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제조기술의 현재와 미래, 'SIMTOS'에 모였다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서 진행되는 SIMTOS 2024
약 35개국, 1300개 사, 10만 명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 전시회

 

[더테크=전수연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생산제조기술전시회 ‘SIMTOS((Seoul 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2024’가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올해 SIMTOS는 ‘Be a Part of SIMTOS’를 주제로 국내·외 바이어 상담회, 국제디지털제조혁신 컨퍼런스 등의 부대행사와 금속절삭 및 금형기술관, 소재부품 및 제어 기술관 등의 전문관으로 이뤄졌다.

 

앞서 코로나19로 2020년 취소, 2022년 축소 개최됐던 SIMTOS는 올해 정상 개최되며 약 35개국, 1300개 사, 1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이를 증명하듯 행사장은 국내·외 기업들의 부스와 다양한 유형의 참관객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부스 내부에 실제 창고와 유사한 조형물을 구성한 오토스토어는 식료품, 리테일, 물류,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고 관리를 돕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오토스토어의 자동화 시스템은 운영을 자동화해 재고 전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창고 면적은 1/4로 줄이고 작업 효율은 2배로 올리는 ‘로봇물류 자동화’ 문구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부스 중앙에 물류 창고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하중별로 분류했기 때문에 한눈에 그 차이를 비교할 수 있었다.

 

 

협동로봇 용접솔루션을 선보인 티에스엠씨(TSMC)는 공장 자동화를 위한 토탈 솔루션 머신 컨설팅을 전시했다. 용접솔루션과 관련해 티에스엠씨는 컨설팅, 개발·생산, 영업·판매, 엔지니어링 등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부스에 전시된 로봇에는 이동·독립이 가능한 독립이동형 협동로봇 용접시스템, 용접 중인 용접 지그에 설치해 바로 접목 가능한 지정설치형, 용접정반과 협동로봇을 일체화한 용접정반일체형, 넓은 범위의 대형 용접물 작업에 특화된 겐트리·주행형 등이 있었다.

 

로봇을 활용한 부스가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가운데 공장 자동화·첨단 부품 등을 공급하는 공장자동화 기업 인텍오토메이션의 부스에 방문했다. 인텍오토메이션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정밀기계, 자동차 등 여러 첨단 산업 분야의 자동화를 지원하는 기업이다.

 

감속기, 정밀위치제어로봇, 구동요소, 툴체인저·그리퍼, 인덱서 등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첨단 부품들을 실제로 보면서 각 부품의 특징들을 접할 수 있었다. 

 

‘협동로봇’을 내세운 기업이 많았던 만큼 각 기업별 특징을 비교하던 중 협동로봇 중심의 RaaS(Robot as a Service) 플랫폼 비즈니스 생태계를 언급한 뉴로메카(neuromeka) 부스를 발견했다.

 

뉴로메카는 인간의 동작·행동을 모방해 학습하고 이를 토대로 자동화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로봇은 딥러닝을 활용해 시각 정보를 기반으로 AI 제어기를 조절한다. 특히 이를 위한 데이터 수집은 뉴로메카의 디바이스를 사용한 교시 방법으로 이뤄진다.

 

 

물류뿐만 아니라 식품 관련 기술도 참관객의 시선을 끌었다. 피짜토코리아(Pizzato)는 스위치, 제어·신호 장치 등 RFID 기술을 선보였는데 해당 제품들은 이탈리아에서 개발돼 글로벌 각지로 수출된다.

 

또 올해 SIMTOS 중 진행되는 ‘글로벌 디지털 제조혁신 컨퍼런스’에도 참여한 독일 연구기관 Fraunhofer는 디지털 트윈을 이용한 가상공간 모니터링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공작기계 AI와 디지털 솔루션을 연구하며 관련 생성형 AI 솔루션,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데이터 스페이스 플랫폼 등을 부스 내부에 전시했다. 해당 부스는 유럽 내 입지를 증명하듯 곳곳에서 외국인 참관객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생산·제조기술의 미래를 공유하는 ‘글로벌 디지털·제조혁신 컨퍼런스’가 전시회 내내 제2전시장 7·8홀과 3층 세미나룸에서 진행되며 참가업체의 신제품·신기술 발표회가 열릴 ‘오픈 세미나 스테이지’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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