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교육기술 기업 뤼이드가 브라질 공교육 시장에 진출한다. AI 기반의 에듀테크 기업의 글로벌 B2B 비즈니스가 영어권을 넘어 포르투갈어 시장까지 확장됐다는 점에서 좋은 케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뤼이드는 브라질 파라나 주 정부 산하 IT 공기업인 셀레파(Celepar)와 AI 교육 솔루션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까지 ‘퀴지움(Quizium)’을, 내년엔 ‘와이즈알파(Wise Alpha)’를 공급할 계획이다. 뤼이드의 ‘퀴지움’은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B2B 솔루션으로 동영상 강의 등 영상 교육자료에서 문제를 자동으로 추출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교사용 AI 학습 관리 시스템인 ‘와이즈 알파’는 B2B 솔루션으로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에선 서울시교육청과 MOU를 맺어 공교육 대상으로 개발 및 공급되는 제품이다. 현준우 뤼이드 B2B 총괄 부대표는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코로나 시기 파라나 주가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에 뤼이드의 솔루션을 적용해 공교육의 품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브라질 공교육 시장에 우리 AI 솔루션
[더테크=문용필 기자] LS전선이 20%가량 두께를 줄인 초슬림 10기가급(CAT.6A) 랜케이블을 상용화했다. 해당 제품의 외경은 세계에서 가장 가는 6mm. 7.2mm의 기존 범용제품에 비해 1.2mm 가량을 줄였다. 회사 관계자는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지난해부터 개발돼 왔다”며 “이미 (10기가급 케이블)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신제품이 개발돼 사업(범위)을 확대하게 됐다”고 전했다. 케이블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의 시선으로 보면, 1.2mm의 차이가 그렇게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건물 벽이나 천장속에 수백 가닥씩 랜케이블이 설치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수를 20%이상 늘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당연히 데이터 전송량도 증가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기준으로 보면 주택가의 경우 100메가급, 상용 건물의 경우 1기가급 가량을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데이터 사용량이 워낙 늘어나다보니 (케이블) 용량을 증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그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데이터센터와 은행, 증권사, 반도체공장, 스마트빌딩 등 대용량 데이터 사용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
[더테크=문용필 기자]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의 성장으로 배터리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입증해주는 데이터가 나왔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포함) 배터리 총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는 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기간 총 사용량은 약 237.6GWh로 집계됐다. 업체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국의 CATL(닝더스다이)가 36.3%로 1위를 차지했다. 해당기간 CATL 배터리의 사용량은 86.2GWh로 전년 동기(54GWh)에 비해 59.6%나 성장해쑈다. 2위 역시 중국업체인 BYD(비야디)가 차지했는데 성장세가 괄목할 만하다. 38.1GWh의 사용량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18.4GWh)에 비해 무려 107.8%나 뛰어오른 것. 점유율 역시 지난해 11.8%에서 16.1%로 4%p이상 증가했다. 국내 기업들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3위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지난해 같은기간 21.2GWh에서 33GWh로 사용량이 56% 늘어났으며 11.4GWh에서 12.4GWh로
<더테크>가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3’에 참가한 기업들을 현장에서 만났습니다. 전시회 현장을 미처 찾지 못한 업계 관계자들과 테크에 관심있는 독자분들에게 소개하기 위함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기업들의 목소리와 그들이 말하는 기술을 다양한 형식의 인터뷰 기사로 전달합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3D익스피리언스’(3DEXPERIENCE). 테크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왠지 낯설게 느껴지는 표현이다. 하지만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인 다쏘를 모르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3D익스피리언스는 바로 다쏘시스템의 통합 플랫폼으로 초기 구상부터 개발, 서비스,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 관리(Product Lifecycle Management, PLM)를 아우른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3’에 꽤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의 3D익스피리언스를 열심히 홍보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기자와 만난 이승철 기술대표는 “여러가지 브랜드를 통합해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들어보자 한 것이 3D익스피리언스”라며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3D익스피리언스는 3D 설계 소프트웨어 카티아(CATIA)와 솔리
