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 넘어 남미로'…뤼이드, 브라질에 AI 교육 솔루션 공급

AI기반 교육기술 기업 뤼이드가 브라질 공교육 시장 진출
동영상 기반 ‘퀴지움’, 학습 관리 ‘와이즈알파’ 솔루션 공급

 

[더테크=조재호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교육기술 기업 뤼이드가 브라질 공교육 시장에 진출한다. AI 기반의 에듀테크 기업의 글로벌 B2B 비즈니스가 영어권을 넘어 포르투갈어 시장까지 확장됐다는 점에서 좋은 케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뤼이드는 브라질 파라나 주 정부 산하 IT 공기업인 셀레파(Celepar)와 AI 교육 솔루션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까지 ‘퀴지움(Quizium)’을, 내년엔 ‘와이즈알파(Wise Alpha)’를 공급할 계획이다.

 

뤼이드의 ‘퀴지움’은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B2B 솔루션으로 동영상 강의 등 영상 교육자료에서 문제를 자동으로 추출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교사용 AI 학습 관리 시스템인 ‘와이즈 알파’는 B2B 솔루션으로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에선 서울시교육청과 MOU를 맺어 공교육 대상으로 개발 및 공급되는 제품이다.

 

현준우 뤼이드 B2B 총괄 부대표는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코로나 시기 파라나 주가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에 뤼이드의 솔루션을 적용해 공교육의 품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브라질 공교육 시장에 우리 AI 솔루션을 공급해 교육 혁신을 진행한 성공 사례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교육 분야도 영어를 시작으로 수학과 과학, 역사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파라나 주는 뤼이드와 업무협약을 통해 브라질에서 가장 먼저 AI 기반 교육 솔루션을 도입하고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파라나 주는 브라질에서 6번째로 인구가 많고 활발한 경제 활동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이다. 다른 지역 대비 높은 교육 수준을 지닌 만큼 교육열이 매우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최근 파라나 주는 교육 시스템을 디지털화하면서 AI 기술을 도입해 교육 품질 개선에 나섰다.

 

카를루스 마사 라티뉴 주니오르(Carlos Massa Ratinho Junior) 주지사는 지난 3월 뤼이드를 방문해 최신 AI 교육 기술을 확인했다. 4월에는 파라나 주 정부 산하 IT공기업인 셀레파의 CEO도 방한해 뤼이드와 협의를 진행했다.

 

라티뉴 주니오르 주지사는 “교사들이 학생과 더 많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술을 도입하고, 수업을 현대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에듀 테크 분야에서 세계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뤼이드와의 협업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뤼이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남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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