은 전도성 고분자에 고무처럼 늘어나는 고신축성 고분자를 화학적으로 결합해 높은 전기적 성능과 기계적 신축성을 가지는 새로운 형태의 전도성 고분자를 개발했다. 개발된 고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광전변환효율(19%)을 보이며 기존 소자들보다 10배이상 높은 신축성을 보이는 유기 태양전지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40% 이상 잡아당겨도 작동하는 스트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복구 도구를 공개한다. KI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랜섬웨어 피해 예방을 위해 신종 랜섬웨어 Rhysida(리시다)의 복구도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배포한다고 22일 밝혔다. (관련기사: [현장] 보안 인재양성을 위한 한국형 모델 추진된다) (관련기사: KISA, 보안 위협 분석 및 내년 전망 발표) Rhysida 랜섬웨어는 2023년 5월에 처음 발견됐으며 의료·제조·교육·정보기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공격하고 있다. 해당 랜섬웨어는 주로 VPN 취약점·피싱 등을 통해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파일 확장자를 ‘.rhysida’로 변경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랜섬웨어는 데이터 암호화뿐만 아니라 몸값을 지급하지 않으면 유출한 데이터를 외부로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는 기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월 미국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ISA)과 연방 수사국(FBI)은 사이버보안 권고문을 발표하면서 기업에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이에 KISA는 국민대학교 DF&C 연구실과 공동으로 Rhysida 랜섬웨어 복구
[더테크=조재호 기자] 정부출연연구원의 지원센터가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비롯한 지원 허브로서 역할을 지난 10년간 톡톡히 해냈다. 산업과 연구기관을 연계해 ICT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 및 자생력 강화에 기여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는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종합적인 운영성과를 파악하기 위해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기업지원 및 운영성과 분석’을 진행했다고 22일 알렸다. 지난 10년간 중소기업 입주 지원, 시제품 제작지원 등 중소 기업을 지원한 결과 제품 및 서비스 출시 기간을 평균 3.4개월 단축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15.6%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기업 매출 및 고용 창출 효과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원 전 대비 매출액은 45.9%, 고용 인원은 2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는 ICT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력 강화 및 R&D 성과 사업화 성공을 위해 △입주공간 지원 및 시제품 제작 지원 △3D프린팅 △PCB/SMT △금형·사출 △ICT 테스트배드 △SW시험 검증 서비스 △공동사업화 랩 △교육장, 회의실, 강당 등 시설 지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원 기업의 개발비용
[더테크=조재호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옵디아(OMDIA)가 2024년도 기술 트렌드를 전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AI의 영향력 확대와 함께 보안 문제를 언급했다. 이외에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슈퍼 사이클,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 등을 다뤘다. 옴디아는 21일 ‘2024 테크 트렌드 분석’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 생태계 전반에 걸친 트렌드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빌 모렐리 Bill Morelli 옴디아 엔터프라이즈 IT 최고 연구 책임자(부사장)은 보고서 서두에 AI의 영향력 확장과 함께 놀라운 기회와 함께 다양한 지배구조와 윤리적 딜레마가 생겼다고 언급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이는 XaaS라는 개념으로 모든 것이 서비스로 변할 수 있는 것이 최상위 기업 성장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공급망 전략과 소프트웨어 기반의 자동차(SDV)와 6G 등을 내년의 기술 동향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서 옴디아가 언급한 변화로는 △AI의 사용자 경험 가속화 △투자 극대화, 기업 아젠다의 최대 과제 △충분할 정도로 보안 식별에 능
