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이노스페이스가 ‘한빛-나노(HANBIT-Nano)’ 첫 상업발사를 앞두고, 임직원 238명과 투자사 34곳의 이름이 새겨진 위성·발사체 연결 장치 PLA 상판을 29일 공개했다. PLA는 발사체 상단의 페이로드 페어링 내부에 장착되는 구조물로, 위성과 탑재체를 진동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고정하다가 목표 궤도에 도달하면 안전하게 분리시키는 마지막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발사체 구성체 중 우주 공간에 가장 오래 머무는 장치이기도 하다. 이번에 공개된 ‘한빛-나노’ PLA 상판에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에 참여한 모든 이노스페이스 임직원의 이름이 새겨졌다. 발사 미션명 ‘스페이스워드’와 슬로건 ‘Let’s Space Forward’ 아래 모두가 함께 우주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여기에 성장 과정에 함께한 34곳의 투자사명도 각인해 신뢰와 동반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는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에 새겨진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은 기술 그 자체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닌 도전 정신을 상징한다”며 “이 발사는 구성원 모두가 함께 쌓아온 여정의 결실이자 민간 우주 발사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
[더테크 이지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인공지능안전연구소가 주관하는 ‘2025 인공지능 안전 서울 포럼(Seoul Forum on AI Safety & Security, SFASS)’이 28일 서울 호텔 나루 엠갤러리에서 개막했다. ‘보다 안전한 AI 세상을 향한 글로벌 협력(Global Cooperation for a Safer AI Future)’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학계, 산업계, 정부 관계자 등 15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AI 안전 거버넌스, 평가, 레드티밍 방향을 논의했다. 개회식에서는 송상훈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지원단장이 축사를,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 소장이 환영사를 전하며 AI 안전 분야의 국제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첫날에는 AI 안전연구소 글로벌 네트워크, 빅테크의 안전개발 전략, AI 모델 평가, 한국 인공지능안전연구소의 실천적 접근 등을 주제로 한 세션이 이어졌다. 일본·싱가포르 AI 안전연구소, EU AI 사무국, 앤트로픽, 구글,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세이퍼 AI, 스케일 AI, CARMA등 주요 기관이 연사로 참여해 정책·기술·산업적 관점에서의 AI 안전 확
[더테크 이승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초기 단계 AI 스타트업을 위한 ‘모험·도전적 AI 스타트업 투자대상 발굴 경진대회’를 오늘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췄음에도 투자유치에서 소외된 기업에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된다. 과기정통부는 그간 ‘AI 스타트업 투자 및 지원 활성화 간담회와 ‘모험·혁신적 AI 투자 추진 간담회’ 등을 통해 초기·소규모 AI 스타트업들의 투자 애로를 청취해 왔다. 이번 경진대회는 매출이나 실적 중심 심사 대신, 기술적 우수성과 비즈니스 모델 독창성 등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핵심 평가 요소로 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영하는 KIF(Korea IT Fund) 기반의 실제 투자 기회도 제공된다. 결선 평가는 기술·혁신성 30%, 모험투자 적합성 30%, 시장·사업성 30%, 팀역량 10%로 구성되며,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나 투자 경험이 없는 스타트업에는 가점을 부여해 투자 사각지대 기업의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참가 기업 모집은 28일부터 11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12월 18일 결선 무대에 오를 8팀을 최종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는 기술가치창출원이 오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 KAIST 테크페어’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기술사업화 촉진을 목표로, KAIST가 보유한 첨단 연구성과를 산업계와 직접 연결하는 자리다. 올해 테크페어의 주제는 ‘딥테크 기반의 혁신, 산업 현장으로’로, 인공지능(AI), 바이오·의약, 첨단소재, 로봇, VR 인터페이스 등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이 총망라된다. 참여 기업들은 KAIST 연구진과 만나 기술이전, 투자, 1:1 상담 등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행사는 KAIST 대표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ILP(Industry Liaison Program)’ 소개로 시작된다. ILP는 기업과 KAIST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술 수요를 공유하고, 공동연구 및 맞춤형 기술자문을 진행하는 협력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최신 연구성과와 기술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후 진행되는 기술이전 설명회에서는 KAIST 연구자가 직접 발표하는 사업화 유망 기술 8종이 공개된다. 올해는 특히 바이오와 인공지능 분야의 신기술이 다수 포함돼
