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2025 APEC 정상회의 CEO 서밋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한-호주 공급망 협력 성과와 비전을 30일 밝혔다. 장 회장은 이번 연설에서 포스코가 호주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철강, 이차전지 원료, 청정에너지 등 핵심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의 호주와의 협력은 1971년 철광석 공급을 시작으로 반세기 동안 이어져왔다. 현재 호주는 포스코가 사용하는 원료의 약 70%를 책임지는 주요 공급자이자 미래 성장산업의 전략적 동반자로 자리 잡고 있다. 장 회장은 철강 산업의 저탄소 전환, 이차전지 원료 확보, 청정 에너지 생태계 조성 등 세 가지 핵심 분야에서 호주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강 분야에서는 포항제철소에서 수소 기반 제철 공정인 HyREX를 통해 CO2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혁신적 생산 체계를 준비 중이며, 호주의 재생에너지 기반 청정 수소를 활용해 탄소저감 철강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차전지 원료 분야에서는 리튬, 니켈, 희토류 등 미래 산업 핵심 자원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호주와 협력하고 있다. 장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6조 1천억 원, 영업이익 12조 2천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5% 증가했고, AI 반도체와 폴더블 스마트폰이 성장을 견인했다.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HBM3E와 서버 SSD 판매 확대로 분기 최대 메모리 매출을 달성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이 19% 증가했다. 특히 HBM3E는 전 고객사를 대상으로 양산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HBM4는 샘플 요청 고객 전원에게 출하를 완료했다. DX(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 부문은 폴더블 신모델 출시 효과와 견조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로 전분기 대비 11%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이었다. 3분기 누계 기준 연구개발비는 역대 최대 규모인 26조 9천억 원에 달했다. 환율의 영향은 전분기 대비 원화 강세로 DS부문에 소폭의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DX부문에서는 일부 상쇄 효과가 발생해 전체 영업이익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3분기 부문별 실적을 보면, DS부문은 매출 33조 1천억 원, 영업이익 7조 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사업은 HBM3E, D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제조안전 얼라이언스 협의체 발족식'을 개최하고, 정부와 산업계, 연구기관이 함께하는 제조안전 혁신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지난 9월 15일 발표된 관계부처 합동 '노동안전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이번 협의체는 산업현장의 안전관리를 AI와 데이터 기반의 ‘예방 중심 체계’로 고도화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경영자총협회, 업종별 협단체를 비롯해 제조안전 R&D 참여기업과 실증기업 등 약 25개 기관이 참여한다. 제조안전 R&D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 298억 원을 투입해 업종별 제조현장 사고 사례를 분석하고 AI 기반 제조 안전기술을 개발·실증하는 사업으로, 이번 협의체를 통해 산업계 전반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민관이 상시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업종별 현장의 경험과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AI 기반 기술이 실제 제조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발족식은 제조안전 R&D 실증 예정지인 코
[더테크 이승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노르웨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Equinor와 해상풍력, 강재 공급, LNG 등 주요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선다. 29일 포항 청송대에서 열린 업무협약(MOU) 체결식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비욘 잉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해상풍력 공동개발 △해상풍력용 강재 공급 △LNG 조달·공급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실질적 협력 강화 △신규 에너지 분야 공동사업 발굴 및 워킹그룹 구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에퀴노르는 지난 2023년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양사의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며, 개별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에퀴노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연료 등 미래 에너지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욘 잉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이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신에너지 솔루션을 모색할 계
[더테크 이승수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선박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통합 전력 관리 시스템 ‘그린쉽 솔루션’을 통해 친환경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해운업계는 기후 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의 흐름 속에서 중대한 변화를 맞고 있다. 국제해사기구의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고, 특히 탄소집약도지수(CII)와 에너지효율지수(EEXI) 등급제가 본격 도입되면서 에너지 관리 전반의 혁신이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선박 전체의 에너지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통합 전력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코스트럭처 파워 모니터링 엑스퍼트(PME)’를 기반으로 한 그린쉽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에너지 절감, 탄소 저감, 전력 안정성 확보, 글로벌 규제 대응을 포괄하는 통합 관리 체계를 제공한다. PME는 선박 내 보호 계전기, 차단기, 디지털 미터, 무선 온·습도 센서 등 다양한 전력 설비 데이터를 수집해 시각화된 대시보드로 제공한다. 또한 누설 전류 감지와 조기 경보 기능을 통해 블랙아웃 같은 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연료유
[더테크 이승수 기자] HD현대가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미래 조선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HD현대는 27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퓨처 테크 포럼: 조선’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Shaping the Future of Shipbuilding’을 주제로 진행됐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을 비롯한 HD현대 임직원, 헌팅턴 잉걸스, 안두릴, 지멘스 등 주요 연사와 조선업계 관계자, 학계 및 정부 관계자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혁신 기술을 통한 조선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며 글로벌 협력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인공지능(AI)은 선박의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제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산업의 경계를 넘어서는 긴밀한 글로벌 혁신 동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HD현대는 첨단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의 해양 르네상스를 위한 든든한 파트너로 여정에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AI 혁신 기술, 스마트 조선,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등 조선업의 미래 비전과 혁신 방향을 공유했다. HD현대의 협력 파트너
