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AWS(아마존웹서비스)가 ‘AI 기술 가속화: 미래 일자리를 위한 아태지역 인력 준비’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국내 조직의 85% 이상이 AI를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AWS는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 이스트 AWS코리아 사무실에서 ‘AWS AI 디지털 스킬스(AWS AI Digital Skills) 미디어 브리핑’을 14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아비닛 카울(Abhineet Kaul) 액세스 파트너십 경제전략 디렉터의 연구 결과 발표로 시작됐다.
이번에 진행된 조사는 AI 활용 트렌드와 향후 한국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해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AI 역량도 다뤄졌다.
카울 디렉터는 “AI는 현재 업무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며 “업무를 통해 어떻게 근로 환경이 바뀌고 있는지 연구를 진행했고 만약 격차가 일어난다면 그 원인지 무엇인지 조사했다”고 말했다.
해당 조사에는 △기술 활용 능력 현황과 향후 필요성 △AI의 이점에 대한 인식 △생성형 AI에 대한 인식 △애로사항을 포함한 AI 역량 교육의 현황과 전망 등이 다뤄졌다.
우선 한국 조직의 85% 이상은 2028년까지 AI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한국의 고용주 84%는 AI로부터 가장 큰 도움을 받을 것이며 인사팀의 71%, 비즈니스 운영팀의 83%는 모든 부서가 AI에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추측했다.
이에 AWS는 한국 기술 전문가 34%, 기술 인접형 근로자 23%, 비기술 근로자 17%가 생성형 AI를 활용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AI를 기반으로 업무 혁신, 창의성 증진, 반복 업무 자동화 학습 지원, 성과 증진 등에서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이점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카울 디렉터는 “AI 역량에 따른 한국 근로자 임금 18~29% 상승과 경력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고용주들은 AI 역량을 갖춘 근로자에게 더 많은 급여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한 숙련된 AI 인력을 통해 생산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한국의 고용주들은 AI가 생산성을 38%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근로자 역시 AI를 통해 업무 효율이 41% 향상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뿐만 아니라 비기술 근로자의 AI 솔루션, 툴 사용도 1.8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국 고용주 64%는 AI 인력 교육 프로그램 시행 방법을 모른다고 답하며 교육에 대한 인식 격차가 두드러졌다. 한국 근로자의 72%는 AI 역량이 유용하게 활용될 직업 경로를 모른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서 루크 앤더슨(Luke Anderson) AWS 데이터&AI 매니징 디렉터는 ‘AWS의 생성형 AI 서비스 및 고객을 위한 기술 활용 지원 방안 소개’를 발표했다.
최근 AWS는 생성형 AI를 △데이터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의 3가지 계층으로 나눠서 분석했다. 또한 기타 파운데이션 모델을 이용한 애플리케이션, LLM 등을 위한 도구, 파운데이션 모델 훈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앤더슨 디렉터는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계층은 AWS에서 다양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아마존 베드록, 큐 등은 사용자가 생성형 AI를 직접 만들고 제작하도록 돕는다. 현재 엔트로픽, 타이탄 모델도 구축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AWS는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근로자, 고용주 모두 AI를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기업, 조직이 내부 리소스를 적극 활용하고 학습, 교육 기회를 통해 근로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판단했다.
앤더슨 디렉터는 “다만 사람들이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들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은 AI를 이해하는 다른 누군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AWS는 이러한 AI 교육을 위해 AWS AI Ready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기초부터 고급까지 현업에서 수요가 많은 직업에 맞춰 8개의 무료 생성형 AI 강좌를 제공한다. 또한 100개 이상의 AI, ML, 관련 리소스를 통해 디지털 교육, 실습 역할 기반 게임형 학습, 실용적인 기술 역량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AWS는 AWS 생성형 AI 혁신 센터를 통해 AI 관련 내용의 구현, 테스트, 프로토타입 작성·배포까지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