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삼성전자가 12나노급 공정으로 16Gb DDR5 D램 양산을 시작했다. 개발소식을 발표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아직 침체기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해당 제품이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12나노급 DDR5 규격 D램은 최고 동작 속도 7.2Gbps를 지원한다. 직관적으로 설명하면 1초에 30GB 용량의 UHD 영화 2편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해당 제품의 개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번 제품은 최선단 기술을 적용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생산성이 약 20% 향상됐으며 소비 전력은 약 23% 개선됐다. 데이터센터 등 운영에 있어서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측은 “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데 적극 동참하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전율(k)이 높은 신소재를 적용해 전하를 저장하는 커패시터Capacitor) 용량을 늘렸다. 이렇게 되면 데이터 신호의 전위차가 커지기 때문에 데이터 구분이 명확해진다. 동작 전류 감소 기술과 데이터를 더욱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더테크=조명의 기자] 국내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1년 새 25조 원 가까이 빠지며 반토막났다.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입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에서 올해 1분기 실적 확인이 가능한 309개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대상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조 89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50조 5567억 원 대비 48.8% 감소했다. 이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1.4%, 4분기 -69.1%, 올 1분기 –48.8%로 3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19개 업종 중 11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8개 업종은 증가했다. 특히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 감소액이 가장 많았다. IT전기전자 업종은 지난해 1분기 20조 943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올 1분기에는 794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어 석유화학(-3조 4023억 원, 41.4%↓), 운송(-3조 2064억 원, 65.5%↓), 제약(-6885억 원, 62.2%↓), 철강(-6578억 원, 41.1%↓) 순으로 영업이익 감소액이 많았
[더테크=전수연 기자] ’디지털 네이티브‘는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세대를 의미한다. 현재 대한민국의 문화를 이끌고 있는 ’MZ세대‘가 여기에 해당한다. 인터넷의 존재가 당연한 환경에서 살아온 이들은 뭐든지 디지털로 표현하고 소통하길 원한다. 몇 해 전부터 꾸준히 각광 받아 온 버추얼 휴먼(Virtual Human) 모델은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아직 ’현실 인간‘ 모델만큼은 활발하다고 보기 어렵지만 많은 기업들이 이들을 마케팅의 최전선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관련기사: ‘메이브’가 이뤄낸 버추얼 아이돌의 진화 마케팅·브랜드 전문가인 김상률 유나이티드브랜드 대표는 “가상 세계에서 가상 인간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거기에 포커싱을 둔 마케팅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기업은 가상인간이 온라인 위주로 인플루언서 역할을 할 때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버추얼 휴먼이 각광 받는 이유는 단순히 젊은 세대에게 소구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정동훈 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두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정 교수는 “단기적 관점으로 (가상인간은)사람들의 호기심을 끌어들여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으로는 효용성이 굉장
[더테크=문용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빌드 2023’(Microsoft Build 2023)을 개최한다. 구글이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 ‘바드’를 오픈한 가운데 이 분야의 선두기업인 MS가 어떤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오는 24일(한국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치러지며 온라인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개발자와 엔지니어, IT전문가, 학생, IT 산업 입문자들이 참여해 지식을 공유하는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MS의 새로운 생성형 AI서비스의 출현 여부에 시선이 모아진다. 구글이 지난 10일 자사 연례개발 행사를 통해 생성형 AI 서비스 ‘바드’(Bard)를 오픈하고 관심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생성형 AI 열풍을 몰고 온 오픈AI의 챗GPT와 결합한 검색엔진 빙(bing)과 코파일럿(Copilot)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MS 입장에서는 구글의 ‘AI 약진’이 신경쓰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국MS는 ‘MS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개발자를 위한 차세대 AI’ ‘AI가 만드는 업무와 미래’ 등 다양한 주제로 18명의
[더테크=문용필 기자] 지난 12일 경영 위기 타개를 위한 자구책을 발표했던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인상 폭은 kWh당 8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가정용 뿐만 아니라 산업용에도 공히 적용되는 수치. 오는 16일부터 바로 적용된다, 한전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인상안을 내놓았다. 회사 관계자는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전종별 단가가 동일하다”며 산업용 전기요금 역시 인상폭이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요금 조정 시 반영하지 못한 2022년 연료비 증가분 중 일부를 반영했으며 소비자 수용성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이후 폭등한 국제연료가 등으로 지난해 32조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 1분기에도 6조20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만큼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전 측에 따르면 이번 인상률은 현재 요금 수준대비 약 5.3% 수준. 당초 관련업계와 언론 등에서 점쳤던 7원/kWh 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일반 국민들의 가계부는 물론, 산업계 전반에도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부담과 예상되는 반발 여론을 의식한 듯 한전은 “취약계층 및 부문에는 요금인상 부담을 완화할
[더테크=조명의 기자] 2022년 12월 반등했던 일본 공작기계 수주가 다시 감소했다. 일본공작기계산업협회(JMTBA)에 따르면, 일본의 2023년 1월 공작기계 수주는 1291억 엔으로 전월 대비 8.2%, 전년 동월 대비 9.7% 감소했다. 내수수주는 434억 엔으로 전월 대비 2.7%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일반기계(181억 엔, +14.5%), 전기/정밀기계(79억 엔, +24.0%)는 전월 보다 증가했으나, 자동차(79억 엔, -22.0%)는 전월 보다 감소했다. 수출수주는 857억 엔으로 전월 대비 12.8%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3.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71억 엔, -21.3%), 북미(255억 엔, -14.7%)는 전월 대비 감소한 반면, 유럽(208억 엔, +8.1%) 지역은 전월 대비 증가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경영 위기 타개를 위한 강도 높은 자구책을 내놓았다. 임금인상분 반납과 부동산 매각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번 대책이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을 최소화 시킬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12일 “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고강도 자구노력 대책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라 수립했던 5개년 20조1000억원 규모의 재정건전화 종합계획에 더해 5조6000억원을 추가해 오는 2026년까지 총 25조원 이사의 재무개선을 추진한다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인 자구책의 내용 중 우선 눈에 띄는 대목은 ‘부동산’이다. 수도권 대표 자산인 서울 여의도 소재 남서울본부 매각을 추진하고 강남에 위치한 한전 아트센터 및 10개 사옥의 임대를 우선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임급반납도 자구책에 포함됐다. 한전 및 그룹사의 2직급 이상 임직원 임금인상분을 반납하는 한편, 한전의 경우에는 2직급 직원 임금인상분 50%를 반납하겠다는 것이다. 노동조합 측에도 동참을 요청해뒀다는 설명. 다만, 노조와의 협의가 필요한 만큼 진통이 따를 수 있다는 시선도 낱차난다. 전력설비 건설
