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요금 인상' 이후 나온 상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9조 2244억원 증가
전기판매수익, 연료비, 전력구입비 등이 주요인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전력이 2023년 상반기 결산 실적을 공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은 감소했지만, 상반기 적자로 올해 말 적립금 감소와 향후 자금조달 제한이 예상된다.

 

한전은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 41조 2165억원, 영업비용 49조 6665억원으로 영업손실 8조 450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조 2244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전력구입비로 3조 3711억원 증가했다.

 

한전은 주요 증감요인으로 △전기판매수익 △연료비 △전력구입비 △기타 영업비용을 꼽았다.

 

전기판매수익은 수출부진 등으로 판매량이 0.8% 감소했으나, 요금인상과 연료비조정요금 적용으로 판매단가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하고 인상 폭을 kWh당 8원으로 책정했다. 당시 영업손실로 인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관련기사: 전기요금 5% 인상, 산업계 부담도 ‘up’)

 

연료비와 전력구입비는 전력수요 감소에 의해 발전량 및 구입량의 전체 규모는 감소했으나, 민간 신규 석탄 발전기의 진입 등으로 전력구입량은 증가했다. 지난해 연료가격 급등 영향이 지속돼 연료비 증가와 전력시장을 통한 전력구입비 상승도 언급됐다.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라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8758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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