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최근 각종 산업 및 제조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에 있어서 각광받는 기술 중 하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다. 실제 현장에 존재하는 장비와 설비를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첨단 기술이지만 개발에 고비용이 요구되고 국내에서 뚜렷한 표준 모델이 제시되지 않아 많은 기업들이 이를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이 ‘제조 디지털 트윈 표준 모델 및 연동 가이드라인 1.0’을 공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스마트 제조혁신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그간 제조현장에서는 사업별 목적에 따라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그래서 목적이 바뀌면 소프트웨어를 다시 개발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제조 디지털 트윈 기술은 사전 시뮬레이션 뿐만 아니라 현장의 실시간 변화에 따른 예측과 제어기능까지 확산됐기 때문에 기존 방식대로의 개발에 부담이 계속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TRI가 내놓은 가이드라인의 주요골자가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의 재사용성 극대화’인 이유다. 아울러 제조현장의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술을 디지털
"수소 분야의 CES를 만드는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박영균 H2 MEET 2023 조직위원회 수석위원이 생각한 전시회의 비전은 명확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는 '수소는 글로벌'이라는 아젠다를 다시 한번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박 수석위원은 덧붙였다. (관련기사: ‘친환경 에너지’ 시너지 확인된 수소‧배터리 한마당) 지난 13일에서 15일까지 사흘간 국내 최대 수소 산업 전시회인 ‘H2 MEET’와 ‘이차전지 소재·부품 및 장비전’ (K-BATTERY SHOW 2023)이 진행됐다. 올 한해를 산업계를 주도한 에너지 경제 산업 전반의 흐름을 느껴볼 수 있었던 행사였다. 이와 관련 행사를 열심히 준비해온 박영균 수석위원을 만나 행사의 궁금점과 향후 전시회의 비전을 들어봤다. H2 MEET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H2 MEET는 2020년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전시회입니다. 수소 산업의 전 밸류체인을 다룹니다. 대한민국의 수소 산업이 현대차그룹의 수소 모빌리티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급속도로 확대되어 수소의 생산과 저장, 운송을 비롯한 전 분야로 확대됐습니다. 이번 4회차 전시회를 맞이해 가장 주안점을 뒀던 부분은 수
[더테크=문용필 기자] 김장환 현대자동차‧기아 전무가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이하 FISITA)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의 일이다. 현재 현대차‧기아의 배터리개발센터장과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 전무는 오는 2025년부터 2년간 FISITA의 회장직을 맡게된다. 취임 전까지는 현 회장인 마이크 앤더슨 GM부사장과 함께 당선인 자격으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FISITA는 전세계 38개국의 자동차 공학회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학술기관 연합체다. 지난 1948년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을 주축으로 설립됐으며 약 21만명의 글로벌 자동차 연구원들이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FISITA회장은 전세계 자동차공학회의 이사회 및 위원회를 주재하고 FISITA 주관 국제 학술대회에도 주요 연사로 참가한다. 현대차‧기아는 김 전무가 미래모빌리티의 핵심 동력원이 될 배터리 및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리더로서 폭넓은 네트워크 연구 경험을 인정받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미국 미시간대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의 친환경에너지랩장과 배터리개발센터장을 역임했다. 김 전무는 “미
[더테크=조재호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협력 거점인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방문하고 현지에 있는 임직원들과 전동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세계 4위 인구수와 니켈 매장 및 채굴량 1위인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현대차그룹이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해외 시장 중 하나다. 앞서 정 회장은 8월 인도를 방문하면서 전기차 시장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기사: “퍼스트 무버될 것”…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인도 방문)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 관련 정상회의와 연계해 한국 기업인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정의선 회장은 7일(현지시간)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현지 핵심 사업장을 찾았다.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외교·안보 분야의 전략적 공조 강화를 비롯해 전기차와 배터리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 Karawang New Industry City)에 위치한 ‘HLI그린파워(Hyundai LG Indonesia Green Power)’는 현대차그룹과 LG엔솔이 합작해 설립한 배터리셀 공장이다.
