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스켈터랩스가 고도화된 대화형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시장진출에 나섰다.
스켈터랩스는 27일 기업용 LLM 브랜드인 ‘벨라 (BELLA)’에 AI가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과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접목했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목표를 제시하면 AI가 문제 해결을 위한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수행하는 기술이다. 단순한 질의응답 수준을 넘어 사용자가 부여한 과업 완료를 위해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최소 단위를 분리해 처리한다. 이후 답변을 찾을 때까지 반복해 작업을 진행한 뒤 최적의 결과를 내놓는다.
스켈터랩스는 내부 운영자를 위한 웹 도구인 벨라 운영 툴(Admin)에 AI 에이전트를 접목해 기업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업은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기업의 목적에 필요한 기능들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에게 End-to-end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전까지 사용자가 제품을 검색하고 결과를 확인해 구매 링크로 안내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까지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출퇴근용 자동차를 알아보고 있어"라고 요청하면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상황과 요구 사항을 분석해 예산·연비·차량 유형 등을 고려한 맞춤형 추천 목록을 제공하고 관심 있는 모델에 대한 상세 정보와 함께 딜러 정보까지 연결해준다.
스켈터랩스는 8년간 자연어 처리(NLP), 자연어 이해(NLU), 기계번역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대화형 AI 제품 개발을 진행했다. AI 에이전트는 최근 AI 스타트업을 비롯해 빅테크 기업들이 생성형 AI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활용하는 기술군으로 이용자에게 더욱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주목되는 차세대 기술이다.
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는 “AI 에이전트는 생성형 AI를 실용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 기술 고도화 및 제품화에 집중하며 고객의 편익을 높이는 실용주의 AI 기술 개발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켈터랩스는 대화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사에 고객 응대, 업무 지원 등의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있다. KB국민카드, 퍼시스그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경찰청 등 기업·기관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