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편에 이어…>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인공지능협회에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인공지능협회는 산업 지능화라는 목표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와 산업·문화·경제 등과 융합할 인공지능(AI) 기업과 기술에 대한 인증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진행하는 전문기관이 한국인공지능인증센터(이하 인증센터)입니다.
인증 프로세스는 신청을 시작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인증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증서 발급의 단계를 거칩니다. 다양한 지표를 갖춘 인증관리시스템(KORAIA-We)을 구축해 다양한 IT 및 AI 관련 기업과 기술의 가치를 지표화해 적용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인증 사업은 크게 ‘기업인증’과 기술·제품을 다루는 ‘시험(품질)인증’으로 나뉩니다. 인증 유형으로는 AI 실무 프로세스 기반의 △연구·개발 △기술·제품 △품질·테스트(시험, 품질) △기업(가치) △운영·관리(DX, DT, MLOps) △지속 성장(윤리·신뢰성, ESG, SDGs) 6가지로 구성됩니다.
인증 유형은 등급제로 일반적인 지표부터 세부적인 검토를 통해 나뉩니다.
인공지능협회 등급제 설명 ㅇ리더형(A) : 인증 유형에 부합하는 산업 지능화 종합적 응용문제 정의 및 해결 가능 기업 ㅇ도약형(B) : 인증 유형에 부합하는 산업 지능화 서비스 및 제품 공급 및 고도화 가능 기업 ㅇ성장형(C) : 인증 유형에 부합하는 산업 지능화 서비스 및 제품 공급 가능 기업 ㅇ연구형(D) : 인증 유형에 부합하는 핵심 산업 기반 지능화 연구 및 개발 기업 |
협회의 한국인공지능인증센터는 산업 지능화 인증(AI+X)은 AI 산업의 신뢰성 제고와 품질 향상, 윤리 및 신뢰성 확보 등에 기여해 AI 기술 기업에 필수 인증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선 AI 기업 입장에서 협회의 인증을 받을 때 얻을 수 있는 메리트는 무엇일까요.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협회는 AI 기술이 기존 산업 전반에 깔린 클라우드와 데이터 융합하면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는 산업 지능화와 이를 기반으로 한 4대 혁신으로 △지능화 고용 혁신△지능화 창업 혁신 △지능화 경영 혁신 △지능화 업무 혁신을 추진합니다.
아울러 산업 지능화 3대 전략으로 △기술의 지능화 △제품의 지능화 △기업의 지능화를 목표로 ‘AI 스타트업의 산업진출’을 돕고 ‘공급자 중심 솔루션 매칭’과 함께 ‘수요사 중심의 지능화’로 나뉜 3단계 산업 지능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협회의 인증센터는 산업 지능화 인증체계를 통해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고용 창출과 직무 전환, 창업환경, 경영, 업무처리, 비즈니스, 기술 고도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목표로 합니다. ‘산업화 지능 인증’은 전 산업이 IT+AI 기술 융합, 데이터에 기반한 인재와 경영 관리 등의 다양한 요소를 검토해여 기업의 지능화 수준을 유형별로 보증하고 인증합니다.
협회는 2018년 말부터 비즈니스와 기술에 대한 단일 유형(AI-Biz·Tech 인증)으로 구성했지만 새로 개발된 산업 지능화 인증(AI+X 인증)은 기업이 지능화되기 위한 다양한 항목을 수준별로 인증하기 위해 유형별 자동화 분석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컨설팅과 교육,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증을 통해 기업은 AI 기술과 사업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투자 유치와 정부 용역, 실증사업, 기술 매칭 등에서 협회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추천 사유로 제시됩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약을 통한 공신력 있는 성늠 검증 평가 지원과 투자 R&D 기술 이전, 비즈니스, 인재 채용 매칭, 언론홍보 등이 있습니다. 관련 혜택과 지원책은 지속해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협회의 인증제도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협회의 인증은 AI 기업들에 최소한의 기술 및 기업인증에 대한 지원 목적인데요. 기존 인증과 달리 AI 기술은 모든 분야와 결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인증체계의 틀을 깨고 더욱 다양한 산업과 문화, 경제를 아우른 지표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기업은 물론이고 소비자들까지 체감할 수 있는 신뢰성 확보가 중요합니다.