[더테크 서명수 기자] 정부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 속에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부장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2026~2030)’을 본격 추진한다. 일본의 수출규제 위기를 계기로 시작된 소부장 자립화 노력이 이제는 AI 기반의 초혁신 기술 확보와 글로벌 시장 주도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당시, 위기를 ‘소부장 자립화’의 기회로 전환하며 불화수소·포토레지스트·불화폴리이미드 등 핵심 품목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 결과 대일 의존도는 2019년 16.9%에서 2024년 13.9%로 줄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기술패권 경쟁 등으로 인해 한국 소부장 산업은 일본 수출규제를 넘어서는 구조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부장 산업의 ‘기술·시장·생태계’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경쟁력 강화 전략을 수립했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국가 간 경제안보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주요국들은 자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을 위해 보조금과 관세 등 다양한 정책을 총동원하고, 희토류·흑연 등 첨단 핵심광물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AI의 급속한 확산은 소재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이 사막 국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농업 혁신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팜 수출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19일부터 3일간 리야드에서 ‘2025 사우디 K-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스마트팜 기업 9개사가 참여해 사우디 바이어 및 국책 연구기관과 수출·기술협력 상담을 진행하고, ‘사우디 농업박람회(Saudi Agriculture)’ 참관 기회도 가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토의 95%가 사막으로, 식량의 7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한다. 이에 따라 사우디 정부는 식량 안보 확보를 위해 2020년 국가농업전략 2030’을 수립하고 농업기술 연구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코트라와 농식품부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2023년부터 매년 K-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하며 양국 간 농업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로드쇼는 약 3만 명이 참관하는 사우디 최대 농업 전시회인 ‘사우디 농업박람회 2025’와 연계해 진행됐다. 국내 기업들은 35개국 438개 부스 참가 기업과 교류하며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상담회장에서만 95건의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최대 수출상담회인 '2025 수출 붐업코리아 Week'를 21일부터 11월 7일까지 3주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PEC 정상회의 국내 개최를 맞아 대한민국 수출과 지역 경제에 세계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는 70개국 1,700여 개 글로벌 바이어가 방한하며, 연계 전시회는 지난해 20개에서 28개로 확대됐다. 전자·반도체·미래차·조선해양·바이오·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가 참여하며, 국내 수출기업도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4,000여 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1만 건 이상의 수출 상담과 역대 최대인 약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및 MOU 체결이 예상된다. 정부와 지자체, 협회, 전시장이 긴밀히 협력해 산업 전시를 통한 수출 촉진과 지역 문화·관광을 통한 내수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한다. 해외무역관은 지역별 수요에 맞춰 바이어를 모집하고, 국내에서는 지자체와 전시장, 전시산업진흥회가 함께 지역 전시회 방문과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올해는 수도권 한강크루즈와 한복체험, 영남 지역 경주문화 투어·치맥 페스티벌, 충청 전통주·문화재 체험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21일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의 해외 진출 지원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성장 단계에 접어든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과 시장성 검증 프로그램 ‘인사이트 트립’ 운영을 확대한다. 네이버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진행된 이번 인사이트 트립에는 네이버의 ‘라운드업 리그’에 참여 중인 커피 브랜드 ‘코나포유’, 펫푸드 브랜드 ‘페노비스’, 육아용품 ‘말랑하니’, 생활용품 ‘리빙 크리에이터’ 등 14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푸드·펫·스포츠·키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독창적 디자인과 철학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브랜드들이다. 참가자들은 도쿄 주요 상권인 라라포트와 비바홈을 방문해 현지 소비자 행동과 유통 트렌드를 관찰하고, 일본 인플루언서와 일반 소비자, 유통 전문가와 직접 만나 브랜드와 제품 전략에 대한 실질적 인사이트를 확보했다. 