[더테크=조명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올해 1월 제정된 바 있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의 하위법령을 마련해 4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제조혁신법의 주요 내용은 △중소제조업 디지털 전환 정책 추진체계 △스마트공장 구축 등 세부 지원정책 규정 △부정행위자 제재 등 정책 이행관리에 관한 사항 등이다. 스마트제조혁신법의 제정․시행은 현 정부의 디지털 제조혁신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관심과 의지의 표현으로, 제조혁신 정책의 안정적 추진과 자료(데이터) 기반의 제조혁신생태계 활성화 추진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중기부는 스마트제조혁신법 시행을 계기로 그간 정부 주도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인공지능‧디지털 트윈이 적용된 자율 제조 등 세계 패러다임 동향을 반영한 현 정부의 중소기업 제조혁신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책에는 중소기업의 디지털전환 수준과 공급망을 고려해 기업별 맞춤형 지원으로 제조혁신 선도모델을 육성하고, 데이터 표준화 및 데이터 공유 기반 구축 등을 통해 데이터 경제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김우중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기업정책관은
[더테크=문용필 기자]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 등 SK그룹 반도체 관계사들이 해외에 투자법인을 만들었다. 반도체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신규법인은 해외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을 발굴하고 적극 투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SK스퀘어는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스퀘어 관계자는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해외 투자회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외에 엔터티(entity, 독립체)를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딜소싱(deal sourcing)이나 원래 (SK그룹이) 투자하던 법인과 공동 투자를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는 등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설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관련 법인임에도 SK하이닉스보다 SK스퀘어가 전면에 부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관계자는 “SK스퀘어는 투자회사를 표방하고 있다. 해외투자 네트워크 구조도 그렇고 딜소싱 투자, 밸류업, M&A 등의 전문인력이 있다”며 “기술 검증이나 인사
[더테크=조명의 기자] 한국재료연구원(KIMS, 이하 재료연)은 금속재료연구본부 타이타늄연구실 이상원 박사 연구팀이 한스코‧부산대‧에스앤더블류‧진영TBX 등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복합가스터빈 핵심부품인 타이타늄 압축기 블레이드 제조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타이타늄 압축기 블레이드는 넓은 유로에서 대기 흡입과 압축을 할 수 있고, 기존 철강 소재와 비교해 공력성능 측면에서 효율적으로 고온‧고압의 공기를 연소기에 공급 가능해 차세대 복합가스터빈의 에너지 고효율 달성을 위한 핵심부품이다. 기존 압축기 블레이드 소재를 철강에서 타이타늄으로 대체하면, 에너지효율이 약 0.1% 높일 수 있어 경제적 가치가 가스터빈 1기당 연간 수백만 달러에 이른다. 최근 개발된 고효율의 해외 가스터빈 모델에 타이타늄 압축기 블레이드가 적용되는 이유다. 해당 기술은 고강도 타이타늄 합금(Ti-6Al-4V)으로 28인치급 대형 압축기 블레이드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소재부터 부품 제조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공정(용해→중간재→형단조→가공)을 순수기술로 제조해 기술 자립화를 이루고 제조 가치사슬을 국내에 구축했다. 연구팀은 소재에서 부품에 이르는 공정 전반에 걸쳐 국
[더테크=전수연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현대조선해양이 총 3조 1209억 원 규모의 해양설비 1기와 선박 8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호주 우드사이즈 에너지(Woodside Energy)사와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Floating Production Unit) 1기, 해외 선사 3곳과 대형 LNG운반석 2척, 자동차운반선(PCTC) 4척, LPG운반석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FPU는 길이 94m, 너비 94m, 높이 57m에 총 중량 4만 4,000여 톤 규모로, 하루에 10만 배럴의 원유와 410만 입방미터(m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설비는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해 2027년 상반기에 출항, 멕시코 동부 해상 180km 지점에 위치한 트리온(Trion) 필드에 설치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부유 기능을 하는 하부설비(Hull)와 원유를 생산하는 상부설비(Topside)를 일괄도급방식으로 제작한다. 북아메리카 선주로부터 수주한 17만 4,000입방미터(m³)급 LNG운반선 2척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
