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명의 기자] 솔루스첨단소재 전자소재 부문이 비발광 소재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북 익산시 함열 단지에서 자회사 솔루스아이테크의 비발광 소재 생산기지 착공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솔루스아이테크는 지난해 12월 비발광 소재 사업 확대를 위해 설립됐다. 그동안 솔루스첨단소재는 발광 분야에서 다수의 독자 특허를 확보하며 OLED 재료, 기능성 신소재 등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왔다. 2021년부터는 고분자 인캡슐레이션 재료·QD(퀀텀닷) 잉크 등 비발광 소재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함열 공장에서는 ‘필러(고굴절 충전재)’와 ‘하이엔드 인캡슐레이션(High-end Encapsulation) 재료’를 만든다. 필러는 TV 제품에 적용되며, 하이엔드 인캡슐레이션 재료의 경우 현존하는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을 비롯해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된다. 향후에는 태블릿PC와 같은 IT 기기와 시장 성장이 전망되고 있는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차량용 제품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새공장에서는 생산 전 단계에 거쳐 ‘인 라인(in-line)’ 프로세스가 적용된다. 원재료 투입부터 제조, 최종 제품 출하 등 제조 공정
[더테크=문용필 기자] 이른바 ‘반도체 겨울’이 이어지면서 주요 메모리 생산 기업들이 감산에 나서는 가운데 올 2분기 D램과 낸드 플래시 일부 제품의 ASP(Average Selling Price, 평균판매가격)이 더욱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대만의 시장조사 기관인 트랜드포스(Trandforce)는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D램의 경우 13~18%, 낸드의 경우에는 8~13%사이의 가격하락이 있을 것으로 트랜드포스는 전망했다. 메모리 감산이 수요약화의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초 트랜드포스는 2분기 D램 가격과 낸드의 하락폭을 각각 10~15%, 5~10%로 봤는데 이보다 3%p 가량 커진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PC용 D램의 경우, 공급 업체가 긴급하게 재고를 줄였지만 DDR4가 충분히 공급됐고 거래량은 증가하지 않았다. DDR5의 경우엔 공급부족으로 인해 가격하락이 비교적 완만한 편이라고 이 기관은 봤다. 하지만 DDR5의 시장 점유율이 낮다는 점에서 가격 변동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트랜드포스는 PC D램과 서버D램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15~20%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모바
[더테크=조명의 기자] 엔텔스는 SK텔레콤에서 발주한 UHD 방송 표준 ATSC 3.0 기반 미디어 에지 플랫폼(Media Edge Platform)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사업은 SK텔레콤에서 개발한 미디어 에지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사업으로 약 4억8000만원 규모다. 엔텔스는 방송 송출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가상화(Virtualized Media Function)시키고, 워크플로우 관리 및 관제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개발한다. 가상화된 방송 송출 시스템은 중앙에서 원격지에 있는 시스템을 관리하고 관제하는 기능을 통해 방송사의 장비 구매 비용 절감 및 시스템 운용 효율성 향상을 가능하게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텔스는 SK텔레콤과 캐스트닷에라(CAST.ERA)와 협업을 통해 기 계약된 13억 1000만 원 규모의 미디어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 사업과 미디어 에지 플랫폼을 통합 개발한다. 이를 통해 ATSC 3.0 기반 차세대 미디어 가상화 플랫폼으로 고도화시키고 이를 북미 방송사업자 싱클레어(Sinclair)에 공급할 계획이다. 박재영 엔텔스 전무는 “이번 ATSC 3.0 기반 미디어 가상화 플랫폼 개발은 방송 업계 최초로 미디어 차
[더테크=문용필 기자] 카카오뱅크가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한 보안 기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 업계의 선두주자로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한 상황에서 지속적인 기술 향상은 고객 신뢰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인천에서 개최된 제 56차 아시아개발은행(ABD) 연차총회에서 다양한 인증 기술을 선보였다. 신분증 사본 탐지와 안면인식, 비대면 인증, 무자각 인증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중 신분증 사본 탐지는 신분증의 해상도와 주사율, 빛 반사 등으로 원본 신분증을 판별하는 기술. 비대면 인증의 경우에는 얼굴 도용방지 기술을 사용했다. 무자각 인증은 6자리 숫자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본인이 입력했을 확률과 예상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용자의 미세한 사용습관을 학습해 본인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해당 기술들은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와 고객인증 캠프간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됐으며 지난해 상반기부터 사용된 기능들이다. 이와 관련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더테크>에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 플로우에 적용을 시작했으며 셀카 OTP 출시 등 신규 인증 서비스 출시 및 금융사기 예