스포츠 기구 브랜드 ‘핏에이블’ 구수한 대표는 “라라포트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관찰하며 브라운 계열 가구가 트렌드인 것을 확인했다”며 “운동기구도 인테리어 소품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압슬리퍼 브랜드 ‘밸롭’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중국 내 경제 규모 1위 지역인 광둥성과 신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박종원 산업통상부 통상차관보는 20일부터 21일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해 ‘제10회 한-광둥 발전포럼’에 참석하고, 장궈즈(長國智) 광둥성 부성장과 면담을 갖는 등 경제·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일정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광둥성은 중국 31개 성 가운데 지역총생산(GRDP)과 대외교역 규모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GRDP는 약 1조 9,892억 달러로 한국 GDP의 1.1배 수준이다. 대외교역 규모는 약 1조 2,798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우리나라와의 교역액은 약 576억 달러로, 한중 전체 교역의 18%를 차지했다.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공장, LG디스플레이 OLED 공장 등 약 1,60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올해 10회를 맞은 ‘한-광둥 발전포럼’은 한국과 중국 지방정부 간 첫 고위급 협력 채널로, 양국 정부·협회 관계자와 기업들이 참여해 투자정책을 공유하고 신산업 분야 협력과 중국 내수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한다. 박 차관보는 포럼 축사에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지방정부와의 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국내 최초로 중전압(MV)급 ‘하이브리드 직류 차단기’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차세대 전력 전송 기술인 ‘멀티 터미널 직류(MTDC)’의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번 기술은 직류 송배전망의 안정성을 크게 높여, 미래 전력 인프라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직류(DC) 송배전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신재생에너지와의 연계성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고장 시 전류를 끊는 것이 쉽지 않다. 교류(AC)는 전류가 주기적으로 0이 되는 ‘전류 영점(Current Zero-crossing)’이 존재하지만, 직류는 한 방향으로만 흐르기 때문에 영점이 없고, 이를 인위적으로 만들어야 고장 전류를 차단할 수 있다. KERI가 개발한 ‘42kV급 하이브리드 직류 차단기’는 전력반도체 스위치, 기계식 고속 스위치, 에너지 흡수 장치의 장점을 결합한 복합 기술이다. 전력반도체 스위치가 직류 고장 전류의 영점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고, 이어 기계식 고속 스위치가 전기 불꽃(아크)이 사라진 후 발생하는 과도 전압을 견딘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흡수 장치는 이 과도 전압의 최대치를 제어하고 시스템의 잔류 에너지를 분산시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이 2030년까지 전력 생산의 2.4%를 청정 수소로 충당하겠다는 ‘수소경제 로드맵’을 추진하는 가운데, 글로벌 화학기업 존슨매티 의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이 청정 수소 생산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 운송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비용 부담이 크다. 수소 파이프라인은 지역 단위 사용에 적합하며, 극저온 액화 수소 형태의 장거리 운송은 에너지 소모와 인프라 구축 비용이 상당하다. 최근에는 암모니아를 수소 운반체로 활용하는 방안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암모니아는 높은 수소 밀도(17.8중량%)를 갖고 준상온·상압 조건에서 저장·운송이 가능하며,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대륙 간 해상 운송 시에도 경제적이다. 암모니아를 수소로 전환하려면 600~900°C의 촉매 공정을 통한 크래킹(Cracking)이 필요하다. 존슨매티가 보유한 ADEPT™(Advanced Decomposition of Ammonia via Pressure and Temperature) 기술은 청색 및 녹색 암모니아 모두와 호환되며, 70%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유지한다. 기존 기술과 달리 화석연료 대신 암모니아 자체를 연료로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정부출연연구원 창업기업이 대기 중 초미세먼지(PM2.5)와 극초미세먼지(PM1.0)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기존 대기질 측정 기술의 한계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대기질 모니터링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창업기업 ㈜공감센서는 AI로 정밀 제어가 가능한 초소형 직접가열식 제습장치를 탑재한 광산란법 초미세먼지 측정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기 중 수분이 미세먼지 입자 크기에 영향을 미쳐 측정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기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가열식 히터를 도입하고 AI 제어 알고리즘으로 과열을 방지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1미터 크기의 기존 제습 장치를 1인치 수준으로 소형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미국 남부 해안 대기질 관리청(AQMD) 공식 홈페이지에 검증 결과가 공개됐으며, 현재 ETRI 미주연구협력센터와 함께 미국 ASCENT 대기질 측정망 프로젝트(Pico Rivera, South DeKalb, Queens College)에 구축 중이다. 향후 칼텍(Caltech), 조지아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