[더테크=전수연 기자] 스마트 단말기 전문기업 한국화웨이(이하 화웨이)가 올해의 자사 디지털 성과와 내년 개발 방향을 공유했다. 화웨이는 2023년 주요 비즈니스 성과와 내년 전략 방향을 공유하는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화웨이는 ‘한국과 함께 더 나은 친환경 디지털 생활 구축’이라는 비전 아래 국내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품질로 승부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한국 시장에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먼저 5G 부문에서는 화웨이가 국내에 지원하는 5G 네트워크가 글로벌 P3테스트에 오르며 화웨이 제품과 서비스의 목표를 입증했다. 화웨이의 5G 네트워크는 초당 1기가비트(Gb)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를 보이기도 했다.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부문에서는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 캠퍼스 네트워크, 미드-레인지(mid-range), 하이엔드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광전송 네트워크 등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솔루션을 제공했다. 특히 제조, 금융, 교육, 미디어 산업 분야에 주력했다. 이 밖에도 화웨이는 태양광 인터버, 데이터 센터 에너지, 주요 전력 공급과 배전, 전기 자동차 충전 네트워크 등의 영역에
[더테크=전수연 기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그에 따른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보안 인재 육성 성과와 비전을 공유했다. KISA는 노보텔 엠베서더 서울 강남에서 사이버보안 10만 성과공유회를 20일 개최했다. (관련기사: [현장] AI가 판단하는 '지능형CCTV' 확대된다) 현재 KISA는 디도스, 랜섬웨어, 북한 사이버 위협, 해킹 등 국민의 일상과 기업의 비즈니스를 위협하는 요소가 다양하며 이 때문에 국가의 존립과 관계되는 사이버 안보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정부는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 교육 발표 이후 정부 차원의 인재 양성 수립이 이어지고 제품개발, 보안 관리, 침해 사건 대응 등 각 분야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이동화 KISA 보안인재정책팀장은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성과 및 향후 방향’을 발표했다. 이 팀장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안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인력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언론을 통해 중요성과 개선사항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여러 기술환경, 사회 변화에 따라 사이버보안 인력 양성 주제 및 방법도 지속 최신화가 되고 있다”고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전기연구원이 마이크로파를 활용해 병해충을 방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농업 분야뿐만 아니라 외래 병해충 방제 및 겨울철 도로 위의 블랙아이스 제거나 오염 토양 정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기대된다. KREI 정순신 박사팀은 전자레인지 작동의 핵심 원리인 마이크로파를 활용해 병해충을 방제하고 농가의 연작장해 피해를 막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작장해는 같은 밭에 동일한 작물을 심으면 수확량과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원인으로는 토양 전염성 세균이나 곰팡이, 선충 등의 발생이 꼽힌다. 대부분 농약을 활용하지만 생태게 파괴나 약제 저항성 증가, 잔류 독성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휴작은 농업인들의 생계의 어려움을 줬다. 이번 기술 개발은 마이크로파를 땅속에 침투시켜 토양 속 수분을 가열하고 열에 취약한 병해충을 방제하는 기술이다. 관련 기술이 호주 등에서 연구 중이지만 마이크로파가 쉽게 흩어져 10cm 정도에 머물렀고 잡초 제거 정도에만 활용됐다. 정순신 박사팀은 마이크로파의 성질을 연구 및 분석해 파장을 늘리고 공간 분포를 조절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시킬 수 있는 안테나를 개발했다. 이 장치를 활용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다공성 고분자를 활용한 복합체 형성 기술을 개발했다. 내부 구조에 미세한 기공이 있는 고분자는 특정 물질을 안정적으로 저장하거나 흡착해 광학 필름이나 코팅 소재로 활용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분자 수준의 배향 제어를 통해 기능성 나노 입자를 도입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해 하나의 복합체에서 다양한 기능성을 지닐 수 있다. 카이스트는 윤동기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연성 소재(Soft Material)중 하나인 액정 고분자의 자기조립(Self-Assembly)을 활용해 다공성 액정 고분자 구조체를 제작하고 다양한 기능성 나노 입자를 도입해 복합체를 형성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윤 교수팀은 다양한 모양에 조립을 유도할 수 있는 배향 제어를 기반으로 고분자 기반의 다공성 구조체를 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페로브스카이트(Perovksite, 태양열전지와 디스플레이 소재), 금속유기골격체 (Metal-Organic Framework, 금속과 유기물을 통한 결정 구조), 퀀텀닷(Quantum Dot, 초미세 반도체 입자) 등 다양한 기능성 나노 입자 도입을 통해 유-무기 복합체(Organic-Inorga