<더테크>가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3’에 참가한 기업들의 목소리와 그들이 말하는 기술을 다양한 형식의 인터뷰 기사로 전달합니다. 전시회는 끝났지만 인터뷰는 이어집니다. <더테크>가 만난 기업들은 계속 자사의 제품과 기술을 개발해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바퀴 달린 운반 로봇들이 수많은 ‘큐브’ 속을 분주히 오가고 있었다. 테크 전문 매체 기자이기 때문일까. 규칙적이고 정확하게 움직이는 로봇들의 모습을 보노라니 묘한 ‘힐링’마저 느껴지는 기분이었다. 아, 그보다 더 중요한건 누가 굳이 설명해주지 않아도 자동화된 물류시스템 솔루션임을 직관적으로 알수 있었다는 점이다. 노르웨이에서 창립돼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난 오토스토어(AutoStore)의 부스 모습이었다.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3’에 참가한 오토스토어의 부스는 행사가 열리는 코엑스 A홀에 입장하자마자 눈에 띄었다. 로봇이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강렬한 풍경’ 탓인지 부스에는 기자 외에도 여러사람들이 큐브 주위를 주시하고 있었다. 회사와 솔루션에 대한 호기심이 급발동한 기자는 현장에 있던 한국지사 관계자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오토스토어의 역사는 지난
[더테크=조명의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기기는 물론 프리미엄 TV나 모니터 등의 첨단디스플레이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화질이 선명하고, 두께가 얇으며, 폴더블이나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에 핵심인 유연한 소자의 제작이 가능한 점 등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 OLED 응용에서는 빛의 삼원색인 적·녹·청 광원의 충분한 효율과 수명을 확보하고 동시에 높은 순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데, 청색 OLED 소자에서 이 세 요건을 동시에 확보하는 기술은 대표적인 난제로 여겨져 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기및전자공학부 유승협 교수 연구팀이 경상국립대 화학과 김윤희 교수 연구팀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높은 효율을 갖는 진청색 OLED 소자 구현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고효율 진청색 OLED 소자 구현에 초점을 맞춰, 양자점 디스플레이 수준의 뛰어난 색 순도 구현이 가능한 차세대 발광체인 다중 공명 효과 기반 열 활성화 지연 형광체의 설계에 주목했다. 해당 효과를 이용한 붕소계 재료는 뛰어난 색 순도 구현의 장점이 있으나, 평평한 분자구조로 인해 분자간 강한 상호작용이 생겨 낮은 농도에서만 진청색이 가능하다는
[더테크=조명의 기자] 아이윈플러스가 이동형 학교 모듈러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이원플러스는 29일 이동형 학교 모듈러 사업부문의 영업정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정지금액은 43억 원이다. 아이윈플러스는 이미지 센서, 양자암호 기술 사업 등 주력 사업 모델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모듈러 사업을 중단하고, 투자금 회수를 통해 여유 자금을 확보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성장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해 매출 극대화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자회사인 에이티솔루션, 프로닉스의 사업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에이티솔루션은 글로벌 IT기업 애플에 납품하는 카메라 모듈 특수코팅 기업으로 신형 ‘아이폰15’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프로닉스는 기존 상용 LED 대비 피부 조직에 최대한 밀착시켜 저온화상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면서 보다 높은 피부재생, 미백효과를 볼 수 있는 마이크로 LED 마스크 패치 양산을 본격화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이윈플러스 관계자는 “모듈러 사업 철수 등 사업 재편을 통해 회사의 빠른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겠다”며 “자회사 사업의 성장도 적극 지원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3(이하 STK 2023) 전시회장과 부대행사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인공지능(AI)이 유행을 넘어선 대세감 형성'이다. 이 중 리테일 세미나에서는 국내 대기업의 AI 도입 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 STK 2023의 부대행사 중 하나인 '유통산업 비즈니스 혁신 세미나'가 29일 진행됐다. 유통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동시에 AI를 활용한 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장충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의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대기업의 리테일 비즈니스 소개가 이어졌다. CJ대한통운은 전통적인 운송 산업 플랫폼의 혁신을, 네이버는 생성형 AI와 온라인 마케팅의 활용을 이야기했다. LG CNS는 AI를 융합한 SaaS(Software-as-a-Service,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벨류체인 구축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세미나 현장은 리테일 산업은 물론, IT 기업 관계자들도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행사장 뒤편통로에 서서 듣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사람들이 몰렸다. 고객과 파트너를 접점으로 확장, 밸류체인 유기적 연계돼야 최형욱 CJ대한통운 상무는 ‘디지털 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