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5000억 수주’ 목표, LS마린솔루션 대만에 거점 설립

LS전선과 협력해 영업망 구축, 협력업체도 발굴
대만, 2025년까지 5.5GW 규모 풍력단지 완공 예정

 

[더테크=문용필 기자] 최근 LS전선의 계열사가 된 LS마린솔루션(舊 KT서브마린)이 국내 해저 시공업체로는 최초로 해외거점을 마련했다.

 

LS마린솔루션은 대만 타이베이 시에 영업 거점을 설립하고 해저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약 2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해저 시공 사업 수주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LS마린솔루션은 모회사인 LS전선과 협력해 영업망을 구축하고 고객 대상의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협력업체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대만이 2025년까지 5.5G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완공하고 2035년까지 15GW를 추가 증설한다고 전했다. 이는 1GW급 원전 약 20기에 해당되는 규모다. 업계에선 올해 말부터 총 4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해저케이블 자재 및 시공 사업 발주가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LS전선은 지난 2015년부터 대만에서 발주된 약 1조원 규모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원을 모두 따낸 바 있다. LS마린솔루션 역시 2017년 대만 서해 펑후섬과 본토 사이 22km 해저케이블을 시공한 경험이 있다.

 

회사 측은 “LS전선과 컨소시엄으로 케이블 자재와 시공 사업의 턴키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두 회사는 전남 영광군 인마 해상 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분야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관련기사: ‘한 가족’된 LS전선-마린솔루션, 대형 프로젝트 합작 수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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