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글로벌 AMR(자율이동로봇) 기업 미르(MiR: Mobile Industrial Robots)가 MIT 기계공학 박사 출신의 새로운 사장을 선임했다. 미르는 최근 장 피에르 하우스트(Jean-Pierre Hathout) 신임사장을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월터 바헤이(Walter Vahey) 전임 사장은 내년 은퇴시까지 회사 고문을 맡아 하우스트 사장에게 회사의 전문지식과 리더십이 원활하게 이양되도록 돕는다. 신임 하우스트 사장은 SIT 콘트롤즈(SIT Controls) 미국 사장을 역임했으며 17년간 보쉬(Bosch)에서 경력을 쌓아 왔다. MIT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기도 한 하우스트 사장은 미국과 독일, 네덜란드, 튀르키예 및 중국에서의 비즈니스 관리 경험은 물론, 심층적인 기술 전문지식 및 글로벌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고 미르 측은 밝혔다. 바헤이 전임 사장은 “자율이동로봇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 있는 미르의 훌륭한 리더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르는 하우스트 사장의 리더십 하에 예정대로 자사 전략을 계속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우스트 사장은 “앞으로 미르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글로벌 고객과의 관계를
[더테크=문용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빌드 2023’(Microsoft Build 2023)을 개최한다. 구글이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 ‘바드’를 오픈한 가운데 이 분야의 선두기업인 MS가 어떤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오는 24일(한국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치러지며 온라인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개발자와 엔지니어, IT전문가, 학생, IT 산업 입문자들이 참여해 지식을 공유하는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MS의 새로운 생성형 AI서비스의 출현 여부에 시선이 모아진다. 구글이 지난 10일 자사 연례개발 행사를 통해 생성형 AI 서비스 ‘바드’(Bard)를 오픈하고 관심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생성형 AI 열풍을 몰고 온 오픈AI의 챗GPT와 결합한 검색엔진 빙(bing)과 코파일럿(Copilot)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MS 입장에서는 구글의 ‘AI 약진’이 신경쓰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국MS는 ‘MS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개발자를 위한 차세대 AI’ ‘AI가 만드는 업무와 미래’ 등 다양한 주제로 18명의
[더테크=문용필 기자] 지난 12일 경영 위기 타개를 위한 자구책을 발표했던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인상 폭은 kWh당 8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가정용 뿐만 아니라 산업용에도 공히 적용되는 수치. 오는 16일부터 바로 적용된다, 한전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인상안을 내놓았다. 회사 관계자는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전종별 단가가 동일하다”며 산업용 전기요금 역시 인상폭이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요금 조정 시 반영하지 못한 2022년 연료비 증가분 중 일부를 반영했으며 소비자 수용성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이후 폭등한 국제연료가 등으로 지난해 32조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 1분기에도 6조20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만큼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전 측에 따르면 이번 인상률은 현재 요금 수준대비 약 5.3% 수준. 당초 관련업계와 언론 등에서 점쳤던 7원/kWh 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일반 국민들의 가계부는 물론, 산업계 전반에도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부담과 예상되는 반발 여론을 의식한 듯 한전은 “취약계층 및 부문에는 요금인상 부담을 완화할
[더테크=문용필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CXL 2.0램을 개발했다. 지난해 5월 1.1 기반의 CXL D램을 개발한데 이어 1년 만에 차세대 메모리 상용화 시대를 앞당긴 것. 삼성전자는 12일 CXL 2.0을 지원하는 128GB CXL D램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CXL(Compute Express Link,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는 고성능 서버 시스템에서 CPU와 함께 사용되는 가속기와 D램, 저장장치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작품’은 기존 SATA 전송 속도의 성능 한계를 극복한 고속 인터페이스 규격인 PCle5.0을 지원하며 최대 35GB/s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해당 제품은 연내 양산될 계획이다. CXL D램은 메인 D램과 함께 대역폭과 용량을 확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이나 머신러닝 등 고속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차세대 컴퓨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 삼성전차 측의 설명이다. 특히 서버 플랫폼에서 여러 개의 CXL 메모리를 묶어 풀을 만들고 여러 호스트가 풀에서 메모리를 필요한 만큼 나눠 사용하는 ‘메모리 풀링’(Memory Pooling) 기술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고
