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글로벌 전기차 산업이 점점 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3년 후 전세계의 공공 충전소가 올해보다 3배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의 시장 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의 예측이다.
트렌드포스가 오는 2026년 전세계 공공충전소 수가 1600만개로 급증할 것이라고 20일 발표했다. 이같은 상황이 전개되면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와 BEV(전기차)를 모두 포함하는 ‘신 에너지 차량’(NEV)이 96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를 NEV 대수 대비 충전소 수로 환산하면 6:1의 비율. 이는 지난 2021년 10:1의 비율에 비해 진일보 한 수치다.
이와 관련 트렌드포스는 “특히 중국과 같은 주요 (전기차 시장) 국가가 길을 닦고 있다”며 “2030년까지 차량 대 충전소 비율을 2:1로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운 중국은 의심할 여지없이 비율을 낮추려는 글로벌 원동력”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유럽은 2030년까지 무려 1700만개의 충전소를 건설한다는 목표로 청사진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의 상황에 대해 트렌드포스는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내 충전소 수는 20만 개를 조금 넘는데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50만 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 예상 NEV 수가 1500만대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차량 대비 충전소 비율이 32:1로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