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텍스트 기반 SNS '스레드' 공개

최대 500자의 글과 영상을 통한 소통 지원
별도 가입절차없이 인스타 아이디로 로그인

 

[더테크=전수연 기자] 인스타그램이 ‘텍스트’에 초점을 맞춘 SNS를 새롭게 선보였다. 최근 트위터가 트윗 열람 개수 제한 등의 API(프로그램 간 정보 전달 수단) 문제로 시끄러운 만큼, 새로운 플랫폼이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지켜볼 만하다.

 

인스타그램은 텍스트로 실시간 소식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새로은 어플 ‘스레드(Thread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의 인스타그램이 사진과 영상으로 소통하는 SNS였다면, 스레드는 ‘텍스트’를 주요 콘텐츠로 확대시킨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스레드에서 한 게시물당 500자 제한의 텍스트 및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하는 링크·사진·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다.

 

사용자는 스레드에서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로그인 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과 동일한 계정명을 사용하며, 프로필 사진과 소개글은 따로 설정할 수 있다.  또 사용자는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 중인 계정을 스레드에서도 팔로우 가능하며, 스레드 피드에는 내가 팔로우하는 계정의 콘텐츠와 추천 콘텐츠가 함께 표시된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더테크>에 “인스타그램이 사진과 영상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공간이라면, 스레드는 인스타그램의 독보적인 전문성을 텍스트로 확장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은 스레드에 이용자 보호 기능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만 16세 미만 사용자는 첫 로그인 시 비공개 계정으로 기본 설정된다. 또 사용자는 게시물에서 나를 언급하거나 내게 답글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을 관리하고, 특정한 단어나 문구가 포함된 답글을 숨길 수도 있다.

 

아울러 인스타그램은 향후 탈중앙형 소셜 네트워크를 위한 프로토콜 ‘액티비티펍(ActivityPub)’을 적용해, 마스토돈이나 워드프레스 등 액티비티펍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다른 어플과 상호운용이 가능하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