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가족의 달을 마무리한 강남구 로봇 페스티벌

가족과 함께하는 로봇도시 여행 콘셉트의 페스티벌 진행
전시·체험 부스 시작으로 경진대회 및 공연 등 부대행사로 접근성↑

 

[더테크=조재호 기자] 강남구가 상용화된 다양한 로봇과 구의 로봇 육성정책을 알리고자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차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한층 더 강화했다.

 

서울 강남구와 한국로봇산업협회는 31일부터 사흘간 강남구 코엑스 1층 동측 로비와 광장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로봇도시 여행’을 주제로 제2회 강남 로봇플러스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크게 연구 기관과 학교, 로봇 기업들이 참여한 △전시·체험 부스, 모빌리티 로봇과 도심항공용 모형을 만들어 보는 △로봇창작 경진대회, 2.4m 크기의 타이탄 로봇을 비롯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군무가 펼쳐지는 △이벤트 공연 등이 진행됐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에서 강남구의 로봇산업 육성정책과 추진 성과를 통해 달라질 우리 가족의 일상과 로봇거점도시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은 “로봇은 공장에서만이 아니라 일상에서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도와주고 함께하는 로봇으로 자리매김해 그 활용 범위가 하루가 다르게 넓어지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로봇을 체험하고 경험한 사람들이 로봇과 공생하는 미래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금요일 오전 시간임을 생각하더라도 행사장은 매우 북적였다. 특히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나 단체 관람을 위한 초·중·고교생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정 홀이 아닌 로비와 광장을 활용한 페스티벌인 만큼 지나가던 관광객이나 다른 목적으로 코엑스를 찾은 사람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행사의 접근성 측면에서도 좋은 전략으로 보였다. 로비를 돌아다니는 사족 보행 로봇에 많은 관람객이 이목이 쏠렸다.

 

페스티벌의 규모는 일반적인 전시관 절반 정도의 크기였지만 구성면에서는 부족함이 없었다. 로봇과 관련된 △생활도시 △안심도시 △인재도시 △문화도시 △산업도시 △재생도시 △복지도시 7개의 테마로 나뉘었다. 경진대회와 이벤트 무대로 나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로봇 축구를 즐길 수 있었던 로보티즈의 부스나 원격 로봇 제어 플랫폼의 팀그릿, 체험형 프로그램을 선보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복지로봇을 전시한 로보케어 등의 업체들이 눈에 띄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강남구청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로봇친화도시로 발전을 위해 구민을 비롯한 시민들의 관심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했다”며 “행사 초반이지만 관람객들의 규모나 반응이 좋아 지속해서 페스티벌을 확대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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