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생성형 AI' 접목된 삼성SDS의 '디지털 물류'

삼성SDS, '첼로스퀘어(Cello Square) 미디어데이' 개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 제시

 

[더테크=전수연 기자] 삼성SDS가 AI를 활용한 디지털 물류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용자는 기존 삼성SDS의 물류 플랫폼에서 생성형 AI와의 대화만으로 견적 조회, 필요 컨테이너 산정 등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서울 송파구 잠실캠퍼스에서 ‘첼로스퀘어(Cello Square) 미디어데이’를 20일 개최했다.

 

첫 순서는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의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위한 디지털 전환’ 발표로 시작됐다. 

 

삼성SDS는 공급망 리스크 발생 이력 분석 결과부터 공개했다. 물류에서 큰 임팩트였던 한진해운 파산, 미·중 무역 분쟁, 중국 주요 도시 폐쇄 등은 해상 운송 측면에서 10배가 넘는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

 

이러한 리스크들은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의 3가지 키워드로 분류됐다. 우선 지정학적 리스크 측면에서는 러·우 전쟁과 시베리아 횡단철도 중단으로 운임 상승이 이어졌다.

 

공급망 재편 측면에서는 수요지 근처로 생산기지가 이동하면서 공급망 복잡도가 증가했다. 기후 변화에는 자연재해, 탄소배출 관련 규제가 증가하면서 기후와 관련한 민첩한 대응이 필요해졌다. 이를 통해 공급망 위협의 식별·추적·측정을 위한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오구일 부사장은 “삼성SDS는 물류 운영 노하우를 내재화해 확장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민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했다”며 “작년에는 고객사 물류를 효율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관리 측면에서의 효율화와 플랫폼·조직의 디지털 전환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삼성SDS는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의사 결정할 수 있는 첼로스퀘어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확대했다. 또한 해당 관점에서 백엔드 자동화, 기존 서비스 플레이어와의 연결을 통해 다음 단계를 마쳤다.

 

오 부사장은 “오늘은 이런 체제 하에서의 글로벌 공급망 대응을 소개하겠다. 첫 번째로 하이퍼 자동화(Hyper automation)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과의 인터랙티브 소통을 지원하고 운영 업무 간 연계 자동화를 진행한다”며 “이후 사용자는 직접 견적·예약, 선적, 추적·모니터링, 정산 등을 프롬프트를 통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첼로스퀘어는 GPT를 통해 대화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동량 자동 추출 등 물류 운영 업무를 자동화한다. 또한 GPT 스토어에 로지스틱스 서비스가 공개됐으며 첼로스퀘어 플랫폼에서 로그인 없이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한 견적 조회, 필요 컨테이너 수 산정 등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 오 부사장은 “물류 운영 자동화 측면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메뉴얼로 진행 중인 백엔드 운영 자동화, 물 동량·물류비 추출, 이상 상황 관리 등 자동화 커버리지 형태로 마련됐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전체 가시성(Holistic Visibility)’ 측면에서는 실시간 물동 가시성이 미래 물동, 비용, 환경 영향으로 범위가 확장됐다. 우선 미래 물동은 도착예정시간 등이며 비용은 채선료 등 이상비용 가시성과 미래운임 가시성을 의미한다. 환경 영향은 물류 과정의 탄소배출량을 계산해 제공하는 탄소배출 가시성이다.

 

마지막으로 ‘의사결정 인텔리전스(Decision Intelligence)’는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 물류 리스크를 센싱하고 영향 물동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는 데이터 수집, 물류 리스크 관리, 영향 물동 분석과 대응 순서로 진행된다.

 

첼로스퀘어는 글로벌 뉴스 약 5만 건 등을 머신러닝 기반 물류 리스크 추출 후 생성형 AI 기반의 위험도를 선정한다. 이후 시스템 기반 영향 물동을 자동으로 추출해 관련 물동 파악과 출·도착지 대응 방안을 수립한다.

 

김성근 삼성SDS 첼로스퀘어운영팀장(상무)은 “물류에서의 불확실성, 리스크 사전 대응, 글로벌 연계와 파생 등의 리스크를 시스템 기반 실시간 점검, 물류 전문가 정보,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제공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첼로스퀘어 시스템 정보를 기반으로 글로벌 리스크를 사전에 센싱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스크 모니터링은 물류의 주요 영향 요소, 글로벌 리스크 자동 수집, 의사결정 가시성을 제공한다. 리스크 대응은 시스템 기반 정보 파악, 리스크 대안 제공,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업무 자동화는 물류 전문 지식 제공, 시스템 데이터 자동 발췌 후 제공, 맞춤형 데이터 분석 서비스 등이 마련됐다. 김 상무는 “글로벌 물류 이상 상황 실시간 통합 관제소는 삼성SDS 화물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며 “자동 센싱 시스템은 인터넷 콘텐츠에서 물류 리스크를 자동 감지해 대시보드 시스템으로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선박 도착 지연 예측은 도착예정시간 비교·분석을 통한 도착 지연 예상 선박 사전 모니터링으로 지연에 따른 물류 차질을 최소화한다. 특히 선사 시스템 연계로 화물의 변경된 도착예정정보를 자동 접수하고 선박의 실시간 위치, 운항 기준 경로 매핑, 포트(port) 혼잡도, 제휴 시간 등을 반영한 예정 시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포트 혼잡도 모니터링은 포트 인근의 선박 수 기반 혼잡도 예측으로 접안 지연에 따른 컨테이너 픽업 차질을 최소화한다. 컨테이너 현황 모니터링은 컨테이너 야드 보관료, 컨테이너 대여로 비용 관리를 통한 이상 비용을 최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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