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무단설치 통신선 일제 정비 진행

2월부터 전국 시행, 무단설치 통신성 4만km 정비
전신주 안전도 및 도시미관 개선 효과 기대해

 

[더테크=이지영 기자] 한국전력이 전봇대에 무질서하게 설치된 공중선의 일제 정비를 진행한다. 공중선은 젓봇대에 가설된 모든 전선 및 통신선을 말한다. 정보통신의 발달에 따라 공중선이 급격히 늘어나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감전이나 화재 등의 안전사고 우려도 크다.

 

한국전력은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통신선이 설치된 전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2월부터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 일제 정비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한전은 설치된 통신선이 시설기준에 미달하거나 안전에 우려된다고 판단되면 통신사에 시정을 요청하고 있다. 최근 시정 조치율이 2019년 84%에서 2023년 63% 수준으로 감소함에 따라 안정적인 전기사용을 위해 한전 전주에 설치된 통신선 일제 정비를 결정했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전국 한전 전주에 설치된 통신선 약 4만km를 2027년까지 완전 정비할 예정이다. 이 중에서 높이가 시설기준보다 낮거나 6차선 도로를 횡단하는 등 국민 안전과 밀접한 개소에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을 집중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한전은 “앞으로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주에 설치된 통신선을지속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라며 “통신선을 무단으로 설치하거나 시설기준을 위반했음에도 조치하지 않은 통신사에 대해서는 법적조치 등 강력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1017만개의 한전 전주 중 통신선이 설치된 전주는 411만개이다. 이중 약 10%에 해당하는 38만개에 무단 설치된 통신선을 정비할 계획으로 전주 안전도와 도시미관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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