“‘인프라 퍼스트’의 접근이 아닌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의 접근을 해야 한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김영섭 KT대표가 ‘KT의 새 수장’으로서 글로벌 데뷔전을 가졌다. 7일 서울에서 개막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 360 아시아태평양 컨퍼런스’(이하M360 APAC)에서다. (관련기사: ‘KT 새 선장’ 김영섭 대표, 취임 일성은 ‘고객 가치’) 김 대표는 이날 기조 연설에서 미래 디지털 사회에서 통신사업자(Telco)들이 추구해야 할 노력과 국가 디지털경쟁력 확보를 위한 역할을 제시했다. 이날 김 대표의 연설에는 통신사업자들의 그간 행보에 대한 성찰이 담겼다. 그는 “통신사업자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 위에 독점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얻는데 만족하는 동안 빅테크 기업들은 Telco가 구축한 인프라에 메신저, OTT, 자율주행, 인터넷 금융 등 혁신 서비스를 내놓아 디지털 생태계의 주인이 됐다”고 봤다. 아울러 “클라우드, AI, 자율주행 등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영역에서 대등한 IT역량을 축적하고 아직 초기 단계인 스마트시티, 메타버스, 디지털헬스케어, 에너지 등 영역에서 주도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
[더테크=문용필 기자] 정하중 한국지멘스 대표가 에너지 절약을 위한 ‘쿨코리아’ 챌린지에 동참했다. 정 대표는 글로벌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의 문찬종 대표로부터 지목을 받아 동참하게 됐으며 4일 임직원들과 모여 간편한 옷차림으로 챌린지 참여 기념촬영에 나섰다. 쿨코리아 챌린지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패션그룹 형지가 함께 진행하는 에너지 절약 릴레이 캠페인이다. 간편한 옷차림으로 여름철 냉방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됐다. 정 대표는 다음 주자로 최윤영 에보닉코리아 대표를 지목했다. 정 대표는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구온난화 및 기후 위기로 인해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이 한 층 더 높아진 현재, 미래 세대가 살아갈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름철은 물론 계절과 시기를 가리지 않고 에너지 절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멘스는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미래 세대에게 더 좋은 환경을 남겨줄 수 있도록 에너지 절약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기후 변화와 이를 대비하는 유럽의 그린딜 정책 기조에 따라 지속 가능한 발전이 화두다. 이러한 변화는 반도체 공정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인공지능(AI)과 전기차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치솟은 상황에서 친환경 생산 기술과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위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주한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는 최근 ‘스웨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술 세미나 2023’를 개최해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스웨덴의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을 소개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한국과 스웨덴 양국의 반도체 산업 현황과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더테크>는 세미나를 주최한 주한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의 미카엘 파구니스(Michail Pagounis) 글로벌 반도체 부문장과 양국 간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파구니스 부문장은 반도체 분야에서 스웨덴과 한국의 공동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이번 세미나를 진행한 배경과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스웨덴의 혁신적인 반도체 기업들을 한국의 파트너와 고객 그리고 관련 기관과 연결하고 시장 동향, 혁신 기술 및 관련 정책을 공유해 양국 간의 지속적인 협력을 발전시키고자 ‘스웨덴 반도체
[더테크=문용필 기자] 급변하는 대외환경과 치열한 경쟁, 그리고 돌발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는 기업 환경에서 올바른 ‘경영의 방향타’를 잡기란 꽤나 어려운 일이다. 그런 면에서 기업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있는 경영컨설턴트의 역할은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전환(DX)과 ESG 등 과제들이 산적하지만 예산 등 여러 가지 한계에 부딪히게 되는 중소기업들의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경영 및 생산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전문적인 컨설턴트들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에 더테크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경영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엄한덕 M&T전략시스템 대표로부터 기술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 철학과 중소기업들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올해로 25년차 컨설턴트가 된 엄 대표는 ‘맞춤형 컨설팅’의 필요성을 계속 강조했다. 먼저 본인과 현재 대표를 맡고있는 M&T전략시스템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기술 및 경영 컨설팅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연령을 고려한다면 경영컨설턴트로서 제 커리어는 다소 빠른 편입니다. 20대 후반에 시작해 25년차가 되었죠. 대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주로 중소기업을 기반으
