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메타가 주최한 AI 솔루션 공모 프로그램 ‘라마 임팩트 이노베이션 어워즈(Llama Impact Innovation Awards)’에서 국내 생성형 AI 보안 기술 스타트업 에임인텔리전스가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라마 임팩트 이노베이션 어워즈는 메타의 대규모 오픈소스 언어 모델인 라마2, 라마3(Llama 3)를 활용해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AI 개발자 및 조직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개방형 혁신을 위한 메타의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며, 교육, 경제, 신뢰 및 안전성 측면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한 기관들에 최대 3만 5천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메타는 자사의 AI 모델과 도구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업계 관계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AI를 개발하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이번 어워즈에는 아프리카, 중동, 터키, 아시아 태평양, 라틴아메리카 등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후보들이 참여한 가운데, ‘라마 수호 프로젝트’를 제안한 국내 AI 스타트업 ‘에임인텔리전스’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상자 중 하나로 선정됐다. 에임인텔리전스는 기술력과 사회적 기여도를 높이 평가받았으며 상금으로 2만 5천 달러를 수상했다.
‘라마 수호’는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메타의 AI 안전 도구인 라마 가드3(Llama Guard 3) 8b 모델을 미세조정한 모델로, 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과 언어적 특징을 보다 잘 반영한 콘텐츠 필터링 모델이다. 사이버 공격 코드와 불법 콘텐츠 생성 등 개발자의 설계 의도를 벗어난 AI 기술 악용 사례에 대응하고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현재 라마 가드는 한국어 응답 중 부적절한 콘텐츠의 약 90.33%를 성공적으로 필터링하고 있는데, 라마 수호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응답 필터링 성공률을 99%로 개선한다. 이를 위해 7천 개 이상의 한국 문화 특수 데이터가 활용됐다.
에임인텔리전스 관계자는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입장에서 성능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메타의 AI 안전 도구인 라마 가드에 한국 문화와 언어적 특성을 반영한 데이터를 제공해 국내 AI 안전성 강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메타 관계자는 “라마 임팩트 이노베이션 어워즈는 오픈소스 AI 기술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산하려는 메타의 비전과 맞닿아 있다.”라며, “앞으로도 메타는 오픈소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조직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