[더테크=문용필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경영 위기 타개를 위한 강도 높은 자구책을 내놓았다. 임금인상분 반납과 부동산 매각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번 대책이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을 최소화 시킬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12일 “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고강도 자구노력 대책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라 수립했던 5개년 20조1000억원 규모의 재정건전화 종합계획에 더해 5조6000억원을 추가해 오는 2026년까지 총 25조원 이사의 재무개선을 추진한다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인 자구책의 내용 중 우선 눈에 띄는 대목은 ‘부동산’이다. 수도권 대표 자산인 서울 여의도 소재 남서울본부 매각을 추진하고 강남에 위치한 한전 아트센터 및 10개 사옥의 임대를 우선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임급반납도 자구책에 포함됐다. 한전 및 그룹사의 2직급 이상 임직원 임금인상분을 반납하는 한편, 한전의 경우에는 2직급 직원 임금인상분 50%를 반납하겠다는 것이다. 노동조합 측에도 동참을 요청해뒀다는 설명. 다만, 노조와의 협의가 필요한 만큼 진통이 따를 수 있다는 시선도 낱차난다. 전력설비 건설
[더테크=문용필 기자] KT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매출액을 올 1분기에 달성했지만 20%p 이상 떨어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T가 11일 발표한 2023년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연결기준)은 6조443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 비해서는 2.1%p 가량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서비스 수익은 5조7139억원이었으며, 단말수익은 729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861억원이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221%p 성장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2.4%p 줄었다. 이와 관련, KT측은 “영업이익은 전년도 마포 솔루션 센터 매각 746억원 등 부동산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물가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에도 시장 기대치 수준”이라고 밝혔다. 세부 사업분야를 들여다보면 B2B 플랫폼의 경우 디지털 전환(DX)과 부동산 관련 사업에서 성장이 두드러졌다. KT는 “향후 커넥티비티, 인포테인먼트, C-ITS, 디지털물류 등 4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AI 기반 차세대 모빌리티DX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 ‘Telco B2B’의 경우에는 은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4.1%p 성장했으며 기업인
[더테크=문용필 기자]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가 전년 동기대비 소폭 상승한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이른바 고객정보 유출 및 디도스 사태의 영향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약간 줄어든 올 1분기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유플러스는 2023년도 1분기 실적을 11일 발표했다. 영업수익(매출액)은 3조5143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4100억원)보다 3.9% 증가했다. 이 중 서비스 수익은 2조8243억원으로 같은 기간 1.8%p 상승했으며 단말 수익(7170억)은 12.8% 껑충 뛰었다. 이와 관련, 유플러스 측은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 △알뜰폰 포함 가족 결합 상품 구축 △멤버십 제휴·경쟁력 확대 등을 요인으로 들며 “고객 경험 혁신 활동이 두 자릿수 무선 가입자 증가율과 해지율 개선 등 무선 사업 부문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문제는 영업이익이었다. 전년동기에 비해 0.4%p, 전분기에 비해서는 9.2%p 줄어든 2610억원을 기록한 것. 이에 대해 유플러스 측은 정보유출 및 디도스 장애에 따른 소비자 피해 보상과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을 이유로 제시했다. 앞서 유플러스는 올해 초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사건과 디
[더테크=문용필 기자] 각 산업분야를 막론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상당수의 글로벌 기업 CEO들은 AI를 예측 분석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이 21개 산업군 149명의 글로벌 CEO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최근 발간한 ‘윈터2023 포춘/딜로이트 CEO 서베이’(Winter 2023 Fortune/Deloitte CEO Survey) 국문 리포트에 따르면 AI의 현재 혹은 앞으로의 활용용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복수 응답 가능)의 85%가 ‘고급 예측 분석’을 꼽았다. ‘비정형 데이터 분석 및 진단’을 선택한 CEO는 80%였으며 ‘추천 알고리즘/엔진’을 언급한 응답자는 52%였다. 반면 텍스트와 이미지, 코드 생성 등 생성형 AI라고 답한 CEO는 39%에 그쳤다. 조사대상이 된 CEO의 산업군이 다양하고 각 산업군마다 편차가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아직은 ‘인간’ 직원의 창의성에 기대를 거는 CEO가 더욱 많다고 풀이할 수 있는 대목. 의사결정의 자동화를 든 응답자는 27%였다.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방해하는 주요 걸림돌’을 묻는 질문에는 55%가 ‘적합한 용처 미발굴’이
