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발자, 일일 평균 90개 앱 개발해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동향 2024 보고서 발간, 고객사 대상 AI 활용도 조사
AI 언어로는 파이썬 선호하고 LLM앱 챗봇 비중 늘어나며 비정형 데이터 가공량은 123% 증가해

 

[더테크=조재호 기자] 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 앱 중 챗봇 비중이 지난해 5월 대비 46%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스노우플레이크는 16일 9천여 고객사를 대상으로 데이터 및 AI 도입 패턴과 트렌드를 조사한 ‘데이터 동향 2024 보고서(Data Trend 2024)’를 발간했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이 AI 기술과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다룬 보고서는 텍스트 입력 방식의 LLM 앱의 비중이 지난해 82%에서 54%로 줄어들고 대화형 챗봇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트림릿(Streamlit) 개발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약 65%가 업무용으로 LLM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기업 고객들은 생성형 AI 기반 기술을 업무의 생산성, 효율성, 분석력을 높이는데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었다.

 

제니퍼 벨리센트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전략 수석은 “대화형 앱은 사람과 대화하듯 LLM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며 “데이터 거버넌스와 보안이 보장된다면 기업과 사용자 모두의 기대치를 충족하며 활용도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 커뮤니티에 속한 2만여명의 개발자들은 지난 9개월간 3만3143개 이상의 LLM 앱을 구축했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파이썬이었다. 회사의 앱 구축 플랫폼에서 지난해 파이썬 사용량은 5.71배 증가했다. 이는 스칼라(3.87배)나 자바(1.31배)에 비해 높은 수치다.

 

AI 도입과 함께 회사 조직 내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분석과 처리도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활용되지 않는 새로운 데이터 소스를 발견할 수 있음과 동시에 민감한 개인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IDC는 전세계 데이터의 최대 90%를 비정형 동영상과 이미지 및 문서로 추산했다.

 

벨리센트 수석은 “데이터 거버넌스를 데이터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회사는 거버넌스를 △데이터 수집 △데이터 보안 △데이터 활용 이라는 3가지 축으로 분류하고 적합한 액세스와 사용 정책을 적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태그하고 분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생성형 AI 시대의 핵심 전략은 데이터를 바꾸는 근본적인 변화가 아니라 그 전략을 바로 실행하도록 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 기업들은 광범위한 데이터 소스를 공유해 데이터 사일로를 허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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