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생성형'보다는 '예측 분석'?

딜로이트‧포춘 글로벌 CEO 대상 서베이 국문리포트 발간
활용 용도 묻는 질문에 85% ‘고급 예측분석’ 선택...생성형은 39%에 그쳐

 

[더테크=문용필 기자] 각 산업분야를 막론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상당수의 글로벌 기업 CEO들은 AI를 예측 분석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이 21개 산업군 149명의 글로벌 CEO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최근 발간한 ‘윈터2023 포춘/딜로이트 CEO 서베이’(Winter 2023 Fortune/Deloitte CEO Survey) 국문 리포트에 따르면 AI의 현재 혹은 앞으로의 활용용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복수 응답 가능)의 85%가 ‘고급 예측 분석’을 꼽았다.

 

 

‘비정형 데이터 분석 및 진단’을 선택한 CEO는 80%였으며 ‘추천 알고리즘/엔진’을 언급한 응답자는 52%였다. 반면 텍스트와 이미지, 코드 생성 등 생성형 AI라고 답한 CEO는 39%에 그쳤다. 조사대상이 된 CEO의 산업군이 다양하고 각 산업군마다 편차가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아직은 ‘인간’ 직원의 창의성에 기대를 거는 CEO가 더욱 많다고 풀이할 수 있는 대목. 의사결정의 자동화를 든 응답자는 27%였다.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방해하는 주요 걸림돌’을 묻는 질문에는 55%가 ‘적합한 용처 미발굴’이라고 답했다. ‘디지털 성숙도/기술역량 부족’ ‘대규모 데이터 및 분석 역량 부족’이라는 답변도 각각 51%를 차지했다. AI기술이 눈에 띄게 진화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상용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최우선 투자분야에 대한 답변에서도 AI에 대한 CEO들의 보수적 시선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불과 29%의 CEO만이 최우선 투자분야로 AI를 선책했다. 인공지능 기술 확보로 수반되는 투자부담과 앞서 언급한 적용 분야 미발굴 문제가 주된 이유였다.

 

한편, 해당 리포트는 올 2월 14일부터 같은달 21일까지 포춘 500대기업과 글로벌 500대 기업, 글로벌 포춘 커뮤니티에 속한 공공 및 민간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딜로이트 글로벌과 포춘이 9번째로 공동실시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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