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미국 원전 르네상스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현지 산업 생태계 재건을 위한 협력 확대에 나섰다. 한미 에너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더 웨스틴 댈러스 다운타운 호텔’에서 ‘대형원전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텍사스 아마릴로 외곽에 추진 중인 페르미 아메리카의 11GW 규모 복합 에너지 캠퍼스 ‘프로젝트 마타도르(Project Matador)’ 내 대형원전 4기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원전 시공 표준 ▲주요 기계 설치 공종 ▲모듈화 시공 절차 ▲원전 특수 공종 ▲중량물 인양 ▲원전 건축 ▲전문인력 양성 등 원전 건설 전반의 핵심 기술과 노하우가 공유됐다. 행사에는 텍사스 지역 건설사와 미국 원전·건설업계 약 100여 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페르미 뉴클리어 메수트 우즈만 대표는 “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향후 10년은 전력 인프라 구축 속도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현대건설과의 협력은 미국 에너지 생산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국의 대외 건전성이 연말 기준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87억달러(약 27조5천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연말 기준 대규모 흑자가 이어지며 수출 중심 경제 구조의 회복세가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상수지는 상품·서비스·투자소득 등 국가의 대외 거래 전반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번 흑자는 상품수지 개선과 함께 본원소득 수지 증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반도체 중심 IT 수출 회복 흐름이 이어지며 연말 흑자 규모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본격화되며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는 한국 수출 구조와 직결되는 분야로, 경상수지 개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해외 투자 수익이 증가한 점도 흑자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외 투자에서 발생하는 배당과 이자 수익이 늘어나며 본원소득 수지가 개선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를 단순 월간 성과가 아닌 2026년 대외 안정성의 선행 신호로 해석하고 있
[더테크 이승수 기자] 재생에너지 확대가 가속화되면서 전력망의 구조적 전환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태양광·풍력 중심의 분산형 전원이 급증하는 가운데 기존 송·배전망 중심 구조로는 계통 안정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AI와 분산에너지 기반 차세대 전력망 구축 논의가 본격화됐다. 차세대전력망 포럼과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2차 차세대전력망 포럼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재생에너지 시대 전력망 혁신 전략을 공유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산·학·연·관 관계자 약 400명이 참석해 전력망 고도화의 시급성에 공감했다. 행사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심화되는 계통 불안정 문제를 진단하고, 송전망 증설 중심 접근에서 벗어난 새로운 해법이 집중적으로 제시됐다. 핵심 키워드는 ‘AI’와 ‘지역 유연성(Local Flexibility)’이다. 재생에너지의 변동성과 간헐성을 관리하기 위해 분산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력망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전력공사는 배전망 증설의 현실적 한계를 보완할 대안으로 지역 유연성 서비스(NWAs) 도입 전략을 발표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더테크 이승수 기자] KS인증 제도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대대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정부가 ‘공장을 보유한 제조자’만 취득할 수 있었던 KS인증의 문턱을 낮추고, 설계·개발 중심 기업도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한 것이다. KS인증이 도입된 1961년 이후 60여 년 만의 구조적 변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은 2월 4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KS인증제도 개편'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4일 발표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KS인증 취득 주체 확대, 불법·불량 KS제품 및 인증 도용 차단, 풍력산업 맞춤형 인증 도입이다. 우선 KS인증 취득 대상이 ‘제조자’에서 ‘설계·개발자’로 확대된다. 그간 KS인증은 공장 심사를 중심으로 동일 품질의 반복 생산 여부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산업 구조가 다품종·소량생산, OEM 위탁 생산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공장을 보유하지 않은 설계·기술 기반 기업은 제도권 진입에 한계가 있었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공장 중심 심사체계를 개편하고, 설계·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도 KS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반려로봇, 첨단 기기 등 OEM 기반 혁신 제품의 상용화가 한층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한국형 시험·인증 시스템을 구축한다. KERI는 California Energy Commission(CEC)이 주관하는 400만 달러(약 56억 원) 규모의 ‘차지 야드(Charge Yard)’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KERI를 중심으로 미국 비영리 기관 Cal EPIC, 글로벌 충전 표준 단체 CharIN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성공했다. ‘차지 야드’는 전기차와 충전기 간 호환성 오류, 이른바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상시 시험·검증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전기차 보급 확산과 함께 충전 실패나 중단 사례가 늘자, CEC가 정책 차원에서 대응에 나선 것이다. KERI 컨소시엄이 글로벌 경쟁자들을 제치고 선정된 배경에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안산분원에 개소한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 센터(GiOTEC)’의 운영 성과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CEC 모빌리티 분야 전 위원장인 패티 모나한이 직접 KERI를 방문해 시험 인프라와 운영 체계를 확인하며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일본 최대 음식점 정보 플랫폼 타베로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본 현지에서 예약 가능한 맛집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맛집예약’ 검색 필터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타베로그와 제휴를 맺고 플레이스 서비스와 데이터 연동을 통해 일본 주요 도시의 식당 정보를 제공해 왔다. 일부 식당의 경우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 타베로그로 바로 이동해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개별 식당의 상세 페이지를 일일이 클릭해야 했지만, 이번 개편으로 ‘맛집예약’ 필터를 선택하면 예약 가능한 식당만 모아볼 수 있게 됐다. ‘도쿄 맛집’, ‘오사카 맛집’, ‘삿포로 맛집’ 등 일본 주요 도시를 검색하면 전체 음식점 리스트 상단에 필터가 노출되며, 이를 통해 타베로그 예약 연동 식당만 선별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5일부터는 일본 내 지역 분류도 한층 세분화됐다. 기존 도시 단위 검색에서 나아가 도쿄의 신주쿠, 오사카의 도톤보리 등 한국인 여행객이 자주 찾는 주요 지역별로 예약 가능한 맛집을 탐색할 수 있어 검색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일본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전자의 북미 오픈이노베이션 전진기지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가 CES 2026에서 글로벌 스타트업과 함께 AI 중심 혁신 전략을 공개하며 차세대 사업 발굴에 속도를 냈다. LG NOVA는 AI 퍼스트(AI-First) 전략을 기반으로 헬스케어와 에너지, 디지털 마케팅 등 미래 산업 전반에서 독립 사업으로 성장 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LG NOVA는 현지시간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유레카 파크에 ‘AI 기반 혁신 선도(Leading with AI-First Innovation)’를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LG NOVA는 2022년부터 매년 CES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스타트업 협업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AI, 헬스테크, 클린테크 등 미래 산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 11곳이 참여했다. LG NOVA의 인큐베이팅을 거쳐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 기업들도 함께 전시에 나서 기술과 사업 모델을 공개했다. LG NOVA는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시장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 독립 사업으로 확장 가능한 ‘AI 퍼스트 비즈니스’ 창출에 초
