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브이디컴퍼니가 로봇과 테이블오더 등으로 매장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 국내 외식업체의 트랜드를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브이디컴퍼니는 7일 빅데이터로 분석한 ‘2023 외식업 빅데이터 리포트’를 발표했다. 지난해 브이디솔루션을 도입한 1만여 외식업 매장 중 2500곳을 표본으로 선정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로봇·테이블오더·포스 등 브이디컴퍼니의 매장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 브이디멤버스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는 지난해 변화한 외식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브이디멤버스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한식(49%), 뷔페(12%), 해산물·일식(12%), 양식·이탈리안(8%), 중식(5%) 순의 업종별 비중을 보였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국내 서빙로봇 1위이자 유일한 외식업 자동화 통합 솔루션 기업인 브이디컴퍼니의 솔루션을 도입한 브이디멤버스를 분석해 변화하는 외식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분석을 통해 대한민국 외식업 시장 분석 및 자동화·무인화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앞으로도 외식업 사장님들의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데이터를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해 제공할 계획이다. 2023 외식업 빅데이터 리포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고서에서 월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달은 8월, 다음은 12월이었다. 이는 휴가철과 연말 모임을 계기로 매출이 상승한다는 것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 반대로 매출이 가장 낮은 달은 2월로 1월 대비 13.95% 감소했다.
주간 매출의 경우, 토요일이 가장 높았으며 일요일이 2순위였다. 반면 수요일 매출이 가장 낮았는데 토요일 대비 수요일 매출 비중은 77% 수준이었다. 이 데이터를 참고하면 예비 창업주는 식재료 준비나 파트타이머 고용 계획을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
픽업과 배달 주문 건수는 월평균 픽업이 37회, 배달이 186회로 배달이 픽업대비 5배 높은 주문건수를 보였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배달은 3월까지 증가하다가 6월까지 하락, 7월부터 다시 상승해 12월에 가장 많은 주문건수를 기록했다. 반면에 픽업은 꾸준히 증가하면서 고물가와 불황 장기화에 따라 배달수요가 픽업으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주류와 음료 매출을 살펴보면 맥주는 카스(28%)를 시작으로 테라, 켈 리가 뒤를 이었다. 수입맥주는 칭따오, 호가든, 버드와이저, 하이네켄이 4% 가량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소주는 참이슬(23%)을 시작으로 진로, 처음처럼 순이었다. 탄산음료는 환타, 코카콜라, 펩시 순이었다.
브이디컴퍼니의 솔루션 도입은 서빙 로봇을 최다 도입한 지역이 경기(29%), 서울(14%), 부산(6%) 순으로 집계됐다. 한 매장당 평균 도입대수는 전국 1.64대로, 서울(1.83대), 경기(1.74대), 제주와 전북(각 1.68대) 수준이었다.
테이블오더 ‘브이디메뉴’를 가장 많이 도입한 지역은 경기(27%), 서울(19%), 제주(7%) 순으로 집계됐다. 매장당 평균 도입 대수는 전국 15.3대로 전북(21.2대), 강원(17.7대), 울산(17.4대) 순이었다.
테이블오더는 지역별 도입과 매장당 도입수가 반비례했는데, 전북이나 강원 그리고 울산은 대형 점포가 많지만 종업원을 채용하기 어렵다는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보인다.
이외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서빙 로봇을 도입한 매장은 강강술래(늘봄농원점)로 한 매장에서 총 13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빙로봇이 1년간 총 9,172km, 월 평균 764km를 이동해 브이디로봇을 도입한 매장 중 가장 많이 주행한 매장으로 꼽혔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브이디메뉴를 도입한 매장은 봉포머구리집(강원속초점)으로 한 매장에서 총 161대를 운영하고 있다.
웨이팅이 가장 많은 맛집 1위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일호점미역(동천점)이 선정되었다. 고객 대기 및 입장 안내 서비스 ‘브이디웨이팅’을 도입한 매장 중 웨이팅 손님이 가장 많았던 곳으로 1년간 2만8000여명의 손님들이 식사를 위해 대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