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창업 지원 확대, 올해 창업기업 100개 목표 제시

교내 창업기업 100개 배출 목표로 체계적·전폭적 창업지원책 확대
IR 컨설팅 신규 시행 비롯 기존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해 운영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교내 창업지원책을 확대 시행한다. IR 컨설팅을 비롯해 기존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특히, 딥테크·글로벌 창업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카이스트는 2024년 창업기업 100개 배출을 목표로 새로운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그 시작으로 오는 22일부터 딥테크놀로지는 활용하는 우수 교원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IR 컨설팅(IR Consulting)’을 진행한다. IR 컨설팅은 세계 시장에서 기업 가치와 기술 가치를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카이스트 창업원은 창업 전문가로 구성된 TF를 꾸려 컨설팅을 희망하는 교원 기업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 유치를 위해 필요한 시장성·경제성·권리성을 분석하고 마케팅·사업 추진·엑스트 전략 등도 함께 수립한다. 우수 교원 창업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전 단계를 관리하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창업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해당 기술에 대한 산업계의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연계해 개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전략도 마련할 예정이다.

 

기존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해 적용한다. 창업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이 단기간에 대기업 수준의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패스트 프로토타이핑(Fast prototyping)’이 그 대상이다.

 

이는 핵심 기술 개발을 완료했지만 인력이나 자본 문제로 상용화나 제품화에 난항을 격거나 핵심 기술 외에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일반 기술지원이 필요한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전담 멘토링 교수와 지원 연구회가 꾸려지고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기구설계·제품제작·검증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시제품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국내 투자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창업에 역점을 두는 프랑스·싱가포르·스위스·미국 등 해외 투자 기관들과 네트워크를 조성해 투자 유치와 함께 창업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실제 개발 과정은 비용 절감이 가능한 한국에서 진행하고 해외 투자 및 글로벌 마케팅은 현지 법인을 통해 진행하는 한국형 글로벌 플랫폼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배현빈 카이스트 창업원장은 “19~20년 사이의 교원 창업은 평균 5건 미만이었으나 1랩 1창업 문화가 조성된 21년 이후 연평균 15건으로 증가했고, 예비 창업을 포함한 학생 창업은 지난해 7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배 원장은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창업 지원 기조를 이어가 올해는 100개 창업기업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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