[더테크=문용필 기자] 인공지능(AI)과 함께 일을 해야 하는 시대에 직원들이 갖춰야 할 ‘업무 스킬’은 무엇일까. 글로벌 31개국의 조직 리더들은 ‘분석적 판단’과 ‘유연성’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최근 ‘업무동향지표 2023’(Work Trend Index 2023) 연간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을 비롯한 31개국 3만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MS365에서 집계된 생산성 신호, 링크드인의 노동시장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다. 이를 통해 AI시대의 업무에 대한 의미를 조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대상이 된 리더그룹의 82%는 AI 시대를 대비해 직원들의 새로운 스킬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중 30%는 분석적 판단을. 29%는 유연성을 필수 스킬로 언급했다. ‘의외’로 감성 지능을 꼽은 응답자도 27%나 됐다. ‘인간의 감성’을 AI의 한계로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음을 증명하는 지표로 분석된다. AI시대의 ‘두려운 미래’로 손꼽히는 실직 위험에 대한 걱정도 상당했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는 고용 안정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한국 응답자의 경우에는 57%가 이같은 생각을 나타냈
[더테크=문용필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영역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p 이상 상승했다. SKT가 10일 발표한 올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4조3722억원, 영업이익은 49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2%p, 14.4%p 상승한 수치다. 순이익의 경우, 같은기간 37.3%p오른 3025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회사 배당 수익 확대등의 요인이 있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미디어 사업이 자리잡고 있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 10%p 이상 증가한 393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견고한 유무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와 광고, 커머스 등 사업 전반이 양적 성장을 거뒀다”는 것이 회사 측 자평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등 엔터프라이즈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5.8%p 늘어난 38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데이터센터는 28.2%p, 클라우드는 22.3%p 상승했다. SKT는 향후 AI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해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추가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 사업의 경우에도 AI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T
[더테크=문용필 기자] 이른바 ‘반도체 겨울’이 이어지면서 주요 메모리 생산 기업들이 감산에 나서는 가운데 올 2분기 D램과 낸드 플래시 일부 제품의 ASP(Average Selling Price, 평균판매가격)이 더욱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대만의 시장조사 기관인 트랜드포스(Trandforce)는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D램의 경우 13~18%, 낸드의 경우에는 8~13%사이의 가격하락이 있을 것으로 트랜드포스는 전망했다. 메모리 감산이 수요약화의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초 트랜드포스는 2분기 D램 가격과 낸드의 하락폭을 각각 10~15%, 5~10%로 봤는데 이보다 3%p 가량 커진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PC용 D램의 경우, 공급 업체가 긴급하게 재고를 줄였지만 DDR4가 충분히 공급됐고 거래량은 증가하지 않았다. DDR5의 경우엔 공급부족으로 인해 가격하락이 비교적 완만한 편이라고 이 기관은 봤다. 하지만 DDR5의 시장 점유율이 낮다는 점에서 가격 변동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트랜드포스는 PC D램과 서버D램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15~20%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모바
[더테크=문용필 기자] 카카오뱅크가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한 보안 기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 업계의 선두주자로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한 상황에서 지속적인 기술 향상은 고객 신뢰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인천에서 개최된 제 56차 아시아개발은행(ABD) 연차총회에서 다양한 인증 기술을 선보였다. 신분증 사본 탐지와 안면인식, 비대면 인증, 무자각 인증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중 신분증 사본 탐지는 신분증의 해상도와 주사율, 빛 반사 등으로 원본 신분증을 판별하는 기술. 비대면 인증의 경우에는 얼굴 도용방지 기술을 사용했다. 무자각 인증은 6자리 숫자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본인이 입력했을 확률과 예상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용자의 미세한 사용습관을 학습해 본인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해당 기술들은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와 고객인증 캠프간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됐으며 지난해 상반기부터 사용된 기능들이다. 이와 관련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더테크>에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 플로우에 적용을 시작했으며 셀카 OTP 출시 등 신규 인증 서비스 출시 및 금융사기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