[더테크=문용필 기자] LS전선이 ‘역대급’ 글로벌 송전망 사업에 참여한다. LS전선은 네덜란드 국영 전력회사인 테네트(TenneT)사로부터 2조원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벨기에 건설업체 얀두넬(Jan De Nul)‧데니스(Denys)와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수주에 성공한 것. 이번 사업은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 네덜란드 대륙을 HVDC 케이블로 잇는 프로젝트다. 수주에 성공한 LS전선은 오는 2026년부터 525kV급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공급하게 된다. HVDC는 AC(교류)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도 HVDC 케이블이 사용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LS전선이 이번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525kV급은 HVDC 중 최고 전압이며 기존 320kV급에 비해 송전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전압형(VSC) 기술이 적용ㄷ홰 송전 방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도 소수 업체만 개발에 성공한 기술이다. 이와 관련, LS전선은 HVDC 전용 공장
[더테크=조명의 기자] 베스핀글로벌이 오는 18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리는 ‘구글 클라우드 솔루션 데이 2023(Google Cloud Solution Day 2023)’에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 솔루션 데이는 최신 클라우드 기술과 솔루션 정보를 공유하는 컨퍼런스이다. 올해 주제는 ‘Data Cloud and AI’로, 생성형 AI,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분석 및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등 최신 정보와 함께 주요 혁신 사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베스핀글로벌은 파트너 키노트 세션 발표와 현장 부스 운영 등을 진행한다. 베스핀글로벌 김규형 옵스나우 사업실장은 이날 파트너 키노트 세션의 가장 첫 순서로 ‘구글 클라우드 운영 관리 최적화 사례 및 글로벌 최신 트렌드’에 대해 발표한다. 베스핀글로벌이 지속적으로 수행해 온 구글 클라우드의 운영 관리 노하우 및 경험과 함께, 자체 개발 솔루션 ‘옵스나우360(OpsNow360)’을 통한 전략적 클라우드 관리 방법에 대해 전달할 계획이다. 옵스나우360은 △자산 관리 △비용 관리 △보안 관리 △개발/운영 △장애 감지 등 핵심적인 클라우드 관리 요소를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A
스마트 테크‧산업 전문 미디어 <더테크>가 사이트 리뉴얼을 맞이해 다양한 테크 분야의 전문가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현재 주목되는 테크 영역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 현재의 흐름을 짚어보기 위함입니다.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진 독자 여러분에게 좋은 인사이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전문가 인터뷰 보기> [DX] 김형택 디지털이니셔티브그룹 대표 上 [더테크=문용필 기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라는 말을 들으면 누군가는 머릿속에 ‘지폐뭉치가 날개를 달고 날아가는 광경’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다소 거창한 느낌의 단어에서 볼 수 있듯, 기업에서 뭔가를 혁신하고 변화를 주려면 그만큼 많은 예산이 들 것이라는 선입견 탓이다. 그런데 김형택 디지털이니셔티브그룹 대표의 생각은 좀 달랐다. 오히려 대기업에 비해 예산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것. 약간은 뻔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결국 하고자 하는 의지와 적절한 전략만 있다면 얼마든지 DX를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시각이다. DX라는게 사실은 시스템을 갖추는 과정이다 보니 필연적으로 예산이 들 수 밖
[더테크=문용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 1분기에 전분기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석유‧화학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증대, 그리고 배터리 사업의 성장이 힘을 보탰다. 특히 배터리 사업은 분기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4일 열린 2023년 1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19조1429억원의 매출액과 37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62억원, 영업이익은 1조1399억원 늘어난 수치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떨어졌다. 매출액은 2조8814억원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조2741억원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해 좋아진 성적의 배경에는 석유‧화학 사업의 성과가 자리잡고 있었다. 회사 측은 “정제마진과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며 “이는 석유‧화학 사업의 안정적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 개선 효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석유사업은 전분기 대비 9360억원 증가한 27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OSP(Official Selling Pric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의 원유 판매 고시 가격)의 하락 영향 등으로
