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LS전선이 20%가량 두께를 줄인 초슬림 10기가급(CAT.6A) 랜케이블을 상용화했다.
해당 제품의 외경은 세계에서 가장 가는 6mm. 7.2mm의 기존 범용제품에 비해 1.2mm 가량을 줄였다. 회사 관계자는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지난해부터 개발돼 왔다”며 “이미 (10기가급 케이블)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신제품이 개발돼 사업(범위)을 확대하게 됐다”고 전했다.
케이블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의 시선으로 보면, 1.2mm의 차이가 그렇게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건물 벽이나 천장속에 수백 가닥씩 랜케이블이 설치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수를 20%이상 늘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당연히 데이터 전송량도 증가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기준으로 보면 주택가의 경우 100메가급, 상용 건물의 경우 1기가급 가량을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데이터 사용량이 워낙 늘어나다보니 (케이블) 용량을 증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그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데이터센터와 은행, 증권사, 반도체공장, 스마트빌딩 등 대용량 데이터 사용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은 빅데크 기업들의 클라우드와 메타버스, 빅데이터 투자, 플랜트 건설 증가 등으로 인해 시장이 성장세에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미국은 전 세계 랜케이블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LS전선은 최근 광케이블 원천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해저 광케이블 전문 시공업체인 KT서브마린 지분을 인수하는 등 통신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