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된 LS전선-마린솔루션, 대형 프로젝트 합작 수주 기대

‘안마 해상풍력 사업’ 해저케이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LS전선은 제조, 마린솔루션은 시공 담당


[더테크=문용필 기자] LS전선이 계열사인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전남 ‘안마 해상풍력 사업’의 해저케이블 분야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이 체결되면 LS마린솔루션 인수 후 처음으로 합작한 대형 수주가 된다.

 

LS전선은 해당 사업 분야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LS전선은 케이블제조를, LS마린솔루션은 시공을 담당하는 형태다. 공급 규모는 수천억원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안마 해상풍력단지는 오는 2027년까지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에 532MW 규모로 건설되는데 국내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 중 최대규모다. 이 중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담당하는 분야는 풍력단지와 육지를 잇는 외부망용 대용량 해저케이블 공급이다.

 

회사 측은 “해저케이블은 해상풍력발전단지 구축에 필수적인 설비 중 하나로 품질과 사업 수행 경험이 중요하게 고려된다”고 밝혔다. 현재 대용량 해저케이블을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업체는 LS전선이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연내 본계약을 체결한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공동으로 참여한 첫 대형수주가 된다. 앞서 LS전선은 지난 8월 KT서브마린의 지분 24.3%(629만558주)를 인수했고 사명을 LS마린솔루션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생산과 시공을 아우르는 사업 수주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관련기사: LS전선, KTS 인수…해저케이블 사업 탄력받을 듯)

 

회사 관계자는 “해외 프로젝트 공동 참여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케이블과 시공 역량을 모두 갖춘 곳은 전세계적으로 5개 업체 정도라 지속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