[더테크 이지영 기자] 세종 국가시범도시 분석 통해 TUE(기술-사용자-환경) 프레임워크 최초 적용한 모델이 입증됐다. 27일 건국대학교는 건축학부 최준호 교수가 세종 국가시범 스마트시티 시민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기술 수용 요인을 ‘기술-사용자-환경(TUE)’ 프레임워크로 분석하고, 시민 중심의 스마트시티 수용 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기술수용모형(TAM)과 조직-환경(TOE) 모형을 확장해 개인 수준에서 기술, 사용자, 환경 요인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새로운 TUE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세종 국가시범도시를 사례로 한 실증 분석을 통해, 스마트시티 기술이 시민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활용되는지를 체계적으로 규명했다. 연구 결과, 사용자 관련 요인이 기술적 또는 환경적 요인보다 스마트시티 서비스 수용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세대와 사회경제적 특성에 따른 시민의 수용 경향을 도출하고, 맞춤형 스마트시티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세종 국가시범도시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시민 중심 스마트시티 수용 분석으로, 기술 인프라 중심의 기존 접근에서 벗어나 '시민 경험과 인식 중심의 정책 설계'로의 전환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에머슨이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해양 기자재 전시회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KOMARINE 2025, 이하 코마린)’에 참가해 해양 산업의 디지털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에머슨은 이번 전시에서 자동화, 보안, 운영 효율, 환경 대응 등 해양 산업의 주요 과제를 해결하는 엔드 투 엔드 통합 솔루션을 공개했다. 전시 부스는 무한 자동화, 해양 사이버 보안, 에너지 절감 및 최적화, 친환경 선박 기술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돼,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해양 산업의 미래를 제시했다. 에머슨은 지능형 계기부터 제어, 분석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통합 자동화 플랫폼을 비롯해 ▲IACS UR E27 인증을 획득한 Aperio 시스템과 보안 내장형 통합 제어 플랫폼 DeltaV ▲선박 운항 자동화 시스템(IAS)과 상거래용 운송 시스템(CTS) 통합 솔루션 ▲대체 연료 레벨 측정 및 밸브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국제 해운 규제 대응과 함께 운항 효율 및 수익성을 높이는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 부스에서는 제품 데모와 기술 시연을 통해 솔루션의 실시간 운용, 데이터
[더테크 이승수 기자] AI 버추얼 트윈 전문기업 다쏘시스템이 바이오소재 스타트업 마이셀과 함께 국내 최초로 LCA와 DPP를 Cofinity X 플랫폼과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공식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기업이 LCA·DPP·지속가능성 체계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첫 사례로, 다쏘시스템이 주도적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국제 표준 기반의 데이터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CA는 제품의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량적으로 계산하고 관리하는 기법이며, DPP는 모든 제조품이 타국으로 수출될 때 제출해야 하는 제품의 디지털 여권 역할을 한다. 두 제도는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며, 특히 중소기업의 대응 수준이 완성품 기업의 DPP 완전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가 산업 전반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EU는 이미 탄소국경조정제도와 디지털 제품 여권을 도입해 공급망 전반의 데이터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는 소재 기업이 LCA 기반의 탄소 배출량과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마이셀은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기업 앤시스코리아는 지난 23일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국내 항공엔진 개발 역량 강화와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항공엔진 개발 프로젝트에 앤시스코리아의 첨단 시뮬레이션 기술과 디지털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해, 설계부터 검증과 운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디지털 중심으로 혁신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이다. 양사는 앤시스의 첨단 시뮬레이션 기술과 기술 지원을 기반으로 한 공동 기술 협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 및 협력 인프라 구축, 그리고 디지털 미션 엔지니어링(Digital Mission Engineering, 이하 DME) 분야의 상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DME는 실제 운용 환경을 가상으로 재현해 시스템 수준의 성능을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엔지니어링 접근법이다. 기존의 부품 단위 해석을 넘어 비행 궤적, 대기 조건, 임무 환경 등 실제 상황을 반영한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더테크 서명수 기자]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1일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BBB 안정적(Stable)’에서 ‘BBB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S&P가 LG전자 등급 전망을 변경한 것은 2022년 10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S&P는 이번 조정에 대해 “가전과 전장(車)사업의 견조한 실적, 인도법인 상장을 통한 현금 유입, 관계사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도 지난 2월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Baa2 안정적’에서 ‘Baa2 긍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이번 상향은 LG전자의 사업 구조와 재무 상태를 감안할 때, 향후 2년간 주요 재무 지표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결과다. S&P의 ‘긍정적’ 전망은 현재 등급이 단기간 내 상향 조정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한다는 의미의 ‘안정적’ 전망보다 한 단계 높은 평가다. S&P는 “LG전자는 미국의 관세 인상 등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핵심 사업의 실적이 견조하다”며 “인도법인 상장을 통한 대규모 현금 조달
[더테크 서명수 기자] 방위사업청은 9월 말 개최된 제17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서 ‘항공 통제기 2차 사업’의 수행 업체로 대한항공–L3Harris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주 계약자인 L3Harris는 대한항공, 이스라엘 IAI ELTA와 협력해 우리 공군이 운용할 차세대 항공 통제기(AEW&C) 4대를 2032년까지 공급한다. 대한항공은 국내 협력업체로서 봄바디어(Global 6500) 항공기 4대를 구매해 L3Harris에 제공하고, 1·2호기 공동개발, 3·4호기 국내 개조를 맡는다. 이와 함께 전자전기 사업을 포함해 총 6대의 항공기 구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항공 통제기는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해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핵심 전략자산이다. 한반도 전역의 공중 및 지상 표적을 실시간 탐지·분석하며, 공중 지휘통제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사업에서 개조되는 고고도 장거리 제트기는 AI 기반 레이더 시스템을 탑재해 더 높은 고도에서 더 오랫동안 작전이 가능하며, 운용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전망이다. 미국의 방산기업 L3Harris는 항공우주, 통신, 사이버보안, 특수임무기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