[더테크=조명의 기자] 국내 연구진이 뇌 동작을 정밀하게 모사할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UNIST는 신소재공학과 및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서준기 교수팀이 2차원 물질 기반의 뇌 기능을 정밀하게 모방할 수 있는 이중 플로팅 게이트(Double-floating-gate) 반도체 소자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한 방대하고 복잡한 이미지를 처리하고 자연어 학습과 같은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함에 따라 인간의 뇌를 모방한 시냅스 소자와 뉴로모픽 컴퓨팅(neuromorphic computing) 시스템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인공 시냅스 소자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2진수인 ‘0’과 ‘1’의 디지털 신호가 아닌, 시간에 따라 연속적으로 변하는 복잡한 아날로그 신호를 모사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아날로그 신호를 기존 반도체 소자에서 모사하기에는 정확성과 재현성의 한계가 존재했다. 연구팀은 2차원 반도체 소재(Two-dimensional materials)를 이용해 뇌의 동작을 정밀하게 모사 가능한 이중 플로팅 게이트 기반의 인공 시냅스 소자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개발된 인공 시냅스 소자는 전하를 저장할 수
[더테크=조재호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미와 유럽에서 시작된 자국 보호 정책이 변수로 떠올랐다. 가장 잠재력 있는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배터리 업계의 핵심 과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33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보다 38.6% 증가했다. 점유율 1위는 중국의 CATL로 46.6GWh(35%)를 차지했다. 2위 중국의 BYD는 21.5GWh(16.2%)를 공급했다. 중국 업체는 자국 상용차 시장에서의 탄탄한 수요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다. 이번 분기에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BYD는 배터리 공급과 차량 제조를 통합하면서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해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며 공급양이 전년 대비 115.5%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24.7%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사용량 자체는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대비 37.5% 오른 19,3GWh(3위)를 기록했으며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5.1%, 52.9% 공
[더테크=전수연 기자] 무신사의 물류 전문 자회사 무신사 로지스틱스가 ‘합포장 로봇(3D sorter)’ 도입으로 빠른 상품 분류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무신사 로지스틱스는 지난 2월부터 경기 여주 물류센터에 합포장 로봇을 도입했다. 현재 국내 패션 브랜드, 제조사, 유통사 중 유일하게 물류센터에 합포장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합포장 로봇은 사람이 올려둔 상품을 스캔해 주소지를 기준으로 자동 분류해주는 물류 시스템이다. 도입 후에는 1시간당 분류 처리 물량이 기존 600pcs에서 5700pcs로 거의 10배가량 늘어났다. 무신사 관계자는 <더테크>에 “기존에는 사람이 상품에 부착된 배송지 주소를 일일이 분류했지만 (합포장 로봇이) 로봇 내에 센서로 배송지를 스캔하면서 주소를 바로 분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측은 합포장 로봇이 분류한 상품을 자동으로 포장하는 ‘오토배거(Auto-Bagger)’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이전과 비교하면 4배가량 더 많은 상품을 분류하고 포장까지 할 수 있는 효과를 거뒀다. 이러한 스마트팩토리 활용으로 무신사 로지스틱스는 상품 분류 효율을 900% 이상 증가시켰다. 상품별 특성에 맞춘 업무와 공간 활용 효율
[더테크=조재호 기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전문기업 LG CNS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고객 맞춤형 보안 서비스(Managed Security Service Provider, MSSP)’파트너 자격을 획득하면서 전략적 사업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산업 전반의 DX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보안 분야에서 빅테크 기업과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는 점은 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는 MS의 MSSP 파트너 자격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보안 시스템 설계 △고객 맞춤형 탐지 대응 △클라우드 보안 사업 강화 등 양사는 다각적인 협업을 추진한다. MSSP는 보안관제부터 취약점 진단 및 사고 대응, 보안 인프라의 위탁·운영, 장비 임대와 유지보수 등 보안 관련한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업체를 말한다. 앞서 LG CNS는 2021년부터 보안 브랜드인 ‘시큐엑스퍼(SecuXper)’를 선보이며 국내 최초로 MSSP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최고의 전문가 집단을 표방하면서 시작된 보안 서비스에는 특화된 7개 팀과 200여명의 전문가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