국제 표준화 기구(ISO)의 표준 지표도 AI 기반의 기술적인 표준화 및 제도 도입은 답보상태입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기존 프로세스의 재정비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습니다. 다만 AI 발전에 대해서는 윤리적인 부분과 신뢰성 이슈가 있는데 질문이나 우려를 표하는 것은 이해하나 생태계 자체적인 변화도 필요합니다.
신뢰성 확보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산업군에 대한 지표 항목 구성이 필요합니다. 기존 인증체계는 대표적인 신뢰성 항목과 기존 IT 프로세스를 그대로 도입하는 모습을 보여 변화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윤리·신뢰성 부분에서도 기술적 한계 안에서 특성 및 요소 등의 일반적인 윤리·신뢰성 가치 관점이 아닌 공간과 객체, 상호 관계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람과 인공지능의 문제와 함께 인공지능 간 문제나 사회 현상, 인간을 모방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고찰부터 기술과 함께 철학적인 부분까지 연구 및 대비해야 합니다.
협회에선 인재 육성과 함께 기업과의 매칭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고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협회 초기 구성원이자 인증센터의 장으로서 협회를 통해 AI 교육을 많이 진행했습니다. 조금 길어질 텐데 양해 바랍니다. 우선 초등학교는 시간 여건이나 구성의 촘촘함에 비해 AI 교육용 콘텐츠보다 개발에 대한 이해 그리고 관련 교보재가 필요해 보입니다.
중학교 과정에서는 정보화 교과 시간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과목 참여와 연계가 중요합니다. 일반교과와 정보화 시스템을 결합해 AI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이중화 및 융합 환경을 만들어야 해요.
고등학교의 경우 지금 공부하고 있는 부분이 AI와 교류할 수 있는 정보임을 이해하고 정보 교과와 다양한 수업들에 폭 넓게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을 보는 학생들이 무조건 공부하고 있는 부분보다 실습과 이해도를 높여 인간 고유의 가치를 제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고등학교 부분에선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운영에서 IT+AI가 가장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는 취업과 창업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기겠죠. AI 교육의 기회도 많이 열려있기도 하지만 개개인이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우선순위와 목표 설정 그리고 환경 구성의 노력과 동기부여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최신 IT+AI툴도 중요하지만 해당 목적에 맞는 툴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조금 더 근간이 되는 기술이 더욱 중요하기에 기술을 탐구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경험을 줄 수 있는 현실적인 커리큘럼이 필요해 보입니다.
대학원과 연구 관련 기관, 예비창업 등 기술과 이를 활용하는 실전 무대에서 느낀 점을 말하자면 정부의 격려와 지원이 절실한 부분이라는 점입니다. 기존 형태를 벗어난 혁신적인 장을 구성하고 장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평가 부분에 있어서 객관적이고 제한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협회의 인증센터는 인증 구성 및 유형에 대한 지표 편성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실제 교육기관과 기업 실무 차원의 구성요소와 프로세스를 근간으로 현장에서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기업과 학교 그리고 정부 기관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부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AI의 미래는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융합에 있다고 봅니다. IT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진행 중인 IT+AI와 XR과 Metaverse의 세상이 열리고 일반 지능형 로봇이 등장할 것으로 봅니다.
이후 AI 운영체제 발전과 가상현실에서의 AI World 모델이 제시되고 여기서 가장 뛰어난 AI 모델이 로봇과 결합하는 고도화 과정을 거쳐 궁극적으로는 차세대 컴퓨팅 및 우주 산업까지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협회는 AI 기술 혁신과 올바른 기업 문화 및 생태계 속에서 다양한 정책적인 지원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