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국내 배터리 산업의 주목포인트, '안전과 비용'

'제14회 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23’ 개막
K-배터리 3사 관계자 참가, EV 배터리 관련 전략 소개

 

[더테크=전수연 기자] 글로벌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업계를 대표하는 이른바 'K-배터리' 3개사가 한 자리에 모여 자사의 생산기술과 미래 전망을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대응 전략 차원에서 '가격'과 '안전성'이라는 요소를 주목해볼 수 있었다. 

 

에너지 산업 시장 조사 기업 SNE 리서치는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14회 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23’ 컨퍼런스를 14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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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의 시작은 김광주 SNE 리서치 대표가 열었다. 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지속적 성장으로 올 상반기까지 전기차 판매량은 약 61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수요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6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배터리 유형별로는 각형 배터리가 꾸준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김광주 대표는 “LFP(리튬 인산철을 사용한 양극재 배터리)는 대부분 각형 배터리가 많이 사용된다”며 “향후 배터리 컴펙터별 변화로 꾸준히 각형과 파우치형의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높아지는 중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중국 기업은 올 상반기 3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어떻게 준비할지가 고민거리로 대두된다”며 “저가 배터리로 준비 중인 게 나트륨전지다. 리튬, LFP와 비슷한 성능이지만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발전 방향성을 짚었다.

 

최승돈 LG에너지솔루션 전무는 ‘LG Energy Solution’s Battery Development for EV’를 주제로 발표했다. 전기차 주요 전지는 파우치용이지만, 앞으로 원통형 전지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했다. 

 

최 전무는 “전기차의 성공 요인은 드라이빙, 급속충전 시간, 가격 등이 있다. 얼마 전까지는 주로 드라이브 레인지를 늘리고 충전 시간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며 “당시 전기차의 페인포인트(Pain Point)는 추가 충전 시간이 길어 소비자의 사용에 불편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를 강화하기 위한 주요 미래 기술로는 드라이브 렌트, 스마트 팩토리, 진단 기술 등을 꼽았다. 최 전무는 “니클과 코발트를 낮추고 전압을 올리는 고전압 미드니클로 적당한 가격과 에너지밀도를 통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전기차 대응 전략 요소로는 △하이에너지 △안전 △비용 △수명 등이 있었다.

 

다음 순서로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Samsung SDI’s Battery Development for EV’라는 제목으로 발표에 나섰다. 최근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고 있다는 흐름에 대해 고 부사장은 “새로운 제품이 나왔을 때 일반 사용자들에게 확장되기까지 정체기가 있다. 현재 그런 상황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OEM의 전동화 전략과 각국의 정책은 전기차 시장 성장의 근거라고 볼 수 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고 부사장은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비교하며 전기차 시장의 청사진을 이야기했다. 그는 “전기차는 한번 충전 시 평균 220km를 주행하며 충전 시간에는 3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내연기관차는 보통 600km를 주행할 수 있다”며 “전기차의 단점은 명확하다. 이를 위해 사용자들의 주행패턴, 맞춤형 차량 배터리 설계가 중요하고 이를 충족시켜야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 SDI의 배터리 전략은 LMX양극제였다. 고 부사장은 “앞으로의 전기차 점유율을 위해 사용자의 요구사항 맞춤 기획이 중요하다”며 “원통형 전지와 파우치형 전지 선택권은 선호도에 따라 다르다. 이 전지의 가장 큰 특징이자 과제는 직경이 커지며 용접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 SDI는 저항이 개선되고 발열이 잘 되는 전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성능 및 안전성 문제는 균일한 생산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고 부사장은 전했다.

 

황재연 SK on 담당은 ‘SKO Strategy & Plan for Battery Development’이라는 주제발표를 위해 무대에 올랐다. 

 

SK on은 양극재보다 음극재와 실리콘 기술을 늘리고 있으며 현재 개발을 준비 중인 상황. 급속 충전과 관련해 황 담당은 “전지 내부 저항이 작은 전지를 개발하는 게 궁극적으로 급속충전을 개선하는 방향성”이라며 “또 안전성 부분은 다른 셀에 불이 나더라도 옆 셀까지 불이 번지지 않는 S팩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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