[더테크=전수연 기자] 다양한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관련 인재 양성 계획이 수립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의 인재 양성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성과공유회가 마련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노보텔 엠베서더 서울 강남에서 사이버보안 10만 성과공유회를 20일 개최했다. 사진은 성과공유회 현장 모습.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전력과 Team Korea 협력사들이 진행한 UAE원전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한국전력은 UAE 바라카원전 4호기 원료장전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단계에 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UAE원자력공사(ENEC)와 한전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원전 운영사는 지난 11월 원자력규제기관으로부터 4호기 운영허가를 취득했다. UAE원전 4호기는 지난 2015년 7월 건설을 시작해 2020년 5월 상온수압시험, 2022년 7월 고온기능시험을 각각 완료하고 2023년 5월 건설을 완료했다. UAE 바라카원전 4호기는 UAE원전사업의 최종호기로 연료장전과 함께 단계적인 시운전을 거쳐 2024년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바라카원전은 한국형 원전인 1400MW급 APR1400 노형으로 모든 원전이 가동되면 UAE 내 5600M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한다. 이는 UAE 전력수요의 약 25%를 책임지는 수준이다. 기존 1~3호기의 운영과 더불어 이번 4호기 연료장전을 통해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한전과 Team Korea 협력사들은 원전 건설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 추가적인 원전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한국과 UAE 양
[더테크=조재호 기자] 대동이 튀르키예를 중심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공략의 기반을 마련했다. 대동은 튀르키예 아랄(Aral)그룹과 2024년 1월부터 2028년12월까지 5년간 3500억원 규모의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액은 지난해 매출의 24% 규모에 달한다. 튀르키예는 인도와 북미, 중국에 이어 트랙터 단일 시장으로는 세계 4위다. 시장 성장 속도도 빠르며 61~140마력의 중대형 트랙터가 70%차지하고 있다. 현재 튀르키예 농기계 시장은 자국 제조사와 일본, 유럽, 미국 등 다국적 농기계 제조사 등 20여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튀르키예는 유럽 배기가스 배출 기준인 스테이지3 인증에서 2024년 하반기부터 두 단계 높은 규제인 스테이지5로 상향해 시장의 변화가 예고됐다. 여기에 현지 정부가 농촌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만대의 달하는 노후 트랙터를 교체하기 위해 보조금 규모를 늘렸다. 이 보조금은 2021년 기준 240억리라(1조1000억원)에서 2023년 기준 540억리라(2조4000억원)까지 커졌다. 아랄 그룹은 1995년 설립 이후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젠에 건설 및 수입차 유통 사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두 개의 주파수를 동시에 활용해 통신을 이중으로 연결할 수 있는 ‘5G 스몰셀(Small Cell) 기지국 SW’ 개발에 성공했다. ET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산업기술개발과제 5G NR 기반 지능형 오픈 스몰셀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Sub-6GHz(중대역)와 밀리미터파(mmWave, 고대역) 주파수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중연결성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관련기사: ETRI 기술사업화 통합지원체계로 기업 성장↑) 이 기술은 다운링크 3Gbps를 제공하는 5G 스몰셀 기지국 SW 기술이다. 유캐스트, 퀼컴, 콘텔라, 한화시스템 등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이중연결성은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에 동시 접속해 동작시키는 기술이다. 두 개의 기지국에서 동시에 사용자에게 연결돼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송속도가 향상되고 기지국 부하 분산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TRI는 기존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했던 밀리미터파 스몰셀 기지국이 NSA모드만 가능해 5G 특화망에서는 활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이중연결성 기술은 밀리미터파 스몰셀 기지국을 5G 단독망에서도 활용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