[더테크=전수연 기자] 새롭게 취임한 KT 수장의 일성은 ‘차별화된 고객 가치’였다. 5개월의 경영 공백을 뒤로하고 KT를 이끌게 된 만큼 향후 다양한 ICT 사업분야에서 보이게 될 전략과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기사: KT, 시장 기대치 상회한 영업익 5761억 달성) 김영섭 KT 신임대표는 30일 경기 성남 분당 사옥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했다. 이번 취임식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로 공식 선임된 이후 첫걸음이자 함께하게 되는 임직원들과의 소통의 장이었다. 김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지난 4주간 KT와 주요 그룹사의 경영진을 만나며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경영공백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KT는 유무형 자산 외에 인재, 대한민국 ICT 근간을 책임진다는 자부심 등 자산이 많은 기업”이라며 “분명한 지향점을 가지고 지속성장 기반을 건실하게 쌓아가면 더 힘차고 빠르게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낭 취임식에서 김 대표가 강조한 변화와 혁신의 키워드는 총 4가지였다. 고객과 역량, 실질과 화합이 그것. 우선 김 대표는 모든 업무에서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더테크=문용필 기자] 산업용 공구‧장비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아트라스콥코가 산업용 공구 사업부문에서 40대의 젊은 리더를 맞이했다. (관련기사: 아트라스콥코, 韓-日 이동식 발전 사업 부문 신임사장에 박진우 사장 선임) 아트라스콥코는 내부승진을 통해 강현찬 사장을 산업용 공구 사업부문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 사장은 해당 부문 내의 자동차 산업부와 일반 산업부, 산업용 조립 솔루션 사업부, 서비스 사업부, 시카고뉴매틱 사업부 등 총 5개의 비즈니스 라인을 총괄하게 됐다. 본격적인 업무는 9월 1일부터 시작한다. 아트라스콥코의 산업용 공구 사업부문은 자동차와 항공, 전기, 전자, 반도체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부분에 체결 보증 공구, 조립 시스템, 이력 데이터 분석, 프로세스 컨트롤 소프트웨어, 머신 비전 시스템 및 조립 자동화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 사장은 40대의 젊은 리더다. 지난 2003년 아트라스콥코의 자동차 사업부에 세일즈 엔지니어로 입사한 이래 마케팅과 제품기술 담당 매니저 등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았다. 아울러 2014년부터 9년간 자동차 산업부의 비즈니스 라인 매니저로 활동하며 국내 자동차
스마트 테크‧산업 전문 미디어 <더테크>가 다양한 테크 분야의 전문가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현재 주목되는 테크 영역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 현재의 흐름을 짚어보기 위함입니다.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진 독자 여러분에게 좋은 인사이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전문가 인터뷰 보기> [DX] 김형택 디지털이니셔티브그룹 대표 上 [DX] 김형택 디지털이니셔티브그룹 대표 下 [디지털헬스케어] 이병일 머스트 액셀러레이터 파트너 上 [디지털헬스케어] 이병일 머스트 액셀러레이터 파트너 下 [로봇] 고경철 전 카이스트 전자공학부 연구교수 上 [로봇] 고경철 전 카이스트 전자공학부 연구교수 下 [AI] 금득규 유한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교수 上 [AI] 금득규 유한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교수 下 [모빌리티] 황기연 홍익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上 [더테크=조재호 기자] ‘미래 모빌리티’를 논한다고 하면 ‘이동’ 자체에 집중하기 쉽다. 운전의 피로도나 교통 체증처럼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더 다양한 영역에서의 변화를 주도한다. 황
[더테크=문용필 기자] 로봇제어전문 기업인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제어로봇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을 영입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조동일 서울대 교수(전기·정보공학부)를 CSO(Chief Scientific Officer)로 영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조 교수는 프린스턴대학교와 서울대교수를 역임했으며 국제자동제어연맹(IFAC) 저널인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 로보틱스 분야 편집장과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Journal of MEMS’의 수석편집위원을 지냈다. 조 교수는 올해 IFAC의 회장으로 취임해 오는 2026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강덕현 대표는 산업용 로봇에서 서비스 로봇, 웨어러블, 국방용 로봇 등 점차 다양화되고 지능화되는 로봇모션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조 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협동로봇 스마트 액추에이터 및 AI 기반 제어플랫폼 그리고 국방분야 등 미래 신규 사업 기술개발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