[더테크=문용필 기자]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가 전년 동기대비 소폭 상승한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이른바 고객정보 유출 및 디도스 사태의 영향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약간 줄어든 올 1분기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유플러스는 2023년도 1분기 실적을 11일 발표했다. 영업수익(매출액)은 3조5143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4100억원)보다 3.9% 증가했다. 이 중 서비스 수익은 2조8243억원으로 같은 기간 1.8%p 상승했으며 단말 수익(7170억)은 12.8% 껑충 뛰었다. 이와 관련, 유플러스 측은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 △알뜰폰 포함 가족 결합 상품 구축 △멤버십 제휴·경쟁력 확대 등을 요인으로 들며 “고객 경험 혁신 활동이 두 자릿수 무선 가입자 증가율과 해지율 개선 등 무선 사업 부문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문제는 영업이익이었다. 전년동기에 비해 0.4%p, 전분기에 비해서는 9.2%p 줄어든 2610억원을 기록한 것. 이에 대해 유플러스 측은 정보유출 및 디도스 장애에 따른 소비자 피해 보상과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을 이유로 제시했다. 앞서 유플러스는 올해 초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사건과 디
[더테크=조재호 기자] 구글이 자사 AI 챗봇 ‘바드(Bard)’를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180개국에 전면 오픈했다. 영어는 물론, 한국어와 일본어도 공식 지원한다. 생성형 AI 분야에서 챗GPT와의 본격적인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구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 옆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연례 개발자 행사인 ‘구글I/O’를 열고 개선된 AI와 관련 서비스를 공개했다. 2월 공개된 구글의 AI 챗봇 바드에는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팜2(PaLM2)를 적용됐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오늘부터 바드 이용을 위한 대기자 명단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바드의 전면 오픈은 지난 3월 미국과 영국의 얼리 액서스(Early Access) 이후 한 달 반만이다. 국내 이용자는 간단한 동의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어로 바드를 이용할 수 있다. 바드에 탑재된 대규모 언어 모델 팜2는 작년 4월 공개된 팜의 후속 버전으로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한다. 5300억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바탕으로 추론 능력과 코딩 능력도 강화됐다. 질문에 따라서는 관련 이미지를 제시하기도 한다. 구글은 바드의 성능 개선을 위
[더테크=문용필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영역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p 이상 상승했다. SKT가 10일 발표한 올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4조3722억원, 영업이익은 49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2%p, 14.4%p 상승한 수치다. 순이익의 경우, 같은기간 37.3%p오른 3025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회사 배당 수익 확대등의 요인이 있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미디어 사업이 자리잡고 있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 10%p 이상 증가한 393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견고한 유무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와 광고, 커머스 등 사업 전반이 양적 성장을 거뒀다”는 것이 회사 측 자평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등 엔터프라이즈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5.8%p 늘어난 38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데이터센터는 28.2%p, 클라우드는 22.3%p 상승했다. SKT는 향후 AI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해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추가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 사업의 경우에도 AI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T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가 포털 다음(Daum) 사업을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을 설립한다. 검색 시장에서 AI 기반의 신기술 경쟁이 가속되는 가운데,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포털 다음 사업을 담당하는 CIC를 오는 15일에 설립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검색 및 콘텐츠 유통 플랫폼에 집중한다는 의도다. 독자적인 조직체계를 확립해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다음 CIC 대표는 황유지 현 다음사업부문장이 맡는다. 네이버를 거쳐 카카오 서비스플랫폼실장을 맡았던 황 대표 내정자는 플랫폼 사업과 서비스 운영 전반에 대한 업무 역량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CIC를 이끈다. 다만, 이번 변화가 다음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는 미지수이다. 같은 날 카카오가 공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포털 사업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6.7% 감소했다. 웹 트래픽 분석 업체 인터넷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은 네이버 57.23%, 구글 32.71%, 다음 4.93% 순이었다. 카카오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일부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정리를
[더테크=문용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 1분기에 전분기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석유‧화학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증대, 그리고 배터리 사업의 성장이 힘을 보탰다. 특히 배터리 사업은 분기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4일 열린 2023년 1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19조1429억원의 매출액과 37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62억원, 영업이익은 1조1399억원 늘어난 수치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떨어졌다. 매출액은 2조8814억원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조2741억원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해 좋아진 성적의 배경에는 석유‧화학 사업의 성과가 자리잡고 있었다. 회사 측은 “정제마진과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며 “이는 석유‧화학 사업의 안정적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 개선 효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석유사업은 전분기 대비 9360억원 증가한 27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OSP(Official Selling Pric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의 원유 판매 고시 가격)의 하락 영향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