[더테크 이지영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대규모 해안 기름 수륙양용 회수장비로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에 이름을 올렸다. 해양오염 대응의 한계를 넘어선 기술로 평가되며 현장 적용성과 산업적 파급력까지 동시에 인정받았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소장 홍기용)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대규모 해안 유입 및 해안 부착 기름 수륙양용 회수장비가 ‘2025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너지·환경 분야)’에 선정되고, 동시에 ‘2025년 하반기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부 지원 연구 성과 가운데 과학기술적 우수성과 경제·사회적 파급효과가 뛰어난 성과를 선정하는 제도다.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은 해양수산 분야에서 최초 개발되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기술을 대상으로 해양수산부가 기술성·공공성·산업성을 종합 평가해 부여한다. 이번 선정으로 해당 기술은 과기정통부와 해수부로부터 기술 완성도와 현장 적용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번 회수장비는 대규모 해양 기름 유출 사고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 해안 방제는 흡착제를
[더테크 서명수 기자] 정부가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전방위적 대응에 나섰다. 개인정보 보호를 넘어 플랫폼 책임성과 노동·안전, 공정한 시장질서 전반을 아우르는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배경훈 과학기술 부총리는 “국민의 신뢰 위에서 성장해 온 기업이 책임을 회피하는 행태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쿠팡이 국내 고객 정보 3,000만 건 이상을 유출했다면 이는 명백한 국내법 위반 사항으로, 관련 법령 위반이 확인될 경우 다른 기업과 동일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또 “이번 사안은 단순한 개인정보 문제를 넘어 국민의 안전과 권익,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전반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범정부가 하나의 팀으로 움직여 단 하나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2월 29일 배경훈 부총리 주재로 ‘쿠팡 사태 범정부 TF’ 회의를 열고, 쿠팡의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대응을 강력히 경고하는 한편 전방위적·종합적인 조사와 대응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번
[더테크 이지영 기자] 고가의 데이터센터 GPU에 의존해온 대규모 언어모델(LLM) 서비스 구조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 KAIST 연구진이 주변에 널리 보급된 소비자급 GPU를 활용해 AI 서비스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는 분산형 LLM 인프라 기술을 개발했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한동수 교수 연구팀이 데이터센터 외부의 저렴한 소비자급 GPU를 활용해 LLM 추론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기술 ‘스펙엣지(SpecEdge)’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LLM 기반 AI 서비스는 고성능 데이터센터 GPU에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프라 구축과 운영 비용이 높고, AI 기술 활용의 진입장벽도 높은 것이 현실이다. SpecEdge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GPU와 개인 PC, 소형 서버 등에 탑재된 ‘엣지 GPU’가 역할을 분담해 LLM 추론을 수행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SpecEdge를 적용할 경우 기존 데이터센터 GPU만 활용한 방식 대비 토큰당 비용을 약 67.6% 절감할 수 있었다. 비용 효율성은 1.91배, 서버 처리량은 2.22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의 핵심은 ‘추측적
[더테크 서명수 기자] 정부가 2030년 폐플라스틱 감축을 목표로 한 ‘탈플라스틱 종합대책’ 최종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재활용 산업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순환경제 전환 의지를 재확인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탈플라스틱 종합대책’의 최종안 수립을 앞두고 정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김성환 장관이 26일 경기도 화성시 일대 플라스틱 폐기물 회수·재활용 산업 현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2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탈플라스틱 종합대책 대국민 토론회’를 통해 종합대책을 공개했다. 해당 대책에는 2030년까지 생활계와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을 전망치 대비 30% 이상 감축하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정부는 2030년 폐플라스틱 배출량 전망치가 1,012만 톤에 이를 것으로 보고, 원천 감량 100만 톤과 재생원료 사용 200만 톤을 통해 신재 기반 폐플라스틱 배출량을 700만 톤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해관계자 간담회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 초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 방문은 탈플라스틱 정책과 직결된 산업 생태계를 장관이 직접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는 27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AI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방문해 클라우드·로봇·친환경 인프라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업계·협회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가 참석해 ‘각 세종’에 적용된 네이버의 첨단 AI 인프라 기술을 정부에 설명했다. 특히 AI 학습·추론·배포를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컴퓨팅 구조와 이를 지원하는 운영 기술,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전략 등이 중점 소개됐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국가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방향과 민간 기업의 기술 리더십을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모델이 논의됐다. ‘각 세종’은 2023년 11월부터 가동한 네이버의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이자 국내 최초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다. 대규모 AI 연산을 수행하기 위한 통합 컴퓨팅 인프라를 중심으로, 자산관리 자동화 로봇이 시설 운영을 지원하고 지진·침수·화재 등 비상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재해 대비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검색·클라우드·생성형